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6 회)

제 3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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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남도에 대한 현지지도를 끝내고 수도로 돌아온 김일성동지께서는 내각전원회의에서 농촌로력을 증가시킬데 대하여 교시하시였다.

《지난 기간 로동성에서는 공업부문에 로력을 보장해준다고 하면서 농촌로력을 체계적으로 뽑아 보내주었습니다.

농촌청년들이 인민군대에 나갔다가 제대될 때에는 그들을 농촌에 다시 보내는것이 아니라 도시와 공업부문에 배치하였으며 수많은 농촌출신의 기술학교졸업생들을 공장, 기업소에 배치하였습니다. 그뿐아니라 농촌처녀들이 대부분 도시로 시집을 가게 되여 농촌에는 젊은 녀성들마저 얼마 남지 않게 되였습니다. … 농촌의 계급진지를 약화시키는 이런 엄중한 현상이 더 지속되여서는 안됩니다.》

로동행정사업을 개선하고 농촌에 로력을 많이 보내기 위하여 사무원들을 줄여야 하겠다. 육체로동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은 다 사무원으로 보아야 한다. 해주시의 로력자총수가운데서 사무원이 15~16%를 차지한다. 국가기구정원에 속하는 사무원직제만 줄일것이 아니라 비생산로력을 대폭 줄여야 한다. 앞으로 생산에 참가하는 기사수를 늘여야 하겠다. 생산에 참가하지 않는 기사가 많아서는 안된다. …

그이의 말씀을 새겨들으며 김만금 농업위원회 위원장은 이전 농업상에 의해 도농촌경리위원회에 배치받았다는 원화마을의 처녀기수가 문득 떠올랐다. 이런저런 리유로 농업기술학교들을 졸업하고 사무실에 박혀있는 기사, 기수가 많다. 원화마을의 처녀기수가 수령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 생각이 많을것이다.

수령님께서 말씀을 계속하시였다.

상업일군들도 줄여야 하겠다. 이곳저곳에 내온 상점들에 판매원들은 많은데 리발사는 부족하다.

수매원들도 줄여야 한다.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녀성로력을 많이 쓰는 방향에서 로력배치를 합리적으로 하여 청장년로력예비를 적극 찾아내야 한다.

사무기관, 교육문화기관, 상업기관, 체신기관, 어디서나 남자가 많고 녀성은 적다. 가정부인들을 집에서 놀리지 말고 경로동부문과 비생산부문에 많이 쓰며 그런 부문에서 일하는 건장한 남자로력을 중로동부문에 돌려야 한다.

농촌에 로력을 보내면서 핵심적인 사람들을 보내야지 직장에서 말썽을 부리면서 일을 잘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내서는 안된다. 농촌에 로력을 보내준 다음에도 모내기와 가을걷이를 비롯한 바쁜 농사철에는 로력지원사업을 계속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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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순은 당중앙위원회와 내각에서 하는 중요회의들에서 김일성동지께서 농촌사업과 관련하여 주시는 강령적인 말씀들을 그시그시 전달받았다.

도당위원장과 도농촌경리위원회 위원장이 도농촌경리위원회의 직원들에게 정확히 전달하군 했기때문이였다.

새해에 들어와 열린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와 확대회의들에서 농촌에 대한 로력지원사업을 전인민적운동으로 벌리며 농촌로력을 증가시킬데 대하여 하신 수령님의 교시 주요내용들을 미순이는 학습장에 꼬박꼬박 적었다.

… 농촌로동행정사업이 잘되지 않다보니 농촌에서 우리 당의 핵심대렬이 줄어들고 농촌의 계급진지도 약해지고있다.

농촌에서 군대에 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계급적으로 좋은 사람들이다. 학교에도 좋은 사람들을 받아서 공부시키는데 그들을 졸업후에는 도시나 공장에 보낸다. 농촌에서 일잘하는 사람들을 자꾸 끌어올린다.

이 말씀을 학습장에 올리며 미순이는 혜영이가 보내온 편지에서 리당위원장을 군당으로 끌어올려 리규성관리위원장이 몹시 상심해하였다고 쓴 내용을 상기했다.

…경로동부문에서 일하는 청장년들을 녀성로력과 바꾸고 그들을 농촌에 많이 보내주는것이 가장 중요한 조치로 된다. 기관, 기업소에서 영사기를 돌리는것, 군도서관같은데서 일하는것, 재판소의 판사, 학교의 교원, 병원의 의사 등 녀성로력을 많이 써야 한다. 이 모든 조치를 취하면 올해에 한 30만명의 로력을 농촌에 보내줄수 있다.

지금 공장, 기업소들에 간접로력이 너무 많다. …

《기계대학을 나왔으면 현장에서 기계를 직접 다루어야 하고 철도대학을 나왔으면 철도현장에서 직접 일해야 하며 농업대학을 나왔으면 농사를 직접 지어야 합니다.》

이 교시에 미순이는 밑줄을 그었다.

…그런데 지금 농산기사나 농산기수들이 거의다 직접 논밭에서 농장원들과 같이 일하지 않고있다. 농산기수들이 작업반장을 하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있다. 공부를 했다고 하여 생산현장에서 일하지 않는것은 낡은 사상잔재의 표현이다.

농촌로력을 증가하는것과 함께 고착시켜야 한다.

농촌로력을 고착시키기 위해서는 도시와 농촌간의 차이를 없애야 한다. 아직도 그 차이가 많다. 도시사람들의 생활수준에 비하여 농촌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낮으며 로동자들의 로동강도에 비하여 농민들의 로동강도가 높다.

농업로동과 공업로동의 차이, 도시와 농촌간에 존재하는 문화수준에서의 차이가 없고 농촌이 도시보다 살기 좋으면 누구도 농촌을 뜨려고 하지 않을것이다. …

수령님께서는 요즘 당의 뜻을 받들고 청년들이 농촌에 많이 진출하고있는데 그들이 한 8개월, 기껏해서 1년정도 있으면서 대여해준 식량이나 다 먹고는 다시 보따리를 싸가지고 슬렁슬렁 도시로 들어오지 않겠는가고 생각하는 편향도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시대가 달라졌고 청년들의 사고방식도 달라졌다는것을 알고 그에 맞게 조건을 지어줄것은 지어주어야 한다. 농촌청년들에게도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 시간도 주며 공을 찰 시간도 보장해주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보장해주지 않고 농촌로력을 고착시키겠다는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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