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 회)

제 3 장

3

 

로동은 쉽게 익숙되지 않았다. 과로가 온몸을 갈기갈기 찢었으며 천대와 굴욕이 목덜미를 조이였다. 지혜는 이를 악물고 고된 나날을 견디고있지만 집에 돌아가면 밤새껏 신열이 나서 앓음소리를 쳤다.

그래도 공장생활이 얼마간씩 몸에 익어가고있다. 끊어진 날실을 잇는 손이 얼마간은 빨라졌으며 조종간을 잡는 동작도 익숙해졌다. 변소의 악취도 머리를 지끈지끈하게 하지 않았으며 변소곁의 음료수를 꿀꺽꿀꺽 마셔도 구역질이 나지 않았다. 속옷이 땀투성이가 되여도 움직임을 구속하지 않았으며 숫제 처음처럼 땀을 많이 흘리지도 않았다. 있는 체력이 다 소모된 후에도 열에 뜬 사람처럼 타성으로 움직일줄 알았고 시래기범벅을 먹고도 배고픔을 잊을줄 알았으며 돌아가는 피대도 두려움없이 피할줄 알았다.

다만 몸이 쇠약해졌다. 밤이면 이마에 식은땀이 솟았고 작업이 열시간을 넘을무렵부터는 솜먼지에 칼칼해진 목에서 자주 기침이 나왔고 항상 허기증에 시달려있으면서도 밥상과 마주앉으면 식욕이 사라진다.

그런 나날은 지혜의 마음을 차츰 영악하게 만들었다. 포악한것과 맞대면하고있기에 주위에 대한 감촉이 더 예민해진다. 부당한것에 대한 끊임없는 내심의 반항은 견디기 힘든것을 견디여나가게 하는 야무진 힘을 가해준다.

공장에 차츰 익숙해질수록 반대로 집안형편은 점점 쪼들려갔다. 공장에 들어와 이 몇달어간에 한번도 임금을 제대로 받아본적이 없었다. 어머니의 삯빨래도 매일 얻어들이는것은 아니다. 며칠씩 찬거리를 장만할수 없게 되면 어머니는 장에 나가 장사치들이 팔다 버린 시래기들을 주어왔다. 설상가상 집은 비가 새고 담이 떨어져 수리를 해야 했지만 수중에는 한푼도 없다.

애청학원에 있을 때 지혜는 학생들의 참담한 처지에 가슴아파하였으며 그들을 돕지 못하는 자신에 대하여 풀길 없는 자책에 시달려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 빈궁은 남의것이 아니라 자기가 당하는것이였다. 가난은 진학금이 없어 애타하는것이 아니였으며 옷주제가 남만 못해 부끄러워하는것도 아니였고 지어는 때때로 쌀독이 비여 난감해하는 정도의것도 아니였다. 그것은 헤여나갈수 없는 기아, 여위고 기진하여 이대로 생활을 계속 한다면 죽을수밖에 없는 불안이였으며 분노였다. 지혜는 속으로 웨친다.

(져서는 안돼! 견디여야 해.)

기태가 자주 지혜의 힘을 받쳐준다.

《우리에게는 신념이 있습니다. 신념으로 산다는 자랑이 있습니다.》

그는 작업장에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신중하게 들으면서 짤막하게 조언을 주군 하였다. 기태와 만나면 어째선지 지혜는 그 한사람이 아니라 어떤 집단과 마주앉은것 같은 느낌을 받군 하였다.

《몸이 무거워 기대에 쓰러졌던 녀공의 집에 가보셨습니까?》

《아니요.》

《가보십시오. 그리고 고무해주십시오.》

《생각이 미치지 못했어요.》

《진심으로 동정하고 진심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거짓을 모르는 소박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제일가는 비결은 진심입니다.》

복희의 소식을 알려준것도 기태였다.

《경찰서에서 나와 곧 ㄷ광산으로 갔습니다. 해고하자니 로무자들이 뭔가 말썽을 일으킬것 같고 ㄷ방직에는 두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한 그들은 ㄷ광산으로 보낸거지요. 딸의 죽음을 알자 무척 울었습니다.》

《권범선생님도 가셨나요?》

《안 갔습니다. 갈수가 없지요. 부부인줄 안다면 복희에게 불리할수 있으니까요.》

《복희를 만나고싶었습니다.》

《복희도 서운해했습니다. 복희가 권범씨를 만나지 않는가 해서 항상 미행이 붙어다녀 지혜를 찾아갈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지혜에게 이런 조언도 하였다.

《1직조에 합법적인 조직을 만들어보십시오. 몇사람 무어서 산놀이계 같은걸 조직해서 처음에는 산놀이를 다니고 점점 단합되면 비밀리에 학습도 하고… 그런 조직을 만들지 않겠습니까?》

지혜는 누구누구를 망라시키겠는가 머리에 짜본다.

기태는 품안에서 종이로 귀중히 싼 소책자 하나를 꺼내준다.

《이 책을 읽어보시오. 여기에 조국통일과 관련한 일성장군님의 가르치심들이 담겨져있습니다.》

지혜의 마음은 감동으로 하여 뛰였다. 책자를 간직한 지혜의 품안에 따스한 온기가 흐른다.

기태는 끝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신념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에게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이 있습니다.》

신념, 얼마나 훌륭한 말이며 얼마나 당당한 말인가. 복희에게는 그것이 있었다. 권범에게도 있었다. 기태는 지혜에게 신념으로 해서 우리들은 강하다고 말해준다. 그러나 지혜는 자주 견디기 힘들 때가 있는것이다.

지혜는 녀공들과 친숙해지고 그들을 자각하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그 과업은 작업에 익숙해지는 육체적인 숙련보다 몇곱절 힘들었다.

경옥은 때로 살뜰하기도 하였지만 너무도 자주 짜증을 내였다. 처음에 지혜는 그 짜증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몰랐다. 그 짜증은 지혜가 신열이 나고 몸이 괴로와 가까스로 움직이는 그런 날들에 더했다.

《좀 정신을 차려줘!》

바로 오늘도 지혜는 신열이 있어 몸이 말을 듣지 않고 머리가 텅 빈것처럼 어지러워 눈물이 날 지경으로 괴롭게 움직이고있는데 경옥은 사정없이 그렇게 쏘아붙인다. 지혜는 애써 미소를 띠우며 말하였다.

《용서해, 몸이 말째서 그래…》

《몸이 편한 사람이 어디 있어? 다 그런걸 하는거야!》

그 말은 지혜의 텅 비고 나른해진 머리를 후려갈기는것 같았다.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었다. 신열이 나고 허기증과 어지러움을 참고 견디고있는것은 지혜뿐이 아닌것이다. 어린 은실이도, 임신한 녀공도 모두가 참고 견디고있다. 녀공들의 분노가 얼마나 깊이에 파묻혀있는지, 그들의 자각이 얼마나 무거운 중하에 눌리워있는지 지혜는 다 알지 못하고있는것이다.

경옥은 울화를 새길수 없는듯 다시 지혜곁으로 다가왔다.

《내가 네 몫으로 넉대를 더 보고있어. 그러니 네가 받는 임금은 바로 내것이란 말야.》

경옥은 아무것도 모르고있다. 지혜는 진정을 담아 대답해준다.

《너는 공연히 나를 나무라고있어…》

경옥은 지혜의 말을 채 듣지 않고 밀막는다.

《왜 공연히겠니? 너는 오늘 걸음발이 느려! 변소에도 벌써 두번이나 갔다왔어. 내가 딴 애들처럼 견습공에 대해서 고자질을 안한다고 해서 그럴순 없지 않아? 량심이 있어야 해.》

《경옥아, 내가 공연하다고 한건 그 말이 아니야, 나는 오늘 나만이 이렇게 몸이 괴롭다고 잘못 생각했어, 좀더 견디여낼게.》

《그랬으면 됐어!》

경옥에게는 적지 않은 장점들이 있었다. 신경질이긴 하지만 뒤가 없었다. 남을 용서할줄 아는 너그러운 사람이 뒤가 없는 법이다. 그의 말대로 반장이나 감독에게 동무를 헐뜯거나 고해바치지 않는다. 조카나 동무들에 대한 그의 따뜻한 인정에 지혜가 한두번만 감동한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알아야 할것을 모르고있다. 모순된것에 대한 판단에는 문맹자처럼 까막눈이였다. 지혜는 경옥의 팔을 잡아 멈춰세웠다.

《경옥아, 그렇지만 내가 받는 임금이 바로 네 몫이라고 생각하는것은 잘못이야.》

《뭐가 잘못이야? 나는 네가 오기 전에는 10대를 보았어. 그런데 지금은 14대를 보고있다. 그렇지만 월급은 한푼도 더 안 주고 생산품은 14대분으로 계산한단 말이다.》

경옥은 설명하다가 별안간 발딱 성을 내였다.

《네가 지금껏 그것도 모르고있었단 말야?》

《알고있었어, 그렇지만 한걸음 더 생각해야 해. 너에게 공짜로 좀더 많이 일하도록 시킨것이 나겠냐 말이다. 공장주가 만든 법이라는걸 왜 생각하지 않니? 너도나도 죽도록 공장주놈의 일을 하고있지만 몇 안되는 식구가 먹을만큼 벌지 못하고있어. 너의 어머니는 봉투를 붙이고 우리 어머니는 삯빨래를 하고있어. 공장주는 온갖 핑게를 다 만들어 너와 나 그리고 우리모두의 뼈와 살을 깎아먹고있다.》

《하지만 네가 아니였다면 나는 넉대값을 더 받았을게 아니냐?》

《내가 아니면 딴 견습공을 붙였을테지 안 그래? 경옥아, 놈들은 네가 14대를 혼자 맡아 일할수 있다는것을 알고있으면서도 임금을 올려주기가 싫어서 견습공을 배치하고 핑게로 삼는거야. 그 견습공이 숙련돼서 네 일을 도울만 해지면 따로 기대를 맡기고 너에게는 또 딴 견습공을 보내지.》

《그런 까다로운 리치를 나는 몰라.》

경옥은 또 돌아서려고 한다. 지혜는 애타는 마음으로 그를 붙들고 말했다.

《알아야 해. 왜 함께 고역을 당하면서 우리가 서로 싸워야 한단 말이냐. 네가 성이 나서 대들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런 부당한 법을 만든 공장주이고 공장주의 뒤받침을 하고있는…》

《나는 공장주의 코등도 못 보았다. 세상이 그렇게 돼먹은걸 무엇때문에 공장주에게까지 성을 낸단 말이냐.》

지혜는 오늘 물러서지 않았다. 이들을 깨우쳐야 한다. 힘들다고 뒤로 물러설수 없다. 그리고 경옥은 알아들을것이다. 경옥은 결코 남을 짓밟고 자기의 리속만 채우려고 그러는것은 아니다. 모르는것이다. 누가 적인가를 모르고있는것이다. 착잡한 사회가 그의 눈을 가리우고있다.

《그놈들에게 성을 내야 해, 미워해야 해. 우리들을 소나 말처럼 부려먹으면서 저들은 호강을 하고있는 그놈들을 미워해야 해! 너의 넉대값을 내가 빼앗는것이 아니야. 그놈들이 빼앗고있어.》

지혜는 경옥에게가 아니라 부당한것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느끼면서 말하였다. 경옥은 성을 내는 지혜를 의아해서 쳐다본다.

《경옥아, 백창락은 개 한마리 기르는데 한달에 15만원을 쓰고있어. 너나 내가 15만원의 임금을 받으려면 10년을 걸려야 한다.》

《개값도 못된단 말이니?》

경옥은 성이 나서 말했다.

《개값이 되는줄 알았어?》

단순한 경옥의 놀란 표정에는 차츰 착잡한 노기가 서리였다. 그러나 일을 해야 하였다. 여러대의 기대가 날실들이 끊어져 멎어있었다. 그들은 말없이 기대사이를 순회하면서 일을 하였다.

그런데 잠시후 경옥이가 먼저 지혜곁에 다가서며 말하였다.

《하긴 그놈의 땅딸보가 나뻐! 옥채의 기대들은 더 잘 돌아가는데 왜 견습공을 안 붙이는지 알어? 반장도 땅딸보도 옥채의 얼굴이 밴밴하니까 사족을 못 펴거던. 흥.》

경옥에게는 보지도 못하는 공장주란 딴세상에 있는 하나의 환영에 지나지 않는가보다. 눈앞에서 자기를 욱박지르고 못살게 구는것은 반장이나 감독이 아닌가.

옥채는 ㄷ방직에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다기대공이였다. 그가 짜낸 천들은 인수원의 악의가 아니라면 결코 3등이나 불합격품으로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의 작업장소는 변소근처였다. 감독이나 반장은 자기 비위에 맞지 않는 녀공들을 그런데서 일하게 함으로써 온종일 악취속에서 헤여나지 못하게 하였다. 옥채는 공손하지 못하였던것이다.

그렇지만 경옥의 말도 거짓은 아니였다. 반장은 옥채에게 견습공을 달아주지 않았다. 옥채는 자기의 미모때문에 고통을 당하기도 하였고 때로 화를 면하기도 하였다. 바로 그 미모때문에 반장이나 감독은 옥채의 안하무인의 거동을 다 욱대기지 못하였으며 반대로 그 미모때문에 그들의 미움도 샀다. 옥채는 그 누구의 손에도 꺾이지 않았던것이다.

작업장의 솜먼지도 무더위도 옥채를 주눅이 들게 하지 못하였다. 나비처럼 가볍게 기대사이를 뛰여다니며 미칠듯이 돌아치고있는 기계들을 솜씨있게 다루었다.

옥채는 자기가 맡은 기대들을 살뜰히 다루었고 기대와 날실편에서도 옥채를 따르는듯 정답게 묻어다니는것 같았다. 그가 다루는 기계나 실들은 옥채처럼 총명하고 이악스럽고 정확하게 움직여 끊기지 않았으며 끊어진대도 옥채의 날씬한 손가락이 사뿐히 다쳐지기만 해도 쉽게 이어졌다.

어느날 옥채는 지나가는 지혜를 붙잡고 이렇게 말했다.

《좀 들어봐요. 내 기계들이 뭐라고 말하고있나…》

옥채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무엇인가 가려듣고있었다. 그러나 별다른것이 있을리 없다. 피대와 치차, 북집들의 굉음이 빚어내는 귀청을 때리는 요란한 소음의 련속이 있을뿐이였다.

《방금 내가 요녀석들에게 물었거던. 너희들의 주인은 누구지? 하고말야, 그랬더니 안옥채다, 안옥채다 하고있지 않아…》

지혜는 불현듯 가슴이 북받쳐 서글픈 얼굴을 하였다. 옥채도 자기의 환상에 어이가 없어하며 주먹으로 자기 기대의 한 모서리를 통절하게 쳤다. 지혜는 그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네가 주인이 될 그런 날이 온다.》

《그런 이야기는 나도 들었어. 기태씨가 밤낮 그러지. 그런 날이 오게 미국놈을 이 땅에서 쫓아내야 한다구. 꿈이지, 내 눈앞에 있는것은 어제도 오늘도 솜먼지, 변소냄새, 저 땅딸보의 짐승같은 얼굴 그것뿐이니까.》

그러나 그러는 옥채의 눈에는 허무적인 그의 말과는 달리 살아움직이는 빛이 있었다. 그 빛은 그의 내심에 결코 꺾이지 않는 생동한 신념이 간직돼있음을 말한다. 하지만 그 옥채도 열시간, 열두시간이 넘으면 지치군 하였다. 두부비지로 점심을 에운 그에게 기력이 남아날리 없다. 관습과 뛰여난 직포솜씨로 지탱하고있는것이다. 경옥은 공연히 옥채에게 시샘을 하고있다.

《경옥아, 넌 정말 아무것도 몰라!》

지혜는 부드러운 표정으로 그러나 똑똑히 말했다. 경옥은 그런 말에는 조금도 나무라지 않는다.

《많이 알고싶지도 않아. 우리 조카가 아무 탈없이 무럭무럭 자라고있는것을 보게 되는것, 그것이 내 소원의 전부니까.》

그렇지만 지혜는 경옥에 대해서 실망하지 않았다. 그의 허다한 장점들은 바로 그가 대중속에 튼튼히 발을 붙이고있다는것을 말한다. 그가 눈을 뜨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것이다. 그리고 생활은 경옥을 반드시 깨닫게 할것이다.

그날 퇴근길에서 지혜는 경옥에게 말하였다.

《경옥아, 우리도 산놀이계에 들어.》

《들지 마, 계라는건 돈많은 사람들의 협잡판이야.》

《부자놈들의 계는 협잡판이지만 우리가 모으는 돈은 몇달 모아야 겨우 점심밥값과 사과 몇알값이 되나마나한데 어떻게 협잡인들 하겠어?》

《난 한잎이라도 아까와. 조카들 생각을 하문 산놀이라니, 어림도 없는 일이지.》

《그건 그래, 그렇지만 경옥이가 한번쯤 산놀이갔다고 나빠할 조카들이 아니지 않어?》

지혜는 몇번인가 경옥의 집에 들려 그의 조카들과 사귀였다. 여섯살짜리와 네살짜리 두 조카는 눈만 크고 해맑게 여위여 꼭 껴안으면 부서질것만 같았다. 그러나 어린 두 조카애들의 두눈에는 무엇인가 이 세상의 불행을 꿰뚫고있는듯 한 사색의 빛이 있었다. 사색이 깃든 눈빛, 그것은 불행하고 총명한 아이들에게서 때로 볼수 있는것이다.

그렇게 해서 12명의 산놀이계를 무었다. 옥채가 신바람이 나서 계돈을 모았고 그들사이의 련락을 맡아하였다. 그래서 경옥이까지도 주관하는것이 지혜라는것을 전혀 몰랐다. 계원들은 은연중에 서로 친밀감을 느끼였으며 눈이 펑펑 쏟아지는 밖을 내다보면서도 첫 산놀이를 하게 될 날을 기다리게 되였다. 지혜는 자기들이 반걸음이나마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하였다는것을 느끼였다.

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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