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13일 로동신문

 

참된 당원의 한생

곽산군 읍 95인민반 리병훈로인의 생활에서

 

인생의 황혼기에도 당적량심을 지니고 순결하게 사는 한 당원이 있다. 곽산군 읍 95인민반에 사는 76살의 리병훈로인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은 보석과 같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여년전 인민군대에서 복무하던 리병훈로인이 제대배낭을 푼 곳은 안주탄전이였다. 당시 그곳으로는 당의 뜻을 받들고 더 많은 석탄을 캐기 위해 전국의 청년들이 앞을 다투어 모여들고있었다.

안주탄전으로 가자!

언제 어디서나 당이 바라는 문제를 앞장에서 풀어야 하는것이 제대군인당원의 본분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하여 그는 고향도 아닌 안주에서 탄부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뎠고 그곳의 혁신자처녀와 가정도 이루었다. 그후 그는 30여년을 탄부로 일하였다. 그 나날 그는 청춘의 혈기로 낮과 밤이 따로 없이 막장에서 탄을 캤다. 어려운 일에는 언제나 앞장에 서면서도 그는 자진하여 전투속보를 썼고 선동사업을 하군 했다.

탄광을 적극 지원할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평양과 사리원을 비롯한 조국땅 곳곳에서 앞을 다투어 달려오는 지원자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그는 늘 탄부의 의무를 다해 맡은 일에 성실하였으며 년로하여 일손을 놓은 후에도 속보를 계속 쓸데 대한 당조직의 분공을 량심껏 수행하여 수많은 탄부들을 생산적앙양에로 불러일으켰다.

그러던 그가 10여년전 자식들이 있는 고향 곽산에 오게 되였다. 그의 자식들은 제대된 후 한생을 탄광에서 일한 아버지에게 이제부터라도 편안히 지내라고 하였다. 그때 리병훈로인은 생각이 많았다. 그는 군사복무의 나날부터 간직해온 한권의 책을 꺼내들었다.

《나의 당생활》이라는 겉표지의 글발이 그의 눈에 안겨들었다. 수십년간의 당생활내용이 자자구구 적혀있는 책을 한장한장 번지며 그는 흘러온 나날을 돌이켜보았다. 그럴수록 량심에 부끄럽지 않게 사는 당원이 참된 당원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세차게 쳤다. 육체적생명에는 로쇠가 있을수 있어도 참된 당원의 정치적생명에는 로쇠가 있을수 없다.

이튿날 이른새벽 리병훈로인은 수건을 목에 두르며 집을 나섰다. 어딜 가려는가고 묻는 안해에게 그는 빙그레 웃기만 했다. 그날 리병훈로인은 읍협동농장 모내기포전에서 농장원들과 함께 일하고 저녁늦게야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는 아들, 며느리에게 자랑하듯 말했다.

《오늘 농장에서 지원나온 인민반장을 만났댔는데 날더러 속보쓰는 일을 맡아달라누나.》

할 일이 생겼다고 무척 기뻐하며 그는 이사올 때 가져온 색감들을 꺼냈다. 이제 그걸 쓸 일이 있겠느냐며 나무라는 안해의 지청구에도 아랑곳없이 소중히 안고온 색감이였다.

그때부터 리병훈로인의 일과는 이전처럼 흘러갔다.

농사철이면 농장에 나가 일을 도와주었고 쉴참이면 하모니카도 불고 춤도 추면서 농장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었으며 하루일이 끝나면 혁신자들을 소개하는 속보를 썼다.

종일 포전에 거름을 실어내고 농사일을 돕는 속에서도 짬짬이 파철과 파비닐을 실어들이느라 몸이 땅속으로 잦아드는것 같았지만 그는 늘 얼굴에 웃음을 담았다. 그런 그를 농장원들과 이웃들은 쉽지 않은 정열가라고 부르며 존경했다.

그러던 어느해 9월, 그날은 리병훈로인의 생일이였다.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농장일을 돕고 늦게야 집에 들어선 그는 깜짝 놀랐다. 읍사무소의 일군들과 인민반장이 찾아온것이였다.

《성의로 알고 받아주십시오.》

《앞으로도 저희들이 참되게 살도록 이끌어주십시오.》

이렇게 말하며 그들은 포근한 내의며 식료품, 속보쓰기에 필요한 종이와 색감을 내놓았다. 순간 리병훈로인의 두눈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그날 리병훈로인은 깨끗한 량심을 지니고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사회와 집단, 조국을 위해 힘껏 이바지할 결의를 다지였다.

읍거리에 새로운 건물들이 일떠설 때마다 거기에는 리병훈로인의 발자취가 그가 쓴 속보와 함께 빛났다. 뿐만아니라 그의 티없이 깨끗한 당적량심은 부강조국건설에 이바지하기 위해 그가 모은 유휴자재와 포전마다에 뿌린 땀방울이 다 말해준다.

사람들은 그런 그를 참된 로당원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당원은 죽는 순간까지 당원답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하던 그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누가 보건말건 당적량심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생의 마지막까지 당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애쓰는 리병훈로인, 이런 사람들이 바로 조선로동당의 참된 당원이다.

 

본사기자 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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