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3월 22일 《로동신문》
민족의 넋과 기상이 어린 국가상징들 (4)
국화-목란꽃
《목란은 아름다울뿐아니라 향기도 그윽합니다. 목란은 잎도 보기 좋고 줄기도 싱싱한것이 마치 조선민족의 슬기로운 기상을 상징하는것 같습니다.》
오랜 옛날부터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 우리 나라의 향토종식물인 목란은 함박꽃나무, 목련화(련꽃과 같은것이 나무에 핀다는 뜻)로 불리우며 우리 인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목란꽃의 아름다움과 향기, 형태학적 및 생태학적특징에는 조선민족의 넋과 기상이 다 담겨져있다고 할수 있다.
흰눈처럼 하얀색을 기본바탕으로 하고있는 목란꽃의 빛갈과 아름다운 모양은 백의민족으로 불리워온 우리 민족의 고상하면서도 순결한 내면세계를 잘 보여주고있다.
나무의 원줄기로부터 가지, 잎사귀, 꽃의 조화로운 결합은 우리 인민의 슬기와 재능의 반영인듯 하다.
재빛이 도는 흰색의 억센 줄기와 두터우면서도 시원하고 무게있어보이는 잎새, 추위에 대한 견딜성이 강한 생태학적특성은 그 무엇에도 굴할줄 모르는 우리 인민의 도도한 기상과 활력에 넘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목란은 단일품종으로서 꽃의 형태와 크기, 색갈이 포기마다 같으며 어느 지방에 심어도 변화가 없다. 이것은 한강토에서 하나의 혈통과 언어, 문화를 가지고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창조하며 살아온 우리 민족의 기질과 일치하다.
목란은 꽃필 때면 그 아름다움과 향기로, 가을이면 탐스럽고 풍만한 열매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
세상에는 수많은 국화가 있지만 조선의 목란처럼 인민의 위대하고도 무궁무진한 기상과 힘, 어제와 오늘은 물론 미래까지도 상징하는 국화는 없다.
백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