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4월 27일 《우리 민족끼리》

 

엄마, 정말 보고싶어요

 

언제나 꿈결에도 보고싶은 사랑하는 어머니.

어머니와 헤여진지도 어언 6년이 되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어머니는 인간생지옥인 남조선땅에서 그리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리고있겠지요.

집에서는 모두 무고합니다. 어머니와 헤여질 때 응석내기이던 나도 이제는 벌써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였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초고층살림집들로 꽉 들어찬 려명거리에 있답니다.

대학생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딸의 모습을 보는것이 소원이라고 늘 입버릇처럼 외우시던 어머니에게 대학을 졸업하는 오늘까지 대학생교복을 입은 저의 모습도, 대학의 교문을 나서 사회로 진출하는 이 딸의 모습도 보여줄수 없는 안타까움이 가슴을 칩니다.

어머니, 난 어제밤에도 어머니가 출입문을 열고 활짝 웃으며 나의 대학졸업을 축하한다고 하면서 집에 들어서는 꿈을 꾸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오늘 어머니를 그리며 또다시 펜을 들었습니다.

그저 자나깨나 어머니 생각뿐입니다. 정말 보고싶어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또다시 맞이하고 남쪽으로 갔던 철새들도 또다시 제집으로 돌아오건만 어머니만은 돌아오시지 못하는구만요.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냈는지, 식사는 제대로 하시는지,

극도의 개인리기주의와 황금만능이 지배하는 사회, 고상한 인간의 정이 사멸되여가는 암흑의 세상에 던져진 어머니의 불행한 운명을 생각하면 정말 잠을 이루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초인종소리가 울리면 혹시 어머니가 오시지 않았는지, 편지가 와도 어머니편지가 아닌지. 이렇게 이 딸은 사랑하는 어머니의 생각뿐입니다. 이제 금시라도 어머니가 문을 열고 환하게 웃으며 들어설것만 같은 생각뿐이예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자정이 되여 잠자리에 드실때에는 《이제 련금이 엄마가 올수 있으니 오면 우리를 찾아라.》하고 말씀하시고서야 잠에 드셔요. 아버지도 이제 인차 어머니가 오신다고 하시면서 오면 우리 함께 어머니에게 달라진 평양의 모습, 조국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을 자주 해요.

반나절이면 가닿을수 있는 그곳이 왜 이렇게도 멀고 험합니까? 땅길, 바다길, 하늘길이 멀어서도 아닌데 말입니다.

정말 부모와 자식간의 정을 끊어놓으려고 온갖 반인륜적만행을 일삼는 자들에 대한 격분으로 참을수가 없습니다.

우리 민족이 북과 남으로 갈라진것만도 가슴아픈데 21세기에 또다시 이런 가슴아픈 비극을 강요하는 자들이야말로 앞에서는 《인권》, 《인도주의》를 줴치고 돌아앉아서는 동족대결에 피눈이 되여 날뛰는 대결광, 반인권범죄자들의 집단이예요.

이런 패륜아들이기에 어머니를 6년세월 인간생지옥인 남조선땅에 붙잡아둔것도 모자라 지난해에 또다시 저와 같은 또래인 우리 처녀들을 12명씩이나 강제랍치해가지 않았나요.

오늘까지도 그 처녀들의 부모들은 눈물로 살아가고있습니다. 《자유의사에 의한 탈북》이니, 《사회적응》이니, 《특례입학》이니 하는 황당무계한 궤변을 일삼으면서 눈물로 보내는 처녀들의 부모들가슴에 대못을 박고있지요.

그 유인랍치범죄자들이야 말로 인두겁을 쓴 범죄자, 하루빨리 쓸어버려야 할 인간백정들입니다.

어머니 건강하여 신심을 잃지 마세요. 사회주의조국이 어머니와 12명의 처녀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악마의 소굴에서 구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어요.

어머니.

저는 어머니가 사랑하는 조국의 품으로 기어이 돌아오리라는것을 굳게 믿습니다.

엄마, 정말 보고싶어요.

 

사랑하는 어머니를 그리며 딸 련금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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