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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식

 

 

녀인들의 《친근한 벗》

 

 

예로부터 녀자들은 조선옷을 지을줄 아는것을 자랑으로 여기여왔으며 그 바느질솜씨를 놓고 녀인의 자질을 평가하였다.

그리하여 처녀들은 시집갈 때 바느질도구를 의례히 가지고 가는것이 관례화되여있었으며 그 도구는 한생을 두고 녀인의 곁을 떠난 일이 없었던것이다.

이로부터 녀인의 일곱가지 도구가 그의 《친근한 벗》으로 되였으니 이것을 작품화한것이 바로 19세기의 규방산문 《규중칠우쟁공론》이다.

《규중칠우쟁공론》은 녀인들의 바느질도구를 의인화하여 그것들이 각기 자기의 공로를 놓고 론쟁하는 형식으로 엮어놓은 작품이다.

- 규중부인에게 평생을 서로 떠나지 아니하는 벗 일곱이 있으니 그 칭호는 가로 되 尺夫人(척부인 : 자), 꼭두각시(가위), 세우각시(바늘), 청홍각시(실), 감토할미(골무), 引火娘子(인화랑자 : 인두), 위랑자(다리미)라 -  (《규중칠우쟁공론》머리글)

녀인들의 곁을 떠난적이 없었던 이 일곱 《벗》들은 그 어느것이나 다 옷을 짓는데서 없어서는 안될 녀인의 《벗》으로서 예로부터 녀인들의 극진한 사랑을 받아왔었다.

이것은 전통적인 옷차림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것으로써 옛날에 녀인들이 옷짓기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힘을 기울여왔는가를 말해주고있다.

또한 녀인들이 자기의 옷매무시에 대하여 얼마나 큰 관심을 돌려왔는가에 대하여 가늠할수 있으며 우리 나라 옷차림문화의 높이를 엿볼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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