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2월 9일 《우리 민족끼리》

 

력사상식

 

눈과 민속

 

눈은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히 련관되여있다.

세나라시기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것을 대설이라고 하였으며 눈의 깊이를 재는 단위를 자(척)로 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192년의 음력 4월에는 경도(경주)에 석자(한자는 30㎝정도)의 눈이 내리였다고 하였다.

눈에 대한 기록은 고려시기부터 더욱 구체화되여 대설, 우설(눈비), 우박으로 구분되였다. 《고려사》에는 고려시기에 대설이 15회, 우설이 13회 있은 가운데 1363년 음력 2월의 대설은 그 깊이가 석자에 달하였다고 하였다.

《리조실록》에서는 리조시기에 대설이 10회 있은데 대해 분석하면서 1453년 1월에는 눈이 3~4자나 내려 짐승들이 집안으로 들어왔으며 1526년 1월에는 눈이 길주, 명천, 경성 등지에 4~5자나 내려 사람들이 집을 비우고 다른 곳으로 갔다고 하였다.

예로부터 농사를 천하지대본으로 중시해온 우리 나라에서는 눈이 많이 내리는것이 풍년의 징조로 되여왔으므로 이와 관련한 말도 여러가지로 전해지고있다.

사람들은 《랍설은 보리를 잘 익게 하고 춘설은 보리를 죽인다》고 하였다. 옛날에 동지가 지난 후 24~36일사이에 오는 날을 랍일이라고 하였다. 랍설은 음력 12월에 내리는 눈을 이르는것으로서 추위로부터 보리를 보호하고 땅을 부드럽게 하여 풍년이 들게 한다는것이였다.

또한 사람들은 《함박눈이 내리면 따뜻하고 가루눈이 내리면 추워진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함박눈이 내리면 대기중의 온도가 더워져 그해에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여 풍년이 들뿐아니라 겨울나이도 좋을것이라는것이였다.

예로부터 눈이 많이 오면 아이들은 눈싸움과 눈사람만들기를 즐겨하였다. 눈싸움은 서로 편을 갈라 눈으로 진지를 만들고 공격과 방어를 거듭하는것으로서 몸을 단련하는데 좋았다. 눈사람만들기는 혼자서도 하지만 서너명씩 조를 짜서 내기를 하기때문에 협조심과 창발성을 발휘하게 하였다.

그림1

- 눈싸움놀이 -

                 그림0

- 눈사람만들기 -

눈과 관련한 풍속은 지금도 이어져 사람들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하면서 기뻐하고있다.

올해에도 눈이 많이 내려 사람들은 계절의 정서를 한껏 느끼며 제나름대로의 좋은 예언들을 하고 아이들도 눈과 함께 겨울 한철을 즐겁게 보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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