주체107(2018)년 11월 18일 로동신문

 

우리 민족의 특색있는 비물질문화유산-조선씨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씨름은 조선사람들이 좋아하는 전통적인 민족경기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우수한 비물질문화유산의 하나인 조선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를 서로 잡고 손과 다리, 몸통을 리용하여 넘어뜨리기를 겨루는 민족체육경기이다.

우리 인민들은 먼 옛날부터 로동의 쉴참이면 자주 씨름판을 벌려놓고 승부를 겨루었으며 특히 민속명절들에는 큰 규모의 씨름경기를 진행하였다.

조선씨름이 매우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다는것은 고구려시기의 무덤들인 씨름무덤과 장천1호무덤의 벽에 씨름을 형상한 장면들이 그려져있는것만 보아도 잘 알수 있다. 벽화들은 그 시기에 이미 씨름이 널리 보급되여있었다는것을 말해준다.

씨름은 고려시기와 조선봉건왕조시기에도 널리 보급되였는데 사람들은 로동의 여가와 추석을 비롯한 민속명절을 계기로 씨름경기를 자주 진행하군 하였다.

지난 시기의 조선씨름은 그 형식과 진행방법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누어볼수 있다. 지방별로 평안도씨름, 황해도씨름, 함경도씨름 등으로, 나이 등에 따라 애기씨름과 중씨름, 상씨름, 장난씨름으로, 씨름을 시작하는 자세에 따라 선씨름과 앉은 씨름으로 나눌수 있으며 승부를 가르는 방법에 따라서도 여러가지로 구분할수 있다.

오늘날에 와서 조선씨름은 그 형식과 진행방법, 씨름기술수법과 전술이 과학적으로 더욱 체계화되고 풍부화되였다.

두 사람이 1:1로 맞서 넘어뜨리기를 겨루는 경기는 동북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의 여러 나라들에서도 진행해왔는데 그가운데는 허리띠를 매고 하는 씨름도 있다.

그러나 조선씨름이 다른 나라들의 씨름들과 차이나는 중요한 특징은 허리띠와 다리띠를 결합하여 만든 샅바를 리용하여 진행한다는것이다.

물론 샅바도 력사적인 단계를 거쳐 오늘과 같은 형태로 발전하여왔다.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는 조선씨름이 자기의 생명력을 잃지 않고 전해져오는것은 그것이 사람들에게 인내력과 투지, 힘과 지혜를 키워줄뿐아니라 가정과 마을, 집단성원들사이에 화목을 도모하고 단합을 이룩하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이다.

민속명절들을 비롯한 여러 계기들에 씨름경기가 진행되게 되면 여기에 출전할 선수들의 가정에서는 부모나 안해, 자식들이 자기 아들이나 남편, 아버지가 경기에서 꼭 이기기를 바라며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경기준비를 방조해주고 이웃들과 선수가 속한 집단의 성원들도 여러가지로 성의를 표시하며 선수들을 고무해주군 한다.

남녀로소 할것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온 가운데 경기가 시작되면 선수들이 다채로운 씨름기술수법들을 적용하며 힘과 기술을 겨루는 장면도 볼만 하다. 그에 못지 않게 손에 땀을 쥐고 경기모습을 지켜보고 경기에서 이긴 자기 선수를 둘러싸고 열광적으로 축하해주며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이채로우며 바로 이 모든것이 하나의 씨름풍경을 이룬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사람들 호상간에는 신뢰와 협조의 긴밀한 뉴대가 이루어지며 그것은 곧 집단의 화목과 단합에로 이어진다.

흥성이는 씨름판에 모여든 사람들은 누구나 할것없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면서 하나의 문화를 창조하고 계승해나가는 민족성원으로서의 공통된 심리를 체험하며 동시에 생활의 활력과 풍만한 정서를 느끼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기능과 문화적의미로 하여 조선씨름은 예로부터 조선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좋아하는 민족체육종목으로 련면히 계승발전되여왔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인민들속에서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민족경기를 장려하여야 민족적자부심을 높여줄수 있다고 하시면서 씨름을 장려하는데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에 대하여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우리 당의 민족유산보호정책에 의하여 오늘 조선씨름은 자기의 전통적인 내용을 고수하면서도 인민들의 감정과 발전하는 현실의 요구에 맞게 더욱 세련되였으며 사회적으로 널리 장려되고있다.

중앙과 지방들에서 기관, 기업소, 단체별로 여러 계기들에 씨름경기를 자주 진행하고있다. 매해 민속명절인 추석을 맞으며 평양에서 성황리에 벌어지고있는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는 전국적규모의 씨름경기로서 대인기를 모으고있다.

국가적으로 자라나는 새 세대들이 조선씨름을 비롯한 민족의 우수한 유산들에 대하여 잘 알고 그것을 적극 장려하도록 하기 위한 교육사업에 큰 힘을 넣는것과 함께 신문과 방송을 비롯한 출판보도물들을 통하여 씨름에 대한 자료들을 널리 소개하고 씨름경기들도 방영함으로써 사회적관심을 더욱 높이도록 하고있다.

민족의 우수한 비물질문화유산의 하나인 조선씨름은 오늘날 우리 인민들의 생활에 민족적향취를 더해주고 사람들모두가 자기의것을 귀중히 여기며 빛내여나가도록 하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부국장 로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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