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13일 《로동신문》
태양민족의 영광과 긍지를 새겨주는 위인일화
물길굴속에 세운 취수탑
《우리
주체38(1949)년 우리 조국에서 평남관개공사가 한창이던 때에 있은 일이다.
8월 어느날
당시 평남관개건설을 진척시키는 과정에는 하나의 난문제가 나서고있었다.
취수탑을 세우는 문제였다. 취수탑을 세우자면 그 기초로 될수 있는 암반이 있어야 하는데 이 지대는 온통 흙과 잔모래층으로 되여있었다. 이 지대의 지질상태로는 높은 수압과 진동을 받는 취수탑을 세울수 없었다. 일군들은 과학자, 기술자들과 토의를 거듭해보았으나 이렇다할 방도가 나지지 않아 공사를 진척시키지 못하고있었다.
바로 이러한 때
암반을 찾느라 여기저기 파헤쳐진 험한 건설현장을 밟으시며 여러곳을 돌아보고나신
《인출물길굴속의 암질은 어떻습니까?》
《물길굴속의 암질은 비교적 굳습니다.》
《몇m나 들어가서 굳은 암반이 나왔습니까?》
《약 100m 들어가서부터 굳은 암반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암반이 좋은데까지 파고들어가서 거기에 취수탑을 설치하면 어떻습니까?》
물길굴속에 취수탑을 세운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기때문이였다.
어떻게 설명해드려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일군을 정겹게 바라보시던
취수탑은 자체중량과 동수압에 의한 큰 진동에 견디여낼수 있는 굳은 암반우에 건설해야 하는것만큼 물온도차이가 얼마 없고 논벼가 랭해를 입을 위험성이 크게 없도록 취수탑건설위치를 굴안에 들어가서 암질이 좋은데 정하는것이 좋겠다.
순간 일군의 입에서는 저도 모르게 《야!》 하는 탄성이 튀여나왔다.
이날
많은 일군들이 오래동안 취수탑위치선정문제를 가지고 론의가 많았지만 종시 결정하지 못하고 나중에는 우리 힘으로 할수 없다는 결론에까지 이른 기술적문제를
이렇듯 로동당시대의 기념비적창조물인 평남관개는
본사기자 고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