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0월 11일 로동신문

 

산간도시에 넘쳐나는 약수자랑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인민을 위한 일밖에 모르고 인민을 위한 일을 성실하고 능숙하게 하며 인민을 위한 일에서 기쁨과 보람을 찾는 인민의 참된 복무자가 되여야 합니다.》

얼마전 우리가 강계시에 도착한것은 거리에 어스름이 깃들기 시작하던 저녁무렵이였다. 려관으로 걸음을 재촉하던 우리는 어디선가 간간이 들려오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우뚝 멈춰섰다. 듣기만 해도 절로 가슴이 흐뭇해지는 그 웃음소리에 이끌리여 우리가 이른 곳은 어느 한 약수매대앞이였다. 매대는 사람들로 흥성이고있었다.

《난 이 약수를 마시고 위병이 뚝 떨어졌수다.》

《약수라는게 참 신기합디다. 밥맛이 당기는게 얼마나 좋은지…》

판매원은 우리에게 이 약수는 예로부터 건강에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 향로약수인데 얼마전부터 시내의 여러곳에 이런 약수매대들이 생겨나 봉사를 시작했다고 말해주었다.

계속하여 향로동골안에서 솟아나는 이 약수에는 양이온과 음이온이 적당하게 들어있어 만성위염, 만성소대장염 등의 질병치료는 물론 이 약수를 덥혀서 온탕을 하면 살결도 부드러워져 인민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판매원은 신이 나서 이야기하였다.

이때 중년의 한 녀인이 매대로 들어섰다.

알고보니 매대들에 약수가 떨어지지 않았는가 알아보려고 온 시인민위원회 일군인 리정영동무였다.

우리는 그와 마주앉았다.

강계시에 대한 우리의 첫 취재는 이렇게 저녁무렵 약수매대에서 시작되였다.

…지난 5월 어느날 리정영동무는 시당책임일군의 방에서 긴급협의회가 있으니 빨리 도착하라는 련락을 받게 되였다. 달음박질하다싶이 하여 방에 이르니 한발 먼저 도착한 여러 일군들이 긴장한 낯색으로 앉아있었다.

(무슨 긴급과제가 제기되였을가?)

이때 종이장우에 무엇인가 열심히 그리던 시당책임일군이 느슨한 웃음을 지은채 고개를 들었다.

《여기 모인 일군들속에 향로약수를 맛본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시오.》

처음엔 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졌다. 얼마후 한두명의 일군들이 손을 들었다.

한동안 말없이 그들을 지켜보던 책임일군이 자책어린 어조로 말했다.

《일군들도 약수를 맛보기 힘든데 인민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아무리 좋은 약수라도 마셔야 약이 되지 않겠습니까.》

사실 향로약수를 마시자면 시내에서 퍼그나 떨어진 향로동까지 가야만 했다. 약수를 길어오는 량도 제한되여있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오고가는데 품이 많이 들어 점차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졌다. 그러다나니 향로약수에 대해 사람들은 차츰 잊기 시작했었다.

《인민의 심부름군인 우리 일군들이 있는데 왜 그들에게 약수 하나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겠소. 시내에 약수매대들을 내옵시다.》

그러면서 자기앞에 있던 종이장을 일군들에게 내보였다.

거기에는 시내에 약수매대들을 내올 장소들이 표시되여있었다.

이윽고 열띤 토론들이 진행되였다.

누구인가 조심히 연유문제를 내비치였을 때였다.

《우리 당에서 그토록 아끼고 내세워주는 인민들을 위한 일인데 무엇을 아끼겠습니까. 연유가 모자라면 우리가 등짐으로 날라서라도 인민들에게 약수를 보장합시다.》

약수를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조직이 진행되였다.

이 나날 시안의 일군들이 인민들에게 약수를 보장하기 위해 기울인 심혈은 그 얼마였던가.

그로부터 얼마후 시내의 여러곳에 약수매대들이 생겨났다.

처음 약수매대에서 봉사를 시작했을 때 인민들은 너무 좋아 그앞에서 덩실덩실 춤까지 추었다고 한다.

향로약수는 이렇게 강계시의 자랑으로 되였다. 향로약수에 대한 소문은 이웃군들에까지 퍼져갔는데 약수를 맛보려고 일부러 먼길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난 전승절에는 시내의 전쟁로병들에 대한 이동봉사까지 진행하였다며 약수자랑을 터놓던 리정영동무는 미안한 어조로 우리에게 말했다.

《전 또 다른 약수매대에도 가봐야 한답니다. 혹시 약수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리고는 어디론가 바삐 걸음을 옮기는것이였다.

그런 리정영동무의 모습을 바라보며 판매원은 일군들이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약수매대를 찾군 한다고 감동에 겨워 말하였다.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자기들이 흘린 땀만큼 인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여난다는 자각을 안고 인민을 위해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는 미더운 일군들,

인민의 참된 복무자들에 의해 거리에는 류다른 새 풍경이 하나둘 펼쳐진다는 생각으로 우리의 가슴은 후더워졌다.

산간도시에 넘쳐나는 약수자랑, 이것이야말로 인민의 참된 충복, 심부름군들에 대한 자랑이고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자랑이 아니랴.

 

본사기자 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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