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종북》이 만능방패인가

 

종업원들의 그 무슨 《집단탈북》을 둘러싼 정보원의 추태가 도를 넘고있다.

며칠전 법원은 정보원이 감금하고있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12명의 《탈북》이 《자유의사》에 의한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21일 이들을 출석시키라고 정보원에 통보했다. 

정보원은 19일 북의 해외식당종업원 12명대신 변호사를 출석시킬것이라고 어느 한 신문을 통해 밝혔다. 정보원은 《종업원들을 법정에 세우라는것은 북의 주장에 놀아나는 일》이라고 강변했다. 

보수언론들은 이번 심문을 요구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북의 주장을 대변한다는 따위의 황당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정당한 절차마저 《종북》으로 모는 무지막지한 선동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정보원기관지인양 기를 쓰고 대변하는 보수언론의 모습도 보기 흉하지만 법원의 결정마저 태연히 무시하는 정보원의 방약무인한 추태는 더욱 경악을 금할수 없다.

《집단탈북》을 둘러싼 의혹은 애초에 정보원이 자초한것이다. 현 보수당국은 북의 해외식당종업원들이 서울에 들어선 다음날인 4월 8일 긴급기자회견이라는것을 열고 이들의 입국사실과 신분정보를 밝혔다. 한마디로 말해서 《탈북자》의 인권이나 북에 두고온 가족들의 안전은 애초에 안중에 없었던셈이다. 충분한 조사도 없이 이례적으로 서둘러 공개했으니 4.13총선》을 겨냥한것이라는 의심을 받을만 했다. 근무지를 떠난지 이틀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한것도 정보원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여서 《기획탈북》의혹이 강하게 제기될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정보원은 지금껏 자세한 경위설명도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북의 해외식당종업원들을 철저히 숨겨두는데만 급급하다. 정보원의 《북리탈주민보호쎈터》에서 두달간 조사받으면 《하나원》에서 정착교육을 받는게 일반적인데도 이들만 유독 《하나원》에 보내지 않기로 했고 주기적으로 《탈북자》들을 면담해온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연구원들의 설문조사요청까지 거부했다. 급기야 종업원들의 법정출석까지 막았다. 무엇이 켕기는것이 있어서 이렇게 철저히 외부와 차단하는지 묻지 않을수 없다.

법원이 이번 사건에서 인신보호구제청구를 받아들인것은 법의 사각지대였던 정보원의 《탈북자》관리에 변화의 계기가 될수 있다. 이번과 같은 《기획탈북》의혹이 아니라도 정보원이 《탈북자》를 간첩으로 조작해냈던 사건도 일전에 있었기때문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남조선정보원은 《종북몰이》뒤에 숨으려 할것이 아니라 투명한 자세로 의혹 해소에 나서야 한다.

 

                                                                                                          언론인(남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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