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와 그 동생》

 

삼국시기에 인민들속에서 널리 알려진 설화. 《동사강목》, 《유양잡조》 등에 실려있다. 동화적인 수법으로 재물보다 의리를 귀중히 여기는 우리 인민의 아름다운 정신도덕적풍모를 보여준 설화이다. 설화에는 가난하고 착한 형 방이와 욕심많고 심술궂은 부자동생이 등장한다. 방이는 이웃들한테서 땅 한뙈기를 얻고 동생에게서 누에종자와 곡식종자를 얻었으나 동생은 그것들을 모두 가마에 쪄서 주었다. 그리하여 누에종자는 다 죽고 한알만 깠는데 놀랍게도 그것이 자라 황소만큼 큰 고치가 되였으며 곡식종자도 역시 다 죽고 한이삭이 나왔는데 길이가 한자나 되였다. 심술이 난 동생이 그 누에고치를 죽이니 며칠사이에 사방 100리안의 누에들이 모두 방이네 집으로 모여들어 누에고치를 트는 바람에 방이는 누에고치부자가 되여 마을사람들과 같이 나누어가진다. 부지런한 방이는 한대 남은 곡식도 소홀히 하지 않고 지키고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새가 날아들어 이삭을 물고 달아나기에 산으로 쫓아간다. 거기서 그는 무엇이든지 소원하면 나오는 금방망이를 얻어 큰 부자가 된다. 이 소식을 들은 동생은 금방망이가 탐나서 형더러 곡식종자와 누에종자를 쪄서 달라고 하여 형처럼 한이삭을 얻어 지키다가 새가 그것을 물고 날아갈 때 쫓아간다. 그러나 그는 도깨비한테 금방망이를 훔친놈으로 몰리여 곤경을 치르고 집에 돌아와 죽는다.

작품은 이렇듯 성격이 상반되는 방이형제의 형상을 통하여 인간의 의리도 모르고 저 혼자만 잘살려고 그 어떤 흉악한 짓도 서슴지 않는 착취자들의 죄행을 폭로규탄하였으며 가난속에서도 서로 돕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당시 농민들의 아름다운 품성을 찬양하였다.

작품은 선한것과 악한것을 대치시키고 환상의 수법으로 인민들의 념원을 펼쳐보이고있다. 이 작품은 그 주제사상적내용과 과장과 자유분방한 환상적수법 등으로 하여 당시 우리 나라 구전동화의 선구적작품의 하나로서 18세기에 창작된 동화적형상이 풍부한 소설 《흥부전》의 설화적기초의 하나로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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