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2월 27일 《통일신보》

 

우리 국가를 상징하는 동식물들의 공통점

 

우리 나라의 국가상징으로는 국호, 국기, 국장을 비롯하여 국화 목란꽃, 국수 소나무, 국조 참매, 국견 풍산개와 같은 동식물들도 있다. 국가상징에 속하는 동식물들은 자기의 고유한 생물학적특징을 가지고있으면서도 일련의 공통점을 가지고있다.

그것은 우선 국가상징 동식물들이 우리 민족의 슬기롭고 억센 기상을 담고있는데서 찾아볼수 있다.

백두의 흰눈처럼 정갈하면서도 맑고 깨끗한 국화 목란꽃을 보아도 예로부터 백의민족으로 불리워온 우리 겨레의 순결한 정신세계를 상징하고있다. 목란은 단일품종으로서 어느 지방에 심어도 꽃의 형태와 크기, 색갈이 다 같은데 이런 특성은 한강토에서 하나의 혈통과 언어, 문화를 가지고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창조하며 결백하게 살아온 단일민족인 우리 겨레의 기질과 일치하고있다.

국수 소나무에도 조선민족의 기상과 우리 공화국의 강인성이 비껴있다.

뿌리뻗는 능력이 강한 소나무는 아무리 척박한 땅이라고 해도 처음 뿌리를 내린 토양에서 꿋꿋이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있다. 소나무의 강한 생활력은 한번 형성된 소나무군락이 수백수천년동안 다른 수종들에 의해 교체되지 않는것을 통해서도 알수 있다. 바위우에서도 꿋꿋이 자랄뿐아니라 눈속에 파묻혀도 푸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는 조선의 억센 기상그대로이다.

억센 날개와 날카로운 부리, 예리한 발톱, 수백m높이에서도 먹이감을 재빨리 포착하는 밝은 눈과 완강성이 엿보이는 기질을 가진 국조 참매와 함께 정기도는 두눈, 곧추 세운 두귀, 탄력있고 무게있으면서도 균형잡힌 국견 풍산개도 대바르고 용감하며 담차고 날랜 조선사람의 기질을 그대로 닮았다. 싸울 때 적수의 목등을 물어뜯는 다른 개들과 달리 풍산개는 적수의 정면으로 들어가 단번에 숨통을 물어제낀다.

다음으로 국가상징 동식물들은 우리 나라에만 있거나 우리 나라를 중심으로 하여 분포되여있는 특징을 가지고있다.

우리 나라를 중심으로 하여 동북아시아나라들에 분포되여있는 목란은 북부고산지대를 제외한 각지의 깊은 산과 물이 흐르는 산골짜기, 산허리 등 습기가 비교적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조선의 국수로 제정된 소나무의 학명은 Pinus densiflora이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소나무속에 속하는 종은 110여종이나 된다. 우리 나라는 Pinus densiflora의 원종이 기원된 소나무의 원산지이며 세계적인 소나무분포중심지로 되고있다.

상원암 앞마당에서 자라는 묘향산소나무, 진달래와 소나무숲이 잘 어울려있는 구월산이며 총석정의 소나무풍치, 해금강솔섬, 홍원솔섬, 명사십리, 마전, 우산장, 시중호, 석담구곡, 동림폭포 등 바다가, 섬, 호수가, 폭포 할것없이 그 어디에나 소나무숲이 절경을 이룬 우리 나라야말로 소나무명산지라고 할수 있다.

독수리목 독수리과 새매속에 속하는 참매는 백두산지역을 포함한 량강도일대와 자강도, 함경남도 등 우리 나라 북부의 고산지대에서 번식을 하고 그 이남지대에서 겨울을 나는 사철새로 알려져있다.

세계적으로 약 400여개의 개품종이 알려져있는데 그중에서 풍산개는 우리 나라의 북부지대인 풍산지방(현재 김형권군)에서 기원되였고 그 지역에서만 사는 우리 나라의 고유한 토착개품종이다.

다음으로 국가상징 동식물들은 우리 나라에서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으며 우리 인민과 매우 친숙해있다.

국수로 제정된 소나무는 인류가 기원된 때부터 우리 나라 령역에서 존재해온 향토종식물이다. 우리 인민은 대동강문화의 발생초기부터 소나무와 뿌리깊은 인연을 맺고 살아왔다. 우리 나라에서 소나무림이 급속히 확장된것은 지금으로부터 5 000여년전이다.

목란꽃도 꽃이 아름답고 향기로우며 나무잎과 나무모양이 보기 좋아 인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목란꽃은 꽃이 크고 향기가 그윽하여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줄뿐아니라 고급향료, 귀중한 약재로 쓰이고 풍부한 기름원료로 리용되고있다. 목란꽃은 거리와 공원, 기관, 기업소주변과 학교구내 등에서 많이 재배되고있다. 목란은 화분에 심어 방안과 휴계실, 회의장 등에 놓으면 관상적가치가 매우 크다.

국조 참매도 우리 인민들의 생활과 밀접히 련관되여있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은 정월 초하루날이면 집집마다 매를 그린 세화(새해를 축하하는 의미로 그려붙이던 그림)를 방안의 벽이나 대문에 붙이군 하였는데 여기에는 참매의 용맹성을 빌어 그해 집안에 닥쳐드는 화를 막고 복을 불러들인다는 의미와 함께 아름다운 산천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소박한 념원이 깃들어있다.

우리 선조들은 여러 종의 매가운데서도 사냥을 제일 잘하는 매를 참매라고 부르면서 매우 귀한 새로 여기고 사랑하였으며 야생적으로 자란 매를 잡아 길들여 꿩을 비롯한 날짐승사냥에 리용하였다.

참매를 리용한 사냥이 활발히 진행되고 생활속에 깊이 침투되면서 그와 관련한 수많은 력사이야기, 일화와 함께 《시치미를 떼다》, 《청산에 매놓기》, 《매한테 쫓기는 꿩》을 비롯한 기지있고 뜻이 깊은 속담들이 생겨나 오늘까지 전해지고있으며 《해동청》, 《까투리타령》과 같은 많은 시작품과 민요들도 창조되였다.

이렇듯 목란꽃, 소나무, 참매, 풍산개와 같은 동식물들은 조선민족의 억센 기상과 슬기, 우리 나라의 풍토와 문화, 우리 인민의 생활과 밀접한 련관을 맺고있는것으로 하여 우리 민족의 자랑으로, 조선의 국가상징으로 되고있다.

 

김일성종합대학 교원 박사 박 학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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