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식

 

오랜 력사를 가진 《칼춤》
 


  칼춤은 우리 나라에서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는 군사무용이다.

우리 나라에서 칼춤이 널리 추어지고 보급되기 시작한것은 고구려시기부터이다.

고구려의 칼춤은 군사를 중시하고 무술을 배우는것을 의무로 여기였으며 어려서부터 말타기와 창던지기 등 무술을 익히는데 힘써온 당시 사람들의 애국주의정신과 군사중시기풍을 반영하여 추어지면서 널리 보급되였다.

이러한 사실은 고구려시기의 유적들인 팔청리무덤벽화와 고국원왕무덤벽화를 통하여 잘 알수 있다.

팔청리무덤벽화의 인물풍속도에는 두 사람이 칼을 들고 겨루는 모습이 형상되여있는데 한사람은 칼을 든 팔을 바싹 굽힌 상태이고 다른 한사람은 칼든 팔을 어깨높이로 내든 상태이다.

굽힌 팔을 쭉 펴면 상대의 앞가슴으로 칼날이 푹 박힐듯한 자세를 취한 사람이나 상대의 목이나 어깨를 내리쳐베이려는 사람의 자세는 다같이 싸움에 나선 무사의 용맹성을 보여주는것으로서 당시의 군사무용에도 그대로 반영되였다.

팔청리무덤벽화의 칼춤과는 달리 두 사람이 서로 대칭상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칼과 활을 다루는 내용을 묘사한 고국원왕무덤벽화에서도 고구려칼춤의 전형적인 형상이 안겨온다.

벽화에는 무술에 정통한 고구려사람들의 애국적기개와 멸적의 기상을 보여주는 름름하고 씩씩한 무사들의 행렬이 기발을 날리면서 보무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는데 칼춤은 바로 기발과 나란히 전진하는 말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고있다.

칼춤을 추는 두 사람은 다같이 오른손에는 칼을, 왼손에는 활을 든 몸가짐을 취하고있는데 이러한 형상은 상대를 찌르는 순간과 상대를 내려치기 위한 준비자세를 포착한것이다.

이처럼 옛 무덤벽화들의 칼춤형상을 보면 고구려의 칼춤은 긴칼을 들고 춤을 추는 장검무형식으로서 실지 적과의 싸움마당에서 쓰이는 칼쓰기동작과 수법에 기초하고있으며 힘있고 활동적이며 긴장감을 조성하는 극적성격을 띤다는것을 알수 있다.

삼국시기 고구려에서 발전성행한 칼춤은 같은 겨레의 나라인 백제와 신라의 칼춤발전에도 큰 영향을 주었으며 그 이후시기에도 오래동안 전승되여 우리 나라 칼춤전통의 토대를 이루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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