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6일 로동신문

 

우편가방을 메고 30여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높은 공민적자각을 가지고 자기의 초소를 굳건히 지키며 자기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숭고한 공민적자각을 안고 당이 맡겨준 초소를 성실하게 지켜가는 사람들속에는 은률군 장련체신분소 우편통신원 조명재동무도 있다.

군사복무를 마치고 군체신소에 배치되여 통신설비를 맡아 관리하던 조명재동무가 자진하여 장련체신분소 우편통신원으로 일한지도 30여년이 흘렀다.

그 나날 그가 우편가방을 메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걷고걸은 통신길은 그 얼마인지 모른다.

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고난의 시기에도 조명재동무는 우편통신의 길을 멈춘적이 없었다. 당의 목소리를 전하는 우편통신원의 걸음은 순간도 지체되여서는 안된다는것이 그의 지론이였다.

몇해전 1월초 어느날이였다.

뜻밖의 일로 당출판물이 밤늦게 분소에 도착하였다.

그때 분소에 남은 인원이란 분소장과 교환수, 조명재동무뿐이였다. 분소장이 어떻게 여러 리를 두 사람이 돌며 당출판물을 배포하겠는가 하는 생각에 이미 퇴근한 우편통신원들에게 련락을 띄우려고 할 때였다.

조명재동무는 인민들이 당출판물을 기다린다고 하면서 큼직한 우편가방을 메고 눈보라치는 길에 나섰다.

이렇게 온밤 통신길을 이어간 조명재동무가 새벽녘에야 눈사람처럼 되여 집에 들어서던 일을 그의 가족들은 오늘도 잊지 못해하고있다.

조명재동무도 한 가정의 세대주이고 자식을 가진 아버지였다. 하지만 그는 우편통신원의 일을 언제나 가정일 우에 올려놓고 살아왔다.

그의 딸이 결혼식을 할 때였다. 한창 당보를 비롯한 우편물을 부리우던 분소의 종업원들은 허둥지둥 달려오는 조명재동무를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우편물이 도착했다기에 나왔다는 말을 듣고 사람들이 나무람하자 조명재동무는 말하였다.

《나야 우편통신원이 아니요.》

이렇게 그는 수십년세월 단 하루도 자기의 초소를 비운적이 없었다.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과 긍지를 안고 당이 맡겨준 초소를 묵묵히 지켜가는 조명재동무.

이 땅에는 그렇듯 숭고한 공민적자각을 안고 일터마다에서 순결한 량심과 헌신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송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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