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조선반도긴장완화를 가로막아보려는 어리석은 기도를 버려야 한다

 

(평양 1월 25일발 조선중앙통신)

뜻깊은 새해에 들어와 세계적인 최대열점지역으로 공인되여있는 조선반도정세가 긴장완화의 주로에 들어서고있는것과 관련하여 주변나라들과 국제사회에서는 비상한 관심과 지지환영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있다.

그러나 조선반도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운운하던 미국은 오히려 북과 남이 힘을 합쳐 마련해나가는 오늘의 긍정적인 정세발전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어떻게 하나 판을 뒤집어보려고 사면팔방으로 기승을 부리고있다.

얼마전 미국이 카나다의 방쿠버에서 벌려놓은 그 무슨 《조선반도안보와 안정에 관한 외무상회의》라는것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양대가리걸어놓고 말고기판다는 격으로 미국이 《조선반도의 안보와 안정》이라는 간판밑에 소집한 이 회의는 사실상 조선반도의 안정이 아니라 새로운 전쟁을 위한 모의판이였다고 할수 있다. 신통히도 지난 세기 50년대 우리 나라에 대한 침략전쟁에 가담하였던 나라들을 포함하여 20개의 나라와 지역이 모여앉은 자리에서 미국은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공세의 강화를 위협적인 언사로 선동하였으며 군사적선택론까지 또다시 줴쳐댔다.

특히 미국무장관 틸러슨은 《해상봉쇄를 비롯한 미국주도의 최대압박전략의 효률성제고》니, 《모든 나라들이 힘을 합쳐 북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느니 하고 반공화국대결광기를 고취하였는가 하면 이 넥타이부대의 모임에 격도 맞지 않게 뛰여든 국방장관 마티스 역시 《북조선과의 전쟁계획이 준비되여있다.》느니, 《만일 이번 회의가 잘되지 않으면 다음은 국방장관회의를 소집할것》이라느니 하는 깡패두목같은 폭언까지 마구 늘어놓으며 참가자들을 경악케 하였다.

미국정계와 행정부의 고위인물들도 련속 나서서 《북을 수세에 몰리게 하고 미국이 주도권을 쥘 때가 되였다.》, 《북의 유화정책으로 미국이 뒤쳐지고있는 오늘의 흐름을 뒤집어야 한다.》, 《트럼프행정부는 북에 대한 군사적선택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검토하고있다.》는따위의 도발적발언들을 거리낌없이 뱉아내며 여론을 긴장시키고있다.

더욱 문제로 되는것은 미국이 조선반도를 겨냥한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는 군사적행동으로 저들의 엄포가 빈말이 아님을 의도적으로 로출시킴으로써 정세불안을 한층 고조시키고있는것이다.

이미 지난 1월 6일 《칼빈손》호핵항공모함타격단을 조선반도주변의 미7함대작전수역으로 기동시킨데 이어 12일과 16일에는 스텔스핵전략폭격기 《B-2》와 《B-52》편대를 괌도에 추가배치하였으며 13일에는 스텔스전투기 《F-35B》 20여대를 탑재할수 있는 초대형상륙직승기모함 《와스프》호를 일본 사세보미해군기지에 들이민것은 세상에 공개된 사실이다. 한편 가까운 시일안에 미3함대소속 《스테니스》호핵항공모함타격단을 서태평양수역에 증강배치하고 요꼬스까항에 있던 《로날드 레간》호핵항공모함타격단까지 들이밀어 조선반도수역에 지난해와 같이 3척의 핵항공모함타격단을 집결시키려 하고있다.

최근에는 우리 공화국을 초정밀감시하기 위하여 이전 유고슬라비아와 리비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침략전쟁지역들마다에서 실전능력을 검증하였다는 전자전기와 특수작전기편대를 비밀리에 남조선에 끌어들인 사실도 드러났다. 미본토와 하와이, 오끼나와지역의 여러 훈련기지들에서 각종 침투훈련과 장비기동전개훈련을 마친 특수작전부대, 구분대들은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열리는 래달초부터 집중적으로 조선반도로 출동하려 하고있으며 그 수는 무려 100개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 민족이 모처럼 힘을 합쳐 조선반도평화의 새로운 장을 펼쳐가려는 이 시각 미국이 그와는 정반대로 정치군사적위협을 극대화하며 하늘과 땅, 바다로 형형색색의 첨단핵전쟁살인장비를 포함한 숱한 침략무력을 들이밀고있는 살풍경앞에서 온 겨레는 서리찬 분노를 안고 준절히 묻고있다.

과연 누구의 초청을 받고 이렇듯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잔치집을 들부시려는 깡패들마냥 불몽둥이를 들고 쓸어들고있는가. 미국은 정녕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인류를 위한 평화의 대회가 아니라 핵전쟁의 불마당으로 만들려는것인가.

조선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는것과 때를 같이하여 벌어지고있는 미국의 이 모든 심상치 않은 움직임들은 그들이 자나깨나 바라는것이 조선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아니라 정세불안과 군사적긴장격화이며 기어이 우리를 반대하는 침략전쟁의 불을 지피는것외에 다른것은 꼬물만큼도 관심이 없다는것을 실증해준다.

그토록 힘들게 개최를 성사시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될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금껏 미국상전에게 거듭 간청해왔건만 그 대답을 오늘과 같은 심술궂은 훼방질과 정세격화로 돌려받고있는 남조선당국은 자신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기대를 품어왔는가에 대해 심각히 돌이켜보아야 할것이다.

현 남조선당국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북남대화를 적극 지지한다.》느니, 《평창올림픽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느니 하고 공언하고서도 뒤에 돌아앉아 이처럼 온갖 위험한 불장난을 벌리며 판을 깨버리려는 트럼프패당의 처사를 두고 지금 남녘민심이 못돼먹은 승냥이심보가 백일하에 드러나고있다고 격분을 금치 못하고있는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다.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둘러싸고 극명하게 대조되는 현실을 통하여 미국이 그토록 광고해온 《한미동맹》이란 저들의 리익과 구미에 맞게 남조선당국의 수족을 철저히 얽매여놓고 종당에는 제놈들의 목적실현을 위해 남조선을 서슴없이 희생시키기 위한 허울좋은 간판일뿐이라는것을 누구이든 리성이 있다면 똑똑히 깨닫고있을것이다.

지금 겉으로는 대화와 평화의 기류가 흘러도 그밑에 핵전쟁의 검은 소용돌이가 시한탄처럼 도사리고있는 조선반도의 정세는 의연히 첨예하다.

이와 관련하여 카나다의 한 인터네트언론은 최근 미국이 조선과의 전쟁을 은밀히 준비하고있으며 그 과정이 북을 선제타격하여 장악하려는 내용으로 일관되여있다, 얼마전 벌어진 탄도미싸일경보오보로 미국의 하와이주를 혼란과 공포에 빠뜨린 사건도 다름아닌 미국이 추진하는 핵전쟁준비의 일환이라는 내용의 글을 발표하여 내외에 큰 충격을 주었다. 여기에는 조선반도를 향하여 달리는 전쟁마차에 최후의 박차를 가하고있는 미국의 위험천만한 기도와 도발적망동에 대한 객관의 평가와 우려가 그대로 비껴있다고 할수 있다.

저들의 의사와 통제밖에서 북과 남이 화해와 단합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것을 결코 바라지 않으며 이를 필사적으로 가로막으려는 미국이 앞으로 또 어떤 엄청난 도박놀음을 벌려놓을지 누구도 예측키 어렵다.

현실은 우리 민족이 눈앞에 다가온 대사를 성과적으로 치르고 북남관계발전의 전기를 안아오자면 무엇보다 미국이 조선반도문제에 더이상 끼여들지 못하도록 각성을 높이고 온 겨레가 단합된 힘으로 단호히 배격해나가야 한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오늘 조선반도의 운명과 그 발전의 조종간은 주인인 우리 민족의 손에 확고히 쥐여져있다.

미국은 지난 시기와 같이 조선반도정세가 저들의 의도대로 흘러가고 저들 마음대로 조종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큰 오산은 없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조선민족의 확고부동한 자주통일의지와 평화수호를 위한 강력한 힘의 실체를 미국은 똑바로 보아야 하며 이제라도 분별없는 도발적모험을 그만두고 자신들을 위한 리성적이며 합리적인 선택을 하여야 할것이다.

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중대한 시점에서 계속 무모한 객기와 허세를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면 분노한 조선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비참한 종말을 앞당기게 될것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사회과학원 국제정치연구실 연구사 최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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