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5(2016)년 제4호에 실린 글

 

                시

전호벽과 나눈 이야기

                                         리 금 룡

 

전화의 그 흔적 아직도 보이는 여기

전승의 메아리 지금도 들리는듯

1211고지 전호벽앞에

전사령장 달고서 내 섰노라

50년대 숨결 느껴지는 전호벽앞에

 

전호벽이여, 너는 보았으리라

전화의 용사들 여기서 맛보던

기쁨과 승리의 환희

우리의 할아버지들 여기서 바친

긍지높은 청춘시절

너는 소중히 간직하고있으리라

 

전투의 쉴참 너에게 기대여

네살난 딸에게 편지쓰던

어제날 용해공 중기사수도

고지에 단 하나 남은 애솔에

군용물통 기울여 정을 쏟던

열다섯살 련락병도 너는 보았으리라

 

너는 보았으리라

또 한차례 미국놈 죽탕친 기쁨

고지를 떨치던 화선오락회도

옹헤야 이겼다 어제날 탈춤군

취사병아바이 건드러진 춤가락도

 

악을 쓰며 올라오는 적땅크 향해

너를 박차고 육탄으로 나가던

영웅의 마지막모습도

전호벽이여 너는 보았으리라

 

한치 땅도 목숨으로 지키리라

피로 쓴 맹세문도

마지막탄환을 복수의 총에 채우던

그날의 용사들과 함께

너는 읽었으리라

 

아, 그날의 용사들 지금 여기 없어도

로병들 목소리로 속삭이는 전호벽

50년대 조국수호정신 그대로 살아있는

력사의 증견자 전호벽이여

 

내 계승의 총대 억세게 잡고

네앞에 엄숙히 서니

전호벽이 내 심장에 하는 말

-할아버지들처럼 이 전호를 지키라

 너의 뒤에 사랑하는 고향이 있다

 원수님 계시는 평양이 있다

 

(선교구역 강안고급중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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