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17일 《로동신문》
태양민족의 영광과 긍지를 새겨주는 위인일화
천리혜안의 예지로 펼쳐주신 설계안
보통강개수공사기념탑이 거연히 솟은 봉화산!
여기서 산아래를 굽어보면 두줄기의 아름다운 보통강이 한눈에 안겨온다. 그 두줄기의 강이 합쳐지는 곳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77년전 잊지 못할 봄날 뜻깊은 개수공사의 첫삽을 힘차게 박으시던
그러나 우리
《우리
주체35(1946)년 4월 어느날 보통강개수공사설계가 완성되였다는 보고를 받으신
우렁우렁한 음성으로 수고들한다고 하시며 현장사무실안으로 들어서시는
그러는 일군들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신
이때 한 일군이
그런데 설계도면을 한장한장 번지시는
설계도면을 다 보신 후에도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으시던
(무엇때문일가. …)
오랜 시간 공사현장을 구체적으로 돌아보신
공사규모도 작고 중요한 물목을 좁게 설계하였다. 이렇게 공사를 해가지고서는 보통강의 재난을 막을수 없다. 물길폭을 넓히고 45°경사로 봉화산을 째야 하겠다. 그리하여 아무리 큰비가 와도 큰물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여야 하겠다.
일군들의 의혹은 순간에 사라지고 모두가 경탄을 금치 못하였다.
빛나는 예지와 과학적인 통찰력으로 설계의 부족점을 단번에 바로잡아주신 우리
이렇게 되여 보통강개수공사설계는 만년대계의 설계로 훌륭히 완성되였다.
그해에 평양지구에는 많은 무더기비가 내렸다. 그러나 수도시민들은 큰물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 대자연을 길들이시는 우리
(정녕 우리
오늘도 70여년전 4월의 그날을 못잊어 보통강의 푸른 물은 끝없이 출렁이고있다.
본사기자 고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