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1일 《우리 민족끼리》

 

리은경의 아버지 리철민과 어머니 최삼숙의 편지

 

지난 4월 5일 중국 절강성 녕파에 있는 식당에서 일하다가 남조선정보원깡패들에 의해 백주에 집단유인랍치되여 남조선에 끌려간 12명 처녀들의 부모, 형제들은 괴뢰패당의 천인공노할 반인륜적만행에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사랑하는 딸들이 부모들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있습니다.

리은경의 아버지 리철민과 어머니 최삼숙이 사랑하는 딸에게 보낸 편지

 

매일매일 보고싶고 그리운 나의 딸 은경에게

 

보고싶고 그리운 나의 딸 은경아.

너를 해외로 떠나보내고 돌아올 날만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고있었는데 이게 웬 일이냐.

네가 괴뢰깡패들에게 랍치되여 남조선으로 끌려가다니 세상에 이런 청천벽력같은 일도 있느냐.

어머니는 지금도 아버지, 어머니를 소리쳐 부르며 고통속에 몸부림치는 네가 꿈속에서 보일 때마다 소스라쳐 놀라 깨여나군 한다.

하루 24시간 낮이면 낮대로, 밤이면 밤대로 온통 네 생각뿐이다.

 

 

네 걱정으로 얼어붙은 아버지, 어머니의 가슴에 이제는 응어리가 졌다.

보고싶은 은경아. 너희들이 조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단식투쟁도 하고 의식을 잃으면서도 놈들과 싸우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너도 놈들과 용감하게 맞서 싸우고있겠지.

아버지, 어머니는 너를 굳게 믿는다.

너야 당의 사랑과 은정을 그 누구보다도 많이 받아안은 어머니의 딸이 아니냐.

사랑하는 나의 딸 은경아.

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우리 가정에 돌려진 당의 그 고마운 은정을 생각해라.

평범한 로동자였던 이 어머니를 온 나라가 다 아는 인민배우로 내세워준 고마운 그 은정을 말이다.

 

 

당의 따뜻한 사랑속에 너도 음악학원에서 재능을 마음껏 꽃피우지 않았니.

우리 가정은 달리 살래야 달리 살수 없는 가정이고 대를 이어가며 충정을 다해야 할 가정이다.

노래로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답해야 할 가정이다.

보고싶은 은경아.

지금 놈들은 너희들을 속여 남조선으로 끌고가서는 자진《탈북》했다고 줴쳐대면서 너희들을 우롱하고 유린모독하고있다.

정말 어리석은 놈들이다.

그놈들이야 사랑이 무엇인지, 조국의 따뜻한 품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는 놈들이냐.

그저 너희들을 어떻게 하나 귀순시켜 돈이나 몇푼 받아먹으려고 헤덤비는 한갖 무지렁이들이다.

그러니 놈들을 눈아래로 내려다보며 당당히 싸우거라.

사람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무서울게 없다.

은경아. 너도 잘 알지.

너의 외할머니가 해방전 일본에서 감옥살이를 세번이나 했지만 절대로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는걸 말이다.

너도 외할머니처럼 싸워라.

그러면 꼭 이길거다.

지금 우리 동네사람들도 《은경이야 똑똑한 애이니 꼭 돌아와요. 부모들이 힘을 내세요.》 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고무격려해주고있다.

어머니가 있는 《공로자 명배우 예술선동대》의 로배우들도 우리 가정이 당한 불행을 자기들의 불행처럼 여기면서 너를 몹시 걱정하고있다.

은경아.

어머니와 네 동생 현철이는 지금 당의 사랑과 은정에 보답하고저 새로 건설되는 려명거리에 나가 너의 몫까지 합쳐 충정의 마음을 바치고있단다.

그러니 놈들과 마지막까지 잘 싸우고 돌아오너라.

네가 나이도 제일 많은데 앞장에 서서 조국땅을 떳떳이 밟을수 있게 있는 힘을 다하여 싸우거라.

아버지, 어머니는 너를 기다리겠다.

 

 

승리자가 되여 돌아오는 너의 모습을 매일 매 시각 그리며 너를 기다리겠다.

은경아.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제일 사랑하는 노래가사를 적어보낸다.

이 노래를 부르며 힘을 내거라.

 

험한 령 막아서도 강물은 흘러가고

천리길이 멀다해도 내 마음 달려가네

아 당을 따라 내 마음 달려가네

 

순간을 산다면 꽃처럼 나도 살고

한평생을 산다면 별처럼 나도 살리

아 당을 따라 별처럼 나도 살리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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