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식 

민족의 전통음식 - 김치

 

지금 북과 남 어디에 가나 매 가정들에서는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인 김장담그기가 한창이다.

김치의 력사는 참으로 오래다.

문명하면서도 슬기로운 우리 선조들은 먼 옛날에 산나물을 채취하거나 남새를 생산하여 먹었는데 오래 보관하기가 어려웠으므로 소금에 절구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남새를 소금물에 잠근것이라는데로부터 이것을 침채(잠길침, 나물채)라고 불렀다.

그후 우리 선조들은 구미와 식성에 맞게 남새를 소금물에 절이고 씻어서 양념한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춘 국물을 많이 부어 먹었는데 이것을 후세에 간이 싱겁다는 뜻에서 싱건지(싱거운 김치)라고 하였다.

이렇게 김치는 이미 원시나 고대시기에 남새를 소금에 절여서 먹던것으로부터 소금물에 잠그어 만든 침채, 국물을 많이 부어 만든 싱건지로 발전하였던것이다.

침채나 싱건지는 김치에 대한 한자식 표기인데 침채라는 말은 그후 오래동안 우리 인민들속에 전해져오면서 침은 《김》으로 채는 《치》로 발음이 와전되여 김치라는 말로 굳어지게 되였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10월에 김장준비가 잘되여야 월동준비를 잘한것으로 보았다.

먼저 마늘준비부터 잘하였는데 음력 5월에 마늘을 캐서 흙을 깨끗이 털어버리고 그것을 단으로 묶어 뒤마루에 걸어놓았다.

다음으로 젓갈준비를 했는데 서해안지방에서는 봄에 조기를 잡아서 절구어놓았으며 동해안지방에서는 가재미, 명태를 잡아 절구어놓았다.

이런 준비가 끝나면 배추, 무우 등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제히 김장을 담그었는데 음력 10월이 바로 그 계절이였다.

전국적으로 하는 김장김치는 통배추김치이며 지역적특성에 따라 평양의 동치미, 개성의 보쌈김치, 북부산간지대의 갓김치 등이 유명했다.

간을 맞추는것도 지방별로 약간 차이가 있는데 추운 지방에서는 김치를 싱겁게 하여 원재료자체의 맛을 충분히 살렸으며 더운 지방에서는 김치가 변하기 쉽고 물크러질수 있으므로 간을 짜게 그리고 맵게 하였다.

이렇게 김장을 담그어 독에 넣은 다음에는 누름돌을 놓고 기름종이 같은것으로 아구리를 봉한 다음 벼짚방석을 덮었다.

벼짚방석은 밖의 찬공기를 막고 독안의 김치향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기때문에 김치맛이 변하지 않게 하는데 좋다.

김치움은 될수록 해빛이 직접 비치지 않는곳에 만들었는데 땅을 파고 그안에 벼짚으로 독을 둘러싸서 묻었다.

오늘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인 김치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커다란 호평을 받고있다.

어디에 가나 찡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우리 민족의 김치를 찾고있으며 저마다 엄지손가락을 내흔들면서 맛있게 들고있다.

참으로 김치야말로 우리 민족의 자랑식품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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