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에서 대한적십자사에 편지를 보내였다

 

(평양 8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에서는 22일 대한적십자사에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내였다.

귀측도 알다싶이 우리측은 이미 남측당국에 유인랍치된 우리 공민들을 무조건 송환할것과 피해자가족들의 절절한 요청대로 그들이 서울에 나가 자식들과 직접 만날수 있도록 할것을 여러차례 요구하였으며 남측의 각계층 단체들과 유엔기구, 국제인권단체들에서도 우리 녀성들에 대한 변호인접견과 가족면담 등을 강하게 주장하고있습니다.

그러나 남측당국은 우리 공민들을 집단유인랍치하여 끌고가 4개월이 넘도록 부당하게 감금하고 그 무슨 《자진탈북》으로 여론을 오도하면서 《귀순》회유공작을 벌리다못해 얼마전에는 그들을 《사회로 배출하여 정착》시켰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공민들의 강제억류에 대한 내외의 비난과 그들의 무조건적인 송환을 요구하는 여론의 압력을 모면하고 남측 정보원이 감행한 천인공노할 집단랍치만행의 진상을 덮어버리기 위한 비렬한 모략극으로밖에 달리 볼수 없습니다.

남측당국이 《북의 종업원들이 자유인신분》으로 되였다고 하면서도 《신변보호》라는 구실로 그들에 대하여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언론과의 접촉도 일체 차단하고있는것은 이번 발표가 완전히 꾸며낸 거짓말이라는것을 그대로 보여주고있습니다.

더우기 분노를 자아내는것은 《리산가족문제해결》과 북남사이의 인도주의협력을 표방하는 남측 적십자사가 우리 공민들을 사랑하는 부모, 가족들과 생리별시키려 하고있는 당국의 반인도적행위를 묵과하고있는것입니다.

귀측이 당국의 반인도적이며 반인륜적인 행위에 대해 침묵하고 수수방관하는것은 사실상 그를 비호하는것이나 같은것으로서 우리측은 그에 강력히 항의합니다.

전쟁시기도 아닌 평화시기에 새로운 흩어진 가족, 친척들이 생겨나고있는 오늘의 이 비극적인 사태를 외면하는것은 숭고한 인도주의를 리념으로 하는 적십자단체의 옳바른 자세와 태도가 아닙니다.

남측당국이 강제억류하고있는 우리 공민들을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앞으로 북남사이에 그 어떤 인도주의문제도 론의조차 될수 없으며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것이라는것을 귀측도 잘 알것입니다.

귀측이 북남사이의 인도주의문제해결에 진심으로 관심이 있다면 이제라도 우리 공민들을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공화국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하여 책임적이며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입니다.

귀측의 금후 태도를 지켜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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