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식

 

안악3호무덤벽화 《행렬도》와 고구려종

 

황해남도 안악군 오국리에는 고구려의 20대왕 고국원왕(331-371년)의 무덤이 있다.

고국원왕무덤 (안악3호무덤)의 내부에는 당시의 궁중생활풍습을 보여주는 벽화들이 그려져있다.

특히 회랑벽에는 《백라관》을 쓰고 수레에 탄 왕이 문무백관들과 무사들, 고취악대로 이루어진 대행렬속에서 위풍당당하게 전진해가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벽화에서 주목을 끄는것은 종을 매여단 멜채를 어깨에 메고 흥겹게 행진하는 2명의 인물과 두손에 망치를 쥐고 종을 두드리며 걸어가는 1명의 인물이 묘사되여있는것이다.

《행렬도》에서 보게 되는 종은 고대시기의 동탁(큰 방울 또는 처마끝에 다는 작은 종)과 같이 어깨선이 직선으로 처리되고 몸체가 통형을 이루다가 아구리밑변에서는 날씬한 곡선으로 릉형을 조성하였다.

또한 장식에서 고대시기의 동탁보다 대형으로 변화된것만큼 큼직하고 시원스런 기하학적무늬들을 규칙적으로 배렬하여 형상하였다.

《행렬도》에 그려진 고구려종은 고대시기의 동탁과 형태나 장식적측면에서 공통점을 가지고있으면서도 새롭게 변천된 특징을 보여주고있다.

벽화를 통하여 알수 있는것처럼 고구려시기에 이르러 종의 규모가 대형화되여 2명의 인물이 메고갈 정도로 커지게 되였다.

또한 종내부에 추가 설치되여 흔들이가 조성되여야 금속음이 울리던 이전 시기의 동탁과는 달리 고구려종은 타수에 의하여 종을 때려 소리를 내는 형식으로 변화되였다.

《행렬도》에 그려진 고구려종은 형태적측면에서도 날씬하고 경쾌한 곡선과 소담하면서도 시원스러운 직선으로 률동미를 보장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련된 형태미와 함께 시원하면서도 질서있게 새겨진 기하학적장식무늬들 역시 고구려종의 발전된 면모를 잘 알수 있게 한다.

고구려시기의 종유물은 현재 전해오는것이 매우 희박하다. 그러나 안악3호무덤벽화에 그려진 종을 통하여 고구려종의 발전면모를 일정하게 추정할수 있다.

조선종은 고구려시기부터 중세 전기간 그의 조형예술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국가적인 사건이나 사변, 자연재해와 전투지휘 및 신호용으로, 음악부문과 시간 등을 알려주는데 리용되면서 사회생활의 많은 분야에서 적극 사용되였다.

 

독자감상글쓰기
Change the CAPTCHA codeSpeak the CAPTCHA code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19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