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3월 3일 로동신문

 

3월의 절기와 민속

 

3월은 우리 나라에서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시기이다.

3월의 절기로는 경칩과 춘분이 있다. 경칩은 24절기의 세번째 절기로서 대체로 양력으로 3월 5일이나 6일에 들고 네번째 절기인 춘분은 양력으로 3월 21일경에 든다.

경칩은 땅속에서 겨울을 나던 벌레들이 얼음이 녹고 우뢰가 울며 비가 오는데 놀라 잠에서 깨여 꿈틀거리는 때라는 뜻이다.

춘분은 겨울기운이 완전히 가셔지고 봄이 되는 절기라는 뜻인데 이때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거의 같아진다. 이 시기에는 센 바람이 자주 불지만 날씨가 온화해지고 겨우내 얼었던 땅이 완전히 풀린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은 경칩, 춘분시기가 오면 농사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겨울난 흔적을 말끔히 가시기 위하여 울바자와 담장을 다시 손질하였으며 집앞의 물도랑도 정리하면서 주변환경을 깨끗이 하였다. 이와 함께 봄갈이도 하고 감자와 참깨, 봄보리, 수박과 오이같은 농작물들과 봉선화를 비롯하여 꽃모, 담배모, 나무모도 심으며 한해농사를 시작하였다.

우리 나라의 옛 문헌에는 오이를 경칩무렵에 심는것이 제일 좋으며 이 시기에 심은 오이는 5월에 수확할수 있다고 하였다.

다른 옛 문헌에는 경칩, 춘분시기 나무모를 많이 심었는데 특히 과일나무와 뽕나무를 비오는 날을 선택하여 정히 심었다는 내용이 씌여져있다.

이 시기 우리 인민들은 들에 파릇파릇 돋아나는 나물로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먹으며 봄의 향취를 느끼였다.

대표적인 나물로 냉이와 달래를 들수 있다. 냉이는 잘게 썰어 국을 끓여먹으면 밥맛도 좋아지고 기력도 왕성해진다고 하면서 식생활에 많이 리용하였다. 달래는 식용뿐아니라 약재로도 널리 쓰이였다.

또한 우리 인민들은 경칩, 춘분시기에 돋아나는 여러가지 약초들을 캐여 건사해두기도 하였으며 농사일의 흥을 돋구고 한해농사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농악놀이도 진행하였다.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연구사 리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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