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와 그의 안해》

 

설화체소설. 전기형식으로 씌여졌으나 그 내용은 인민들속에서 창조된 설화에 기초한것이다. 작품은 백제 개루왕의 추악한 횡포를 물리치고 부부간의 순결한 사랑을 지켜낸 도미와 그의 안해의 형상을 통하여 권세앞에 굴하지 않으며 목숨보다도 의리와 지조를 귀중히 여기는 당대 인민들의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보여주고 백성들에게 불행과 고통만을 강요하는 통치배들의 전횡과 죄악적인 행위를 폭로하였다.

주인공인 도미와 그의 안해는 백제땅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부부간에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화목하게 살았으며 이웃사람들은 행실이 바르고 인정깊은 이들 부부를 사랑하고 칭찬하였다. 이 소문을 들은 개루왕은 흉칙한 야심을 품고 도미를 불러 부인의 덕은 정절로써 으뜸을 삼지마는 사람 없는 으슥한 곳에서 달콤한 말로 꾀이면 마음이 쏠리지 않을수 없을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하여 도미는 자기의 안해는 비록 죽는다 해도 지조는 변함없다고 떳떳하게 대답하였다. 그러자 개루왕은 그를 잡아가두고 자기 측근자 한사람을 왕으로 가장시킨 다음 도미의 집으로 보내여 그의 안해를 시험하여보게 한다. 가짜왕은 도미의 안해에게 도미와 내기를 하여 너를 가지게 되였다고 하면서 희롱하려고 한다. 이때 도미의 안해는 자기 대신 녀종을 단장시켜 가짜왕을 속여넘김으로써 일시나마 고비에서 벗어난다. 개루왕은 후에 도미의 안해에게 속히운것을 알자 도미에게 《죄》를 씌워 그의 두눈을 뽑고 작은 배에 태워 강우에 띄워보내며 도미의 안해를 붙잡아다가 야욕을 채우려 한다. 그러나 지혜있는 도미의 안해는 왕을 속여넘기고 도망친다. 왕의 더러운 마수에서 벗어난 도미의 안해가 강어구에 이르러 불행을 겪는 도미를 애타게 생각하며 통곡하고있을 때 배 한척이 나타난다. 그는 배를 잡아타고 천성도라는 섬에 이르렀는데 여기에서 뜻밖에도 풀뿌리를 먹으며 살고있는 남편을 만난다. 도미부부는 그 길로 다시 배를 타고 고구려땅에 들어가 그곳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일생을 보낸다.

작품은 강의한 의지와 지혜로 왕앞에서도 지조를 굽히지 않는 도미와 그 안해를 간악한 폭군인 개루왕과 대조적으로 보여주면서 압제자에 대한 증오와 압박받는 인민에 대한 동정을 반영하고있다. 또한 고구려사람들이 도미부부를 도와주었다는 이야기를 통하여 한민족으로서 세나라 인민들이 서로 도우며 화목하게 살아온 력사적사실을 보여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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