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2월 12일 로동신문

 

흰눈우에 새기는 맹세

 

뜻깊은 2월 온 나라 인민의 마음은 백설을 머리에 이고 눈부신 빛을 뿌리는 백두산으로 달리고있다. 은백색눈가루가 꽃보라마냥 날리는 백두의 령봉들이며 유서깊은 소백수골의 황홀한 서리꽃풍경을 그려보는 마음마다 봄빛처럼 따스히 안겨드는것이 있다.

흰눈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한생토록 사랑하신 흰눈, 이 세상 그 어느 위인도 생각지 못한 자아희생의 숭고한 철학의 세계를 새겨주신 흰눈이 인민의 마음속에 소리없이 내려앉는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나는 조국과 혁명, 인민을 위하여 한생을 다 바쳐 일하는것을 가장 큰 행복과 영광으로, 자랑으로 여기고있습니다.》

우리 장군님께 있어서 흰눈은 과연 무엇이였던가.

위대한 장군님의 학창시절 일기장의 한 대목을 경건한 심정으로 되새겨본다.

…나는 눈내리는 아침을 사랑한다.

순식간에 온 천지를 상쾌함과 정갈함으로 덮어버려 하나의 동화적인 신비경으로 만들어놓는 이런 아침을 사랑한다.

내가 세상에 태여나 처음으로 본 황홀경이 은세계였기때문일가, 아니면 억년 녹지 않는 장설에 첫 자욱을 찍었기때문일가, 혹은 우리 조국의 려명이 거기서부터 시작되였기때문일가. …

흰눈은 우리 장군님의 영원한 사랑이였고 친근한 길동무였다. 사나운 눈보라가 몰아치는 백두산기슭에 한생의 첫 자욱을 새기신 때로부터 차디찬 폭설이 쏟아져내려 인민의 마음속에 피눈물로 맺히던 12월의 그날까지 언제나 흰눈은 우리 장군님과 함께 있었다.

정녕 무심히 볼수 없는 흰눈이다.

차디찬 겨울이면 소리없이 내려 대지를 품어주고 따스한 봄이 오면 조용히 녹아내려 이 땅에 생명수를 부어주는 흰눈처럼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신 우리 장군님의 고결한 헌신의 세계가 오늘도 천만의 심장을 울리고있다.

지나간 력사에 얼마나 많은 명인들이 인간의 삶에 대하여 론해왔던가.

심오한 의미가 담겨진 철학적인 명제들은 얼마나 많았던가.

하지만 누구도 겨울이면 내리군 하는 그 흰눈에 가장 참되고 아름다운 삶의 무게를 담아보지 못하였다. 한평생 찬눈길을 걸으시며 흰눈처럼 살아오신 우리 장군님께서만이 수억년세월 내리고내리며 지구를 품어주고 가꾸어온 흰눈의 진모습을 발견하시였으며 가장 고결한 인생철학으로 빛내여주시였다.

흰눈철학! 소박한 그 부름속에 절대적인 진리가 있다.

흰눈은 봄을 부른다.

대지를 위하여 아낌없이 바쳐지는 흰눈의 희생이 있어 봄싹이 움터나듯이 인민의 존엄과 영예, 희망과 행복이 꽃피는 승리의 봄이 바로 흰눈처럼 바쳐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로고와 헌신에서 시작되였다는것을 우리는 잘 알고있다.

위대한 장군님 헤쳐가신 험난한 그 길에 내리던 눈송이들이 축포의 꽃보라가 되여 내리는 이 땅에 오늘도 못 잊을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메아리쳐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을 다시한번 눈물겹게 되새겨본다.

눈이 내리는구만. 장군님과 눈물속에 영결하던 날에도 눈이 내렸지. 우리 장군님께서 자신의 살붙이처럼 사랑하시던 이 땅에서 어떤 기적이 창조되는가를 보시였으면 얼마나 좋겠소. …

삼지연군에 높이 모신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을 보고 또 보시며 경애하는 원수님 갈리신 음성으로 말씀하실 때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바치신 우리 장군님의 희생적인 헌신의 력사가 어떻게 이어지고있는가를 우리는 심장으로 절감하였다.

지난해 류례없는 폭염과 열풍속에서 삼지연군을 두차례나 찾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세번째로 찾아오셨던 10월의 그날에도 눈이 내렸다. 하얗게 날리는 눈발속에서 몰라보게 변모된 삼지연군 읍지구를 바라보시며 정말 대단하다고, 삼지연군이 우리 당이 바라는 산간문화도시의 전형으로 황홀한 자태를 드러냈다고 경애하는 원수님 기쁨을 금치 못하실 때 우리는 다시금 뜨거운 눈길로 혁명의 고향군의 웅장화려한 모습을 바라보았다.

희한한 선경을 펼친 삼지연군 읍지구가 그대로 우리 장군님의 고향집 뜨락가에 펼쳐진 거대한 화원처럼 안겨와 바라보는 마음들이 격정에 젖어들었다.

백두산밀영의 소박한 귀틀집에서부터 궁궐같은 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는 삼지연군 읍까지는 걸어서 하루길밖에 안되건만 이렇듯 세상에 둘도 없는 인민의 리상향을 안아올리기 위해 우리 장군님 한평생 걸으신 길은 몇천몇만리던가. 우리 장군님의 념원을 꽃피우는 길에 아낌없이 바쳐지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로고와 심혈은 또 무슨 말로 다 이야기할수 있으랴.

그 길에 어린 만단사연을 속삭여주는듯 눈부신 백광을 뿌리며 삼지연땅을 포근히 품어안은 흰눈의 세계가 우리 가슴에 새겨주는 진리는 무엇이던가.

흰눈! 그것은 가장 눈부시고 따뜻한 태양의 빛발이다.

눈이 내리면 강산이 더욱 밝고 아름답게 안겨오듯이 우리의 마음속에는 백두산절세위인들의 애국헌신의 정과 사랑이 어린 흰눈이 간직되여있어 시련의 폭풍이 몰아쳐도 추운줄 모르며 고난의 구름이 밀려와도 언제나 창창한 래일을 그려보는것 아닌가.

흰눈처럼 자신을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희생적인 헌신과 로고를 영원한 삶의 자양분으로 간직하고 찬바람, 눈서리속에서도 아름다운 잎새를 펼쳐 승리의 봄을 남먼저 알려주는 혁명의 꽃이 되리라.

이것이 바로 위대한 장군님의 한생의 넋이 어려있는 흰눈우에 새기는 인민의 맹세이다.

위대한 당을 따라 최후의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천만군민의 심장마다에 굳건히 간직되여있는 신념의 맹세, 충정의 맹세로 2월의 조국강산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다.

 

본사기자 승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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