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9월 14일 로동신문

 

    모두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순결한 량심과 열정으로 당의 뜻을 받들어가는 참된 녀성일군

신천려관 지배인 마봉옥동무에 대한 이야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누가 보건말건 당이 맡겨준 혁명초소에서 자기의 지혜와 정력을 다 바쳐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생을 빛나게 사는 사람입니다.》

수수한 작업복차림의 체소한 몸, 해볕에 타서 감실감실한 얼굴, 마디가 불거진 크지 않은 손…

이것이 신천려관 지배인 마봉옥동무를 만났을 때 우리가 그에게서 받은 첫인상이였다.

지난 30년간 신천땅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복무의 길을 묵묵히 이어온 마봉옥동무, 그 나날 그가 인민을 위해 바치고바친 불같은 열정과 헌신의 땀방울은 오늘날 당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참되고 고결한 인민의 복무자란 어떤 사람인가를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어제날의 녀성돌격대지휘관

 

지금으로부터 30년전 봄 어느날 신천군당위원회 책임일군의 방을 나서는 한 젊은 녀인이 있었다. 청년돌격대제복차림에 두손에 쥔 배치장을 가슴에 꼭 안고 생각깊이 걸음을 옮기는 그가 바로 마봉옥동무였다.

그의 귀전에 신천분려관사업을 책임질데 대한 과업을 주면서 돌격대시절처럼 본때있게 일해보라고 하던 군당책임일군의 말이 그냥 맴돌았다. 돌격대시절 하고 외워보느라니 제대되여 돌격대를 떠나던 그날 앞으로도 어렵고 힘든 일의 앞장에서 내달리기를 바란다고 하던 동무들의 기대어린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오면서 저도모르게 얼굴이 화끈 달았다.

(당조직에 다른 일을 맡겨달라고 왜 말하지 못했을가? 돌격대소대장이였던 내가 분려관에서 일한다는것을 동무들이 알면 뭐라고 할가?)

이렇게 자신을 질책하며 분려관에 들어서던 그는 현관의 한 글발앞에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인민의 충복, 그 글발에는 얼마나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어려있는것인가. 마봉옥동무의 눈앞으로 신문과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수많은 인민의 참된 복무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금 돌이켜졌다.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한생을 묵묵히 당이 맡겨준 초소를 지켜가며 그들이 안고 산 고결한 지향이 바로 그 글발에 어려있는것이였다.

비록 일터는 크지 않고 하는 일은 평범해도 자기가 지켜선 일터는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중요한 초소라는 자각이 그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돌격대원으로 인민을 위한 창조물들을 일떠세우던 나날에 그가 더욱 깊이 깨달은것도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인민사랑이였고 우리 사회에서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것보다 더 영예로운 일은 없다는 긍지가 아니였던가.

이렇게 어제날의 돌격대소대장인 마봉옥동무는 신천분려관 책임자로 사업하게 되였다. 새로운 결심을 다지며 선 일터였지만 정작 일을 하자고보니 어깨가 무거웠다.

자그마한 단층건물에 인원도 몇명 안되는데다가 후방토대도 제대로 갖추어져있지 않았다. 오래도록 려관앞마당을 거닐며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구상하는 그에게 한 종업원이 군에 려관이 둘인데 손님들은 다 큰 려관에 들려고 하지 작은 분려관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한다고 귀띔해주었을 때였다. 한동안 말없이 그를 바라보던 마봉옥동무의 입에서 이런 말이 흘러나왔다.

《그렇다면 나라에서 무엇때문에 분려관을 따로 내왔겠어요. 돈이 많아서겠어요, 건설자재가 남아돌아가서겠어요. 단 한명의 손님이라도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 분려관을 내온것이 아니겠어요. 우리 언제나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는 당의 뜻을 심장에 안고 살자요.》

이 말은 그가 인민의 복무자로서 첫걸음을 떼는 자신에게 한 말이기도 하였다.

돌격대경력을 가진 신임책임자는 잡도리부터가 달랐다. 그는 낡은 분려관을 개건이 아니라 허물고 다시 짓기로 결심하고 종업원들을 불러일으켰다.

마봉옥동무와 종업원들은 낮에는 허리치는 강물속에 뛰여들어 한삽한삽 퍼낸 모래를 져날랐고 밤이면 불무지를 피워놓고 블로크를 찍었다. 여적 못 한개 박아보지 못한 녀인들이 도끼로 통나무를 다듬고 기초를 파며 건물을 일떠세워나갔다.

하지만 얼마 안되는 녀성로력으로 새 건물을 일떠세우는 일은 헐치 않았다. 달포가 지나서부터는 이런저런 리유로 출근하지 않는 종업원들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일이 힘든것은 얼마든지 참고 견디여낼수 있었다. 하지만 하루빨리 일터를 보란듯이 일떠세우고싶어하는 그 진정을 종업원들이 몰라준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도록 야속하기만 했다.

며칠후 텅 비다싶이 한 작업장에 홀로 앉아 수심에 잠겨있던 그는 귀에 익은 목소리에 대뜸 고개를 돌렸다.

군당책임일군이였다. 그는 자리를 차고일어나 차렷자세를 취했다. 뒤미처 울리는 걸걸한 목소리…

《돌격대시절의 패기는 여전한것 같구만. 그게 기본이요.》

잠시후 마봉옥동무와 마주앉은 군당책임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동무가 돌격대제대배낭을 메고 군당위원회의 사무실에 들어서던 일이 생각나누만.

그날 동무의 돌격대생활 10년에 대한 이야기중에서 통나무생산경기때 빨간 쪽지이야기가 참 인상깊었소. 눈덮인 산판에서 통나무를 끌어내리면 빨간 쪽지를 나누어주군 했는데 그 개수가 많은 소대가 경기에서 이긴거라고 했던가. 힘을 내오. 동무야 2등이란걸 모르고 돌격대를 졸업한 이악쟁이지휘관이 아니였소.》

그의 말을 듣는 순간 마봉옥동무는 눈물이 핑 돌았다.

《고맙습니다. 힘을 줘서… 제 언제나 돌격대시절처럼 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의 가슴속에서는 어떤 시련과 난관이 앞을 막아나서도 기어이 자체의 힘으로 인민들이 즐겨찾는 려관을 일떠세우고야말 결심이 굳어져갔다.

늘 작업장에서 살다싶이 하며 때로는 건설에 필요한 자재들을 마련하느라 먼길도 주저없이 달려가군 하는 그의 헌신적인 모습은 종업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건설장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다.

사업에서나 생활에서 사소한 빈틈도 없고 일단 시작한 일은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밀고나가는 어제날 돌격대지휘관인 책임자의 모습은 종업원들이 량심을 비추어보는 거울이나 같았다.

마침내 그들은 자체의 힘으로 새 건물을 번듯하게 일떠세웠다.

마봉옥동무는 이룩한 성과에 토대하여 자체의 후방토대를 갖추기 위한 사업에로 종업원들을 불러일으켰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종업원들은 마봉옥동무가 언제 퇴근하고 언제 일터에 나오는지 알수 없었다고 뜨거움에 젖은 목소리로 추억하였다.

이렇게 일한 보람이 있어 분려관에는 후방토대가 하나하나 마련되여갔다. 여러 집짐승들을 기를 축사들이 련이어 일떠섰고 이웃군에서 가져온 종자돼지로 해마다 그 마리수도 늘여갔다.

몇해후 마봉옥동무는 신천려관 지배인으로 임명되였다. 그는 당의 믿음과 기대에 가슴을 들먹이며 일판을 더욱 통이 크게 벌려나갔다.

언제인가 딸네 집에 나들이를 왔던 마봉옥동무의 어머니가 점심참마다 집에 달려와 돼지물을 주군 하는 딸을 보고 이제는 지배인인데 돼지기르는 일을 그만두면 안되는가고 말한적이 있었다.

그때 마봉옥동무는 웃으며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 지배인이란것은 벼슬이 아니라 남보다 일을 더 많이 하라는 믿음의 표시예요. 인민을 위해 더 잘 복무하자면 할 일이 정말 많아요. 집에서 종자돼지도 둬마리 더 기르고 염소도 기르자고 하는데 어머니가 좀 도와주세요.》

이런 마봉옥동무에게 무슨 말을 더 할수 있으랴!

식솔많은 가정을 돌보는 속에서도 사회와 집단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찾아하여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온 그의 어머니는 그후 려관의 후방토대를 갖추는 일에도 적지 않은 보탬을 주었고 몇해후부터는 아예 딸네 집에 옮겨와 려관의 축산을 돕게 되였다.

오늘 신천려관을 찾아오는 손님들은 려관종업원들이 자체의 힘으로 마련한 고기와 알, 남새와 과일 등 갖가지 맛좋고 영양가높은 식료품들을 봉사받고있다. 뿐만아니라 려관에서는 손님들의 생일상도 푸짐히 차려주고 그들이 떠날 때에는 도중식사도 성의껏 보장하고있다.

30년, 기나긴 그 세월을 마봉옥동무는 인민을 위해 성실하게 복무해오고있다. 하지만 그는 만족을 모른다.

《인민을 위하는 우리 당의 사랑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만지고있는데 어떻게 신들메를 조금이라도 풀수 있겠습니까.》

이런 불같은 마음이 평범한 녀성일군을 그렇듯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참된 복무자로 키운것이다.

 

우리 일터는 신천박물관곁에 있다

 

려관을 찾는 손님들을 혈육처럼 여기며 그들을 위해 온갖 진정을 다하는 마봉옥동무가 늘 마음속에 안고 사는 물음이 있다.

인민들을 위해 무엇을 더 할수 있을가. 나는 과연 인민의 참된 복무자답게 일하고있는가.

언제부터인가 신천려관에서는 손님들에게 붉은 흙주머니를 안겨주군 하였다.

《백둘어린이의 복수를!》, 《사백어머니의 복수를!》 등의 글자가 새겨진 이 붉은 흙주머니안에는 원한의 밤나무골주변의 흙이 담겨져있다.

신천려관 봉사자들이 이 흙주머니를 만들게 된데는 사연이 있다.

몇해전 려관에는 신천박물관참관을 왔던 원산시의 어느 한 고급중학교 교원들이 든적이 있었다.

어느날 밤나무골을 돌아보고 저녁 느지막해서 려관에 들어선 그들은 봉사자들에게 붉은색천을 구할수 없겠는가고 묻는것이였다. 의아해하는 봉사자들에게 그들은 밤나무골주변의 흙을 붉은 천주머니에 넣어가져다가 학생들의 가슴속에 신천땅의 피의 교훈을 더욱 깊이 심어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들의 모습을 보며 마봉옥동무와 려관봉사자들은 가슴이 뭉클해졌다.

(우린 왜 진작 그런 생각을 못했을가?)

그날 마봉옥동무는 지척의 신천박물관을 바라보며 창문가에 오래도록 서있었다. 신천박물관을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최고사령부의 붉은 선동원, 선전원이라고 높이 내세워주신 신천박물관 강사들, 그들처럼 신천땅에서 산다는 자각을 안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계급적자각을 심어주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어야겠다는 결심이 더욱 굳어졌다.

이튿날 마봉옥동무는 붉은 천을 한아름 안고 일터에 나왔다. 그리고는 종업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강사는 아닙니다. 우리에게 계급교양사업을 하라고 시킨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신천사람으로서 우리에게도 사람들에게 신천땅의 피의 교훈에 대하여 깊이 심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며 그는 붉은 흙주머니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주자고 덧붙였다. 그때부터 원한의 밤나무골흙은 신천려관 봉사자들과 더불어 온 나라에 퍼져가게 되였으며 곳곳에서 계급교양에 이바지되였다.

지난해 마봉옥동무는 최전연초소의 병사에게서 한장의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에는 이런 글이 씌여져있었다.

《…중학교졸업을 앞두고 신천박물관참관을 갔던 저는 신천려관에서 하루밤을 묵고 려관의 봉사자들이 주는 붉은 흙주머니를 안고왔습니다. 그 신천의 흙주머니를 가슴에 품고 초소에 선 저는 지금도 그것을 보며 순간순간 원쑤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슴 불태우고있습니다. 저와 같은 새 세대들에게 투철한 계급의식을 심어주고있는 신천려관의 봉사자동지들에게 초병의 이름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날 낯모를 최전연병사가 보내온 편지를 려관의 모든 종업원들이 모여앉아 뜨거운 격정속에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신천박물관 강사들과 계급교양의 전초선에 함께 선 심정으로 신천사람의 본분을 다해갈 결의를 더욱 굳게 가다듬었다.

신천땅에서의 하루하루가 사람들에게 원쑤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과 천백배의 복수심을 안겨주는 나날로 되도록 하자. 이것이 그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

이런 마음을 안고 마봉옥동무를 비롯한 려관봉사자들은 려관을 하나의 계급교양장소로 꾸려놓았다.

그리고 손님들의 편의를 보장하느라 바쁜 속에서도 손님들앞에서 계급교양주제의 시도 읊어주었고 노래도 불러주었다. 계급교양사업을 강화할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어가는 마봉옥동무와 종업원들의 소행에 감동되여 군당위원회일군들과 려관종업원들의 가족들도 적극 도와나섰다.

려관주변의 크고작은 나무들에도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계급의 전위투사들로 키우는데 이바지하려는 마봉옥동무와 종업원들의 마음이 뜨겁게 깃들어있다.

마봉옥동무는 두 아들을 조국보위초소에 세운 인민군대후방가족이다. 그는 자식들이 초소로 떠날 때마다 려관의 주변에 나무를 심으며 병사의 본분을 다해갈 맹세를 다지도록 하였다. 려관의 대부분 종업원들의 자식들도 그렇게 조국보위초소로 떠나갔다.

그것이 어느덧 생활로 되여 종업원들은 자식들이 초소로 떠날 때면 귀중한 사회주의조국, 사랑하는 고향땅을 목숨바쳐 지킬 의지를 안고 나무를 제손으로 심게 하군 한다.

참으로 려관의 복도며 호실들은 물론 구내길까지도 무심히 볼수 없는 곳이였다.

계급교양사업을 중시하는 당의 뜻을 한마음한뜻으로 받들어가는 마봉옥동무와 려관봉사자들, 오랜 세월 그들이 맞고보낸 수천수만의 복수자들, 계급의 전위투사들이 무한한 사랑과 헌신, 불타는 증오와 비타협적투쟁정신으로 우리의 사회주의조국을 철벽으로 지키며 빛내여가고있는것이다.

인민의 리익과 편의를 위해 발이 닳도록 뛰는 속에서도 그들의 심장마다에 귀중한 사상정신적량식을 심어주는 사업을 스스로 걸머지고 심혈을 바쳐온 그 날과 달들은 인민의 참된 복무자로 한생을 살려는 신천려관 지배인 마봉옥동무의 불같은 지향과 고결한 헌신의 세계를 가슴뜨겁게 새겨주고있다.

 

*     *

 

우리 지배인, 원군어머니, 《강사》지배인…

이 부름에 신천려관 지배인 마봉옥동무의 삶이 비껴있다.

인민을 위한 초소에 세워준 당의 하늘같은 믿음을 심장에 새겨안고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불같은 헌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두몫, 세몫의 일감을 맡아 기어이 실천하고있는 마봉옥동무,

이런 사람이 바로 오늘날 시대가 부르는 인민의 참된 복무자이다. 하기에 우리 당은 그를 사회주의애국공로자로 조국과 인민앞에 그리도 높이 내세워준것이다.

 

마봉옥동무(왼쪽에서 두번째)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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