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 회)

제 3 장

2

 

이즈음 로성익은 신경이 칼끝처럼 날카로와졌다.

행군중에 참새가 날아오르면 혹시 매복이 아닌가 하고 잔뜩 긴장하였고 밤중에도 적들한테 기습당하는 꿈을 꾸다가 와뜰 놀라 깨여나군 하였다.

그 다음은 잠들지 못하고 뒤치락거리다가 부석부석한 눈시울을 비비며 일어나서는 장작개비같은 다리를 끌고 경계초소들을 돌아보았다. 그러느라면 어느덧 동녘하늘이 희붐히 밝아오는데 솜뭉치같은 안개가 가닥가닥 걸려있는 소나무잎사귀에서 또르르- 굴러내리는 이슬을 멍하니 바라볼 때의 피곤이란 이루 말할수 없었다. 생각 같아서는 행군할 때나 휴식할 때나 늘 신고있는 가죽장화를 벗어던지고 다문 한시간이라도 통잠을 자고싶었다. 그러면 흐리터분한 정신도 맑아지고 점점 노그라드는 몸에서 기운이 용솟음칠것 같았으나 그것은 현재로서는 이룰수 없는 꿈이였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졸면 안된다. 내가 졸면 련대는 전멸이다!

졸음이 몰려올 때마다 로성익은 그 무서운 말을 수십번도나마 외우며 무너지는 육체를 강잉히 일으켜세웠다.

인간의 육체란 한계가 있는 법이다.

그렇듯 강한 의지도 해일마냥 밀려드는 졸음앞에서 더는 견디지 못하고 자기의 진지를 천천히 내주고있었다.

지금도 그는 련대후위를 담당한 10대대와 함께 행군하면서 혹시 뒤쪽에서 정황이 발생하지 않겠는가 하고 긴장해있다가 한시간이 지나도록 아무 일도 없자 자신도 미처 의식하지 못한채 끄덕끄덕 졸기 시작하였다. 몇번인가 고개방아를 찧고 후닥닥 깨여났지만 또다시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고 몸은 허공으로 둥둥 떠가는것 같았다.

…그는 민족보위성청사복도를 걸어가고있었다.

아, 이제야 내 나라, 내 민족을 위해 총을 잡게 되였구나!

가슴속에 그토록 차넘치던 희열은 해당 일군과 만나자 인차 꺼져버리고말았다.

제대문건을 깐깐히 읽고난 해당 일군은 시끄러운 문제와 맞다들린것처럼 미간을 모았다.

《그래, 꼭 입대해야겠소?》

로성익은 예견치 않게 한대 얻어맞은것처럼 뗑해졌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제 나라, 제 민족을 위해 군복을 입겠다고 찾아왔는데 그게 잘못이란 말인가?

워낙 성정이 곧은 그는 기분이 나빠도 얼굴에 친절한 웃음을 떠올리고 모욕을 준 상대방과 다정하게 이야기할줄 아는 재간, 심장이 없는 속물들이 품들여 갖춘 처신술을 배우지 못하였다. 그래서 불쾌한 기색으로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고말았다.

억지로 미간을 편 해당 일군은 한결 부드러운 목소리로 동무의 입대청원은 쌍손을 들어 환영하지만 해당 절차가 있는것만큼 돌아가 기다리라고 권고하였다.

려인숙에 행장을 푼 로성익은 이제나저제나하고 소식을 기다렸다.

서울에 감투부탁하듯 아무런 련락이 없었다.

참다못해 다시 찾아갔더니 낯익은 해당 일군은 입대문건이 비준되면 알려주겠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하는것이였다.

그때 로성익은 이미 자기의 입대청원서가 한줌의 재로 되여버린줄은 꿈에도 알지 못하였다.

두달이 돼오자 드디여 그의 참을성은 바닥이 났다.

자기의 입대청원이 절대로 승인될수 없다는것을 로성익은 너무도 뒤늦게야 깨달았다.

동전의 앞뒤처럼 앞에서는 기다리라고 하고 돌아앉아서는 코웃음을 쳤을 《야누스》의 얼굴이 역스럽게 안겨오는 순간 술생각이 났다.

술집에 들어선 그는 안주도 없이 술을 청하는것으로 비위살좋은 술집주인을 놀래웠고 병채로 꿀꺽꿀꺽 마시는것으로서 제노라고 하는 술군들을 주눅들게 하였다.

가슴속에 화로가 들어있는것처럼 온몸이 후끈 달아오르고 눈앞이 빙글빙글 돌아가는데 그 틈에 리성에 눌리워있던 감성이 이때다 하고 고개를 쳐들었다.

수풀의 꿩은 개가 내몰고 오장의 말은 술이 내몬다더니 평시에 지켜오던 절제를 알콜에 녹여버린 로성익은 분김에 주먹으로 식탁을 쾅!- 내려쳤다.

《그래, 내가 이런 대접이나 받자고 조국에 떨어진줄 아는가? 난 내 나라, 내 민족을 위해 붉은군대에서 나왔단 말이야. 그런데도 믿지 못하겠단 말이지?》

고래고래 기염을 토하던 그는 술취한 손님들을 달래는 일을 위일능사로 여기는 술집주인의 친절하면서도 어느 정도 완력적인 손길에 떠밀려 비칠비칠 술집을 나섰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여난 로성익은 지끈지끈 쑤셔나는 머리를 싸쥐고있다가 방구석에 처박아두었던 물날은 배낭을 어깨에 둘러멨다.

가자, 고향으로!

시교외의 고향마을에는 애틋한 사랑을 안고 기다리는 현숙한 안해도, 깡충거리며 달려나와 품에 안길 귀여운 자식도 없었다. 눈을 감을 때 아들의 상투를 올려주지 못했다고 한탄하였다는 아버지의 묘소와 외동딸을 데리고 종이공장을 운영하는 고모가 있을뿐이다. 그래도 외로운 몸을 받아줄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구석이 훈훈해났다.

에라, 떠나자!

려관을 나서는데 접수실에 서있던 나이지숙한 인민군장령이 유심히 지켜보다가 이렇게 묻는것이였다.

《혹시 로성익동무가 아니요?》

로성익은 마뜩지 않은 어조로 되물었다.

《장령동진 누굽니까?》

《민족보위성에서 나왔소.》

민족보위성이라는 말을 듣자 로성익은 피뜩 《야누스》의 매끈한 얼굴이 생각났다.

로성익은 표표해진 얼굴을 옆으로 돌렸다.

《난 장령동지를 만날 일이 없습니다.》

《잠간!》

장령은 서둘러 돌아서는 로성익을 불러세웠다.

고뇌에 젖은 그의 얼굴을 일별한 장령은 뜻밖에 이런 말을 꺼냈다.

《동무의 입대문제는 잘못 처리되였소.》

로성익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내 입대문제가 잘못 처리되였다구?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장령의 길둥그런 얼굴에 진중한 빛이 어렸다.

《우린 동무가 무엇때문에 붉은군대에서 제대되였는지 알고있소. 그건 바로 가슴속에 자기 조국과 인민을 위해 복무하려는 불같은 사랑과 헌신이 자리잡고있기때문이 아니겠소. 그런데 그런 사람을 믿지 않다니… 자, 내 정식으로 사죄하오.》

그 말투와 행동에서 위선이 풍겼다면 로성익은 단호하게 그 자리를 떠났을것이다. 하지만 거기에서는 《야누스》한테서 전혀 느낄수 없었던 진실한 감정이, 따뜻한 기운이 울리고있었다. (후에 안데 의하면 그 장령은 빨찌산출신 민족보위성 일군이였다.)

《로동무!》

그의 손을 뜨겁게 잡은 장령은 반가운 소식을 알려주었다.

《기뻐하오. 동무의 입대가 승인되였소.》

《예?》

로성익은 혼탁된 심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어제는 쫓아내더니 오늘은 입대라… 이제 와서 그 말을 어떻게 믿는단 말인가.

기연미연하는 그를 응시하던 장령은 정색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동무문제를 편협하게 처리한건 김일성장군님의 뜻이 아니요. 우린 동무가 장군님의 뜻을 받들어 갓 창건된 공화국을 지키는 성업에 적극 이바지하리라고 굳게 믿소.》

로성익은 자기의 체내에서 쩡!- 하고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가슴속에 얼어붙었던 불신의 얼음장이 갈라터지는 소리였다.

아, 이날을 얼마나 갈망하였던가. 그러니 이제는 내 민족의 군복을 입고 내 나라를 위해 싸울수 있게 되였단 말이지.

마침내 그의 두볼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것은 그가 세상에 나서 처음으로 흘린 눈물이였다. …

갑자기 한쪽다리가 풀썩 접어지는 바람에 버쩍 정신을 차린 로성익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혹시 누가 보지 않았을가 하고 살폈지만 뒤에서 따라오는 전사들의 얼굴에는 그런 기색이 전혀 없었다.

다행이다. 만일 내가 졸았다는것을 알면 전사들이 뭐라고 하겠는가? 전선사령부 대표도 자기들과 꼭같이 힘들어한다고 생각할것이다. 아니다. 그들앞에서 절대로 허점을 보여서는 안된다!

옆에 서있는 소나무잎사귀를 쭈르륵- 뜯어낸 그는 그것을 얼굴에 가져다대고 마구 비볐다. 얼음처럼 차거운 이슬이 살에 닿자 정신이 맑아졌다.

《10대대장!》

뒤쪽에서 황소처럼 허우대가 큰 10대대장이 뛰여왔다.

《다른 정황은 없소?》

《없습니다.》

그를 돌려보낸 로성익은 마음의 탕개를 늦추지 않은채 끊어졌던 회상을 이어나갔다.

…조국은 로성익에게 높은 군사칭호를 수여하였으며 세계대전에 참가한 그의 공로와 경험을 참작하여 전선사령부로 조동시켰다. 그때까지 그의 일은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순조롭게 흘러갔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련대장인 표무강과 사사건건 마찰이 일어났고 최근에 와서는 전사들과도 점점 멀어지고있었다.

며칠전 오후 로성익은 통신중대에 끼워 행군하고있었다.

모든 병종이 다 그러하지만 부대의 신경이라고 할수 있는 통신병도 헐치 않은 병종이다. 부대가 목적지에 당도하면 통신병들은 보병들이 공병삽을 꺼내들기도 전에 련대와 대대, 대대와 중대사이를 뛰여다니며 전화선을 늘여야 한다. 또 전투중에 통신선이 끊어지면 적탄이 우박치듯 떨어지는 속을 뚫고 통신을 회복해야 한다. 부대가 철수할 때도 상부의 명령이 하부에 전달될 때까지 대기하고있다가 통신선들을 걷어가지고 마지막으로 철수하군 한다. 하기에 그들은 일반보병들보다 곱절이나 많은 짐을 지고 다닌다.

장화목을 치는 가둑나무를 걷어차며 산릉선을 톺아오른 로성익은 앞에서 행군하는 애어린 통신병을 보았다. 잔등에는 배낭을 메고 량쪽어깨에 권선기를 하나씩 걸쳤는데 얼마 못 가서 쓰러질것 같았다.

《동무!》

힘들어 죽겠는데 누가 찾는거야 하고 찡그린 얼굴을 돌리던 전사는 앞에 서있는 전선사령부 대표를 알아보자 얼른 자세를 바로잡았다.

《전선사령부 대표동지, 전사 박철민…》

《됐소. 권선기를 나한테 주오.》

한줄도 달지 못한 전사가 중성 네알을 단 고급군관과 마주서는것도 흔치 않은데 도와주겠다고까지 하니 그는 황송해서 몸둘바를 몰라하였다.

《어서!》

전사가 우물쭈물하는데 뒤에서 긴 팔이 뻗쳐오더니 그의 어깨우에 있던 권선기가 훌쩍 사라졌다.

의아해하는 로성익의 눈앞에 키가 껑충한 중사가 나타났다.

《통신분대장 중사 김혁철!》

《쉬엿하오. 그 권선기는 나한테 주오.》

《괜찮습니다. 그럼 돌아가겠습니다.》

깍듯이 거수경례를 한 중사는 전사를 데리고 앞으로 달려갔다.

허, 그 친구 눈치가 빠른데.

총명한 부하를 거느린 지휘관들이 항용 느끼군 하는 흐뭇한 심경에 휩싸인 로성익은 먼지오른 가죽장화를 탁, 탁 털고나서 걸음을 내짚었다.

한참동안 행군하던 그는 한무리의 통신병들속에 표무강이 끼여있는것을 발견하였다.

《안됩니다. 련대장동지!》

《그만두십시오!》

무슨 일인가 하고 보니 아까 전사를 데리고 가버린 통신분대장이 표무강한테 권선기를 내주지 않겠다고 뻗치고있었다.

《련대장의 말도 안 듣겠다?》

우정 성난척 하는 표무강앞에서 통신분대장은 더 견디지 못하겠던지 권선기를 순순히 내주었다.

로성익은 가슴속에서 시기심 비슷한것이 솟구치는것을 느꼈다.

자기가 달라고 했을 때 깍듯이 거절하고 달아난 통신병들이 련대장한테는 맏형에게 의지하는 동생들마냥 권선기를 내준것이다.

권선기를 어깨우에 올려놓고 성큼성큼 걷는 표무강과 그옆에 바싹 붙어가는 통신분대장사이에 오가는 활기넘친 이야기가 가을바람을 타고 들려왔다.

《련대장동지, 씨름경기말입니다.》

《씨름경기?》

《그렇습니다. 씨름경기에서 련대장동지가 조금철동무를 납작 눌러놓는 바람에 우리 통신병들 위신이 부쩍 올라갔습니다.》

《어째서?》

《정찰병들이랑, 박격포중대랑 쩍하면 우리보구 건달군이라고 놀려주군 하는데…》

《건달군?》

《그렇습니다. 글쎄, 자기네가 전투할 때 우리 통신병들은 권선기를 메고 휘파람만 불며 다닌다는겁니다.》

《그 친구들한테 말해주라구. 통신병이 없으면 전투에서 승리할수 없다구 말이요.》

통신분대장은 그 말이 믿어지지 않는지 멈춰서기까지 하였다.

《련대장동지, 그게 정말입니까?》

표무강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히야!》

사기가 오른 통신병들은 무거운 장구류들을 메고도 껑충껑충 뛰며 《통신중대 만세!》 하고 웨쳤다.

그 모습을 응시하던 로성익의 눈가에 서늘한 빛이 스쳐지나갔다.

그날 밤 련대숙영지부근에서 신호탄이 날아올랐다.

경비소대를 인솔하고 현장에 도착한 로성익은 즉시 수색에 들어갔다.

한시간이 지나도록 소득이 없었지만 그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참빗으로 훑듯 덤불 하나, 바위 하나 놓치지 않았다.

끝내 발사한지 얼마 안되는 탄피가 걸려들었다.

지체없이 숙영지로 달려온 그는 구분대별로 인원점검을 진행하였다.

7대대, 11대대, 정찰중대, 박격포중대, 고사기관총소대…

그때까지는 숙영지를 벗어난 전사가 한명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남은것은 한정아가 인솔하는 《사민구분대》였다.

같이 갔던 경비소대장은 설마 사민들속에 신호탄을 쏜자가 있겠습니까 하는 눈치였으나 로성익은 깐깐스레 인원점검을 하게 하였다.

결과 한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그는 배낭때문에 련대를 멈춰세웠던 고남수였다.

로성익은 자기의 몸에 긴장이 깃드는것을 감촉하였다.

《당장 찾아오시오!》

《사민구분대》는 물론 전사들도 고남수를 찾으려고 흩어지고있는데 범도 제 소리 하면 온다고 배낭을 멘 그가 헐떡거리며 나타났다.

경비소대장을 불러 그가 어디 갔댔는가를 알아보라고 지시한 로성익은 멀찌감치에 서서 지켜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 구부정한 어깨에 걸쳐있는 배낭, 밤이슬에 젖은 지하족…

《어디 갔댔습니까?》

경비소대장의 질문에 고남수는 우물우물하였다.

《일이 있어서…》

《무슨 일입니까?》

《그건…》

《어서 말하시오.》

《…》

고남수를 주시하던 로성익은 경비소대장에게 그만두라고 손짓하고나서 문제의 시간에 근무를 선 잠복초와 순찰병을 불러 구체적으로 료해하였다.

결과 배낭을 멘 남자가 숙영지를 벗어나 산으로 오르는것을 보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몸집과 걸음새를 따져보니 신호탄이 오른 시각에 움직인 사람은 오직 고남수 한사람뿐이였다.

단서를 쥐였다고 판단한 로성익은 표무강을 불렀다.

그런데 그는 자기의 판단과 다르게 나왔다.

《그건 추측이 아닙니까?》

로성익의 가슴속에서 찬바람이 불어치고있었다.

《신호탄이 올랐고 그 시각에 련대를 리탈한 사람은 고남수밖에 없는데 그게 추측이란 말이요?》

표무강은 자기의 견해를 주저없이 피력하였다.

《난 심중하자는겁니다.》

로성익은 심장이 싸늘하게 식어드는것을 느꼈다.

결국 그는 고남수를 의심하지 않고있었다. 다시말하면 전선사령부 대표인 내가 이 문제를 잘못 처리하고있다고 비난하고있는것이다.

로성익의 눈에서 불꽃이 번뜩이였다.

《누굴 훈시하자는건가? 동무가 가르치지 않아도 어떻게 해야 한다는것쯤은 알고도 남소.》

그 말속에는 난 동무보다 먼저 혁명에 참가하였고 광활한 유럽땅을 메주밟듯 하며 싸운 전쟁로병이란 말이요 하는 우월감이 강하게 풍겼다.

《경비소대장!》

표무강의 뒤에 꼿꼿해서 서있던 경비소대장이 앞으로 나섰다.

《이제부터 고남수를 집중적으로 감시하오. 이상한 일이 생기면 즉시 체포하오.》 …

생각에서 깨여난 로성익은 고사기관총소대가 뒤떨어진것을 발견하자 엄하게 소리쳤다.

《이건 뭐요?… 바싹 따라서오!》

 

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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