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19일 로동신문

 

뜨거운 추억 불러오는 내 나라의 봄

 

류다른 산책

 

로동의 피로를 풀고 건강을 위해서 하는것이 산책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의 산책은 어쩌다 하시는것마저 참으로 류다르시였다.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5. 1절이였다. 집무실에서 또다시 새날을 맞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들판에 나가 산책을 하겠다고 하시며 길을 떠나시였다.

그런데 이른새벽 그이께서 타신 승용차가 가닿은 곳은 안개짙은 청산벌이였다.

논두렁에서 물고를 손질하는 한 농장원을 가려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시였다. 논갈이는 다 끝냈는가, 올해는 얼마나 깊이 갈았는가고 물으신 그이께서는 지난해보다 5㎝는 더 깊이 갈았다고 만족해하시였다. 지난해보다 거름을 많이 냈다고 하시며 이곳 농장원들의 수고도 헤아려주시였다.

모는 실하게 자래웠는가. 지금 몇잎이나 자랐는가. 모는 언제부터 내는가. …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이의 질문에 대답을 올리던 농장원은 일손을 멈추고 안개속에서 앞을 가려보려고 애썼다. 그러나 나이가 있어서인지, 안개가 너무도 짙게 껴서인지 위대한 장군님을 종시 알아보지 못하였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자 청산벌을 돌아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농사차비정형을 일일이 료해하시고서야 그곳을 떠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이날의 류다른 새벽산책에 대하여 일군들이 알게 된것은 그때로부터 세월이 흐른 뒤였다.

 

한밤중의 약비소리

 

밤은 깊어가고있었다. 별들도 조으는 그밤에도 위대한 장군님의 집무는 계속되고있었다.

낮에는 낮대로 현지지도로 하루를 보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밤은 또 밤대로 사색의 세계를 펼치고계시였다. 창밖에서 가벼운 봄바람에 하느적이는 나무잎소리도 그이의 깊은 사색을 방해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문득 창문가에서 후두둑, 후두둑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그이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자리에서 일어서시여 창가로 다가가시였다.

조심스레 창문을 여느라 했지만 인기척에 일어난 일군들이 그이께서 계시는 곳으로 다가왔다.

창문을 열어제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들에게 농민들이 좋아하겠다고, 이런 비를 약비라고 한다고, 물론 관개용수의 덕을 보지 못하던 우리 조상들의 말이지만 한창 가물철인 5월의 보슬비는 단비이고 약비가 틀림없다고 기쁨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끝없이 계속되던 그이의 사색이 비소리에 중단되다니, 얼마나 농사일로 마음쓰시였으면…

일군들이 뜨거워오르는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며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는데 그이의 말씀은 계속되였다.

올해에도 풍년이 들겠습니다. …

잊지 못할 그날은 주체78(1989)년의 어느 봄날이였다.

 

선군시대의 풍경화

 

주체90(2001)년 5월 위대한 장군님께서 강령군 내동벌을 찾으시였을 때였다.

토지정리로 완전히 그 면모가 달라진 내동벌을 기쁨에 넘쳐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런것을 보고 천지개벽이라고 하는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예로부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10년이 아니라 1년도 못되는 단 몇달동안에 세기를 두고 내려오던 봉건적토지소유의 잔재인 올망졸망한 뙈기논들을 흔적도 없이 밀어버리고 큼직큼직하면서도 네모반듯한 논배미들을 펼쳐놓았으니 이것이야말로 천지개벽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토지정리한 포전들이 볼수록 멋있고 희한하다고 하시면서 미술가들이 이런 곳에 와서 그림을 그리지 않고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이런데 와서 정리된 논판에 모를 내는 협동벌의 풍경을 그리면 아주 멋있을것이라고 하시였다.

우리 시대에 천지개벽된 사회주의협동벌을 잘 그려 후세에 길이 남기도록 하여야 한다고 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음성이 내동벌을 울리며 메아리쳐갔다.

얼마후 수많은 화가들이 내동벌과 토지정리된 전국의 협동벌들에 달려나갔다.

모두가 명화였다.

선군시대의 풍경화, 그것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펼쳐주신 사회주의농촌의 새 모습이였다.

 

본사기자 백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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