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4월 1일 《우리 민족끼리》

 

신념을 지켜 영용하게 싸우고있을 내 딸 리지예에게!

 

꿈결에도 보고싶은 사랑하는 내 딸아.

악귀같은 무리속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느냐.

네가 남쪽으로 끌려간지도 어언 1년이 되였구나. 우리 가정은 모두 무고하다. 자나깨나 네 생각뿐이다. 동네에서랑, 구역에서랑 슬픔과 고통에 잠겨있는 우리 집을 각근히 돌봐주며 위로해주고있다만 그 고마움도 딸을 잃은 이 어미의 슬픔을 다는 가셔주질 못하는구나.

어릴적부터 가정의 복동이로 떠받들리우고 웃음과 랑만을 가져다주군 하던 네가 없는 우리 집은 지금 생기를 잃은 화단과 같다. 몇년후 인차 내품에 돌아와 부모들을 언제나 기쁘게 해주고 일생 잘 모시겠다며 방긋 웃음을 짓고 떠나가던 네모습이 자꾸 눈앞에 얼른거린다.

남조선에서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너를 기다리느라 내 머리가 많이도 희여졌구나.

지난해 괴뢰들은 뻔뻔스럽게도 너희들이 자발적으로 남조선에 넘어왔다느니, 북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느니 뭐니 하면서 나중에는 사회에 내보내여 《안착된 생활》을 하고있다고 여론을 내돌렸다고 하더구나. 최근에는 괴뢰들이 너희들을 그 무슨 《대학》에 입학시켰다는 황당한 궤변도 내돌리더라.

다닐 대학이 없어서 보수패당의 반인민적악정으로 인해 부패타락하고 불의가 살판치는 남조선에서 대학을 다니겠니? 거기에 속아넘어갈 우리가 아니다. 더우기 실업과 빈궁이 범람하고 대학졸업이 곧 《실업입학》으로 되는 그런 사회에서 대학에 다닌다는것이 말도 되지 않는다. 콩으로 메주를 쓴대도 믿지 않는다. 수탉이 알을 낳았다는것을 믿을지언정 괴뢰들의 말은 하나에서 열까지 절대로 믿을 우리가 아니다.

그 썩어빠진 문화를 교육받고 정신적불구가 되는것을 너자신도 원치 않을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남조선에서랑 해외에서랑 돌아가는 소리를 우리도 들었다. 너희들이 전향하지 않겠다고 하니 따로따로 독감방에 갈라놓고 정신육체적고통과 갖은 회유과 기만을 들씌운다고 하더구나. 그 무슨 약을 먹이고 반정신이 나가게 한 다음 거짓 전향서까지 쓰게 한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사랑하는 내 딸아.

원쑤들은 악독하고 교활하다.

그놈들은 마치도 너희들이 나서자란 고향과 조국이 싫어서 남쪽으로 왔다고 헛소문을 내돌리고있단다. 또 그를 통해 우리 공화국을 갖은 모략으로 비방하고 국제적인 비난여론전을 조성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우리의 우월한 사회주의제도를 압살하기 위해 놈들은 너희들을 대상으로 불망종짓도 서슴지 않을수 있다.

그러나 얘야, 넌 절대로 너를 낳아주고 키워주고 내세워준 은혜로운 조국을 배반해서는 안된다. 또 너는 절대로 자기를 잃지 않을것이며 조국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리라고 믿는다.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통일애국투사 비전향장기수들을 생각하여라. 그분들이 수십년간 적구에서 괴뢰들에게 인간으로서는 상상 못할 모진 고문과 회유를 받으면서도 목숨보다 귀중한 신념을 지켜 싸운 그 자랑스러운 수많은 이야기들, 끝내는 조국의 장한 아들, 영웅들이 되여 조국으로 돌아온 사실들을 너도 생생히 기억하고있겠지.

조국은 지금도 짐승의 우리속에 붙잡혀들어가 원쑤들과 용감히 싸우고있는 너희들을 한시도 잊지 않고있으며 너희들을 구원하기 위해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있다.

네 나이도 적지 않다. 사상과 신념의 대결에서, 정의와 불의와의 대결에서 이기고 네가 이 어미품에 자랑스럽게 안기리라는것을 굳게 믿는다.

지조를 굳게 지켜 싸운 장한 딸을 한품에 안는 그날 《이 신념의 강자가 바로 내 딸이요.》, 《내 딸이 이 어미의 기대, 조국의 믿음에 보답하였소.》하고 온 세상에 소리높이 자랑할수 있게 해다오.

북녘에서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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