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눈물바다로 만든 김련희씨

보름달 - 미국 - 농업

2017-04-16,   조회수: 2,349

어제 강능 국제여자아이스학키 대회에 참석했던 북녘 여자선수들이 인천공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공항을 떠나가는 북녘 여자선수들을 마나보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수 없는 중년 여성이 있다. 그의 이름은 김련희씨 (48)다.
그의 기구한 사연은 미국 CNN과 뉴욕 타임즈를 비롯해 세계 주요 매체들이 특종 뉴스로 보도해 세상 사람들이 너무도 알고 있다. 김씨는 중국 친척집에 갔다가 그만 몹쓸 탈북 부로커의 꼬임에 넘어가 서울에 가게 됐다. 도착즉시 국정원에 자신은 속아서 왔으니 제발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애걸복걸 했다 그렇게 한지가 벌써 5년이나 됐다.
그가 공항청사에 도착하자 건장한 형사들과 경찰들은 그를 낚아체서 북녘 선수들을 없는 곳에 감금하고 말았다. 젓먹은 힘을 다해 빠져나가려고 발부등쳤으나 역부족이었다. 울며불며 애걸도 하고 호소도 해봤다. 땅을 치고 가슴을 쥐어뜯어도, 발을 동동굴리며 아무리 소리를 쳐도 감금하고 있는 경찰들은 꿈쩍도 않았다. 얼마나 억세게 뿌리쳤으면 손목에 피멍이 들었다. 김씨는 자신을 붙잡고 있는 경찰들을 향해 "나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소원이다"며 청사가 떠나가게 외치고 외쳤다. "세상에 부모 자식을 갈라놓는 나라가 어디 있나, 이게 나라냐"면서 울먹였다. 북녘 선수들이 탑승했을 무렵에야 김씨가 풀려났다.
김씨의 고향에는 (20살), 남편, 어머니가 살고 계신다. 북측 여자선수들이 자신의 또래라 더욱 이들을 떠나보내는 가슴 아팠을 것이다.
이들의 손목이라도 잡아보고 잘가라는 인사라도 했으면 딸에 대한 그리움을 덜기라도 하련만. 끝내 김씨의 소박한 꿈은 잔인하게 부서지고 말았다.
이렇게 매정하고 잔인 수가 있을까. 이러고도 인권을 말하고 자유를 시비 자격이 있단 말인가. 어서 '정권교체'가 되고 남북이 손을 맞잡게 되는 날에는 김련희씨의 소망이 성취되리라 확신하고 싶다.
제발 엄마를 애타게 기다리는 딸을 만나 얼사안고 두둥실 춤추는 날이 어서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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