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상식

관음사

 

우리 나라에는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전통을 보여주는 우수한 유적유물들이 많다.

그 가운데는 우리 민족의 첫 통일국가였던 고려시기에 수도 개성일대에 세워졌던 절유적들도 있다.

《고려사》, 《삼국유사》, 《중경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옛 문헌들을 통하여 이름을 알수 있는 개성일대 고려시기 절유적의 수는 130여개에 달하며 현재 위치가 확정된 절은 관음사, 령통사, 안화사, 국청사, 개국사, 총지사를 비롯하여 52개나 된다.

그 대표적실례로 현재까지 절건물이 남아있는 관음사를 들수 있다.

개성시 박연리 대흥산성안에 있는 관음사는 원래 다섯채의 건물로 되여있었으나 지금은 대웅전과 승방, 7층돌탑과 관음굴이 남아있다.

대웅전은 앞면 3간(8. 4m), 옆면 3간(6. 61m)의 목조건물인데 잘 다듬은 화강암대돌로 쌓은 높이 1. 7m의 기단우에 세워졌다.

건물의 지붕은 겹처마를 댄 우진각지붕으로서 절건물의 지붕으로서는 매우 특이한것이다.

대웅전의 건물구성에서 이채를 띠는것은 바깥 7포, 안 9포로 된 포식두공이다.

두공은 매개 기둥우에 1개씩 놓여있으며 이밖에 앞면과 옆면의 가운데간에서 기둥사이마다에 두개씩, 옆면의 좌우간에서 기둥사이마다에 한개씩 더 놓아 모두 32개가 되게 하였다.

네모서리와 앞면가운데기둥들의 두공에는 룡대가리장식을 얹었는데 그 형상이 생동하여 마치 살아움직이는듯 한 감을 준다. 안쪽의 9포가운데서 7포까지는 끝에 치레를 하지 않은 닫김형제공을 쓰고 그우부터는 넝쿨과 련꽃무늬로 장식된 꽃가지형제공으로 짜올렸다.

이처럼 화려한 두공에 금단청이 결합되여 대웅전은 절의 본전으로서의 풍격을 잘 갖추고있다.

관음사의 관음굴안에 안치되여있는 관음보살상도 고려인민들의 높은 창조적재능을 잘 엿볼수 있게 한다.

유백색대리석으로 만든 높이 1. 2m의 관음보살상은 앉음새가 자연스럽고 생각에 잠긴 얼굴이나 머리에 쓴 화관 그리고 여러가지 패물들과 부드럽게 드리운 옷주름 등이 모두 섬세하고 정교하게 처리되여있어 고려조각술의 높이를 잘 알수 있게 한다.

이러한 절유적들은 고려인민들의 높은 창조적지혜와 재능, 뛰여난 건축술과 공예술을 보여주는것으로 하여 오늘도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빛을 뿌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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