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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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사랑하는 전사들을 만나보고싶으시여 손꼽아기다리시던 김일성동지께서 그들을 찾아오시였다.

한사람한사람 전사들의 얼굴을 여겨보시며 그들의 손들도 잡아주신 김일성동지께서는 먼저 지휘관들과 간단한 담화를 나누시였다. 김대현이 중국인민해방전쟁에서 거둔 전과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수많은 무훈담들중에서도 조찬호에 대한 이야기가 그이의 가슴을 더욱 뜨겁게 했다.

《그 동무를 나도 알고있소. 길동지구에서부터 해남도까지, 그러니 광활한 중국대륙의 한끝에서 다른 한끝까지 밀고나아간셈이구만. 참 장하오. 우리 동무들이 정말 잘 싸웠소. 어서 그들을 모두 만나봅시다.》

훈련소의 넓은 운동장에 여러차례에 걸쳐 귀국한 부대들이 정렬했다.

김책과 최용건, 최현과 최광, 김대현 그리고 강량욱 등이 김일성동지를 따라 대렬앞에 마련된 그리 높지 않은 단상에 올랐다.

조선인민군의 새 군복을 차려입은 전사들의 모습은 별로 름름했다. 중국전장에서 입고온 포연스민 군복대신 조국에서는 품들여 장만해두었던 새 군복을 공급했다. 멀리 있는 자식들을 더 생각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마련된 군복에 김정숙녀사의 사랑과 념원이 깃들어있음을 아는 사람은 얼마 없었다.

강건이 흥분에 약간 떨리기는 하지만 쟁쟁한 목소리로 보고드렸다.

《영명하신 김일성장군님! 장군님의 명령을 받고 중국인민해방전쟁에 참가했던 부대들은 장개석국민당군을 쓸어버리고 조국에 돌아왔음을 보고드립니다.》

장군님께서 한손을 들어 답례하시자 만세의 함성이 터져올랐다. 백두산기슭, 압록강기슭에서부터 저 멀리 만리장성을 넘어 황하를 건느고 양자강을 헤쳐 해남도에까지 총대를 앞세우고 내달으며 중국인민의 승리에 기여한 영용한 전사들이 오매불망 그리웁던 그이를 눈굽이 젖어 우러르며 목메여 만세를 불렀다.

그 모습들을 바라보던 최현이 머리를 숙였다. 권두성이네와 한 약속을 잊지 않았기에 38°선의 정세가 긴장하지만 서둘러 달려온 그였다. 돌아오지 못한 전사들을 생각하며 김책도 최광도 숙연히 고개를 숙이였다.

김일성동지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정렬한 대오의 머리우에 울려퍼졌다.

《동무들! 우리는 이겼습니다! 중국공산당의 령도를 받는 중국인민들과 함께 우리는 드디여 빛나는 승리를 쟁취하였소!》

《만세!-》

《동무들은 우리 인민의 숭고한 의리심을 훌륭히 보여주었습니다. 수천수만의 우리 전사들이 장개석국민당군대를 격멸하는 전투들에서 고귀한 희생정신으로 영웅적위훈을 떨쳤습니다. 중국인민과 함께 한전호에서 참다운 국제주의의 력사를 아로새겼습니다. 나는 무비의 용감성과 고결한 희생성으로 공동의 원쑤를 타승한 동무들을 열렬히 축하하며 아울러 성스러운 조중친선과 혁명적의리를 위해 한목숨바친 렬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드립니다. 정의의 전역들에 고귀한 넋을 바친 영웅들은 우리 인민과 중국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숨쉴것입니다. 오늘에 발휘한 영웅적헌신성과 우의의 넋은 세월이 갈수록 더욱 빛날것입니다.》

《만세!-》

《만-세-에!-》

목청껏 환호하는 모두의 얼굴에 환희와 감격이 물결친다.

김일성동지께서는 그들의 모습에서 육탄영웅 권두성과 조찬호, 안륙주와 박락권 그리고 김대현과 리학문, 임경아와 권포수를 비롯한 장한 사람들을 보셨다. 국경이 따로 없는 성스러운 전역들에서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한 심돈준지배인과 철길대장, 압록강기슭의 맨발소년을 비롯한 온 나라 인민을 보셨고 천추만대로 이어질 조중친선의 년대기를 마음속에 그려보셨다.

그뿐이랴. 주보중과 련합동, 소경광과 진운, 옹첸장과 소화, 등립파를 비롯한 우리 인민이 생사를 함께 한 친근한 중국인민의 수천수만 장한 아들딸들과 뜨거운 마음속 대화를 나누시였다.

용암과도 같은 격정이 못 견디게 솟구쳐오르셨다. 오늘의 세대만이 아니라 후손만대에 길이 물려주고싶으신 마음속 진정을 한껏 웨치고싶으셨다.

믿노라, 산과 강이 잇닿은 친선적인 린방 두 나라의 강토우에 년년이 태여나고태여날 후손들이여! 조선과 중국 의리의 뉴대, 동지적우의와 친선단결은 이 행성이 존재하는 한 영원하리라는것을 우리 혁명세대는 믿어마지않노라!

세상사람들은 알아야 하리라. 식민지, 반식민지의 처지에서 신음하던 조선과 중국 두 나라 인민들이 어떤 희생과 헌신으로 자주적이고 평화로운 생활을 찾았는지, 그 과정에 얼마나 고귀한 혁명적의리가 맺어졌는지!

우렁찬 환호성은 맑고푸른 하늘가 저 멀리로 끝없이 메아리쳐갔다. 그 하늘에서는 찬란한 태양이 승리한 대지를 축복하듯 눈부신 해빛을 발산하고있었다. 태양이 뿌려주는 은혜로운 그 해빛아래 드디여 평화를 맞이한 행성이 한없는 희열에 겨워 큰숨을 쉬고있었다.

 

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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