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14일 《우리 민족끼리》

 

흰눈

흰눈이 내린다.

올해에는 류달리도 눈이 많이 내리여 강산이 온통 하얗게 변하였다.

아. 흰눈, 모든것이 저렇듯 깨끗하고 참신하면 얼마나 좋으랴…

소복이 내리덮인 눈우로 좋아라 달려가는 두 아이. 이들이 바로 우리 가정의 귀여운 5살배기 쌍둥이이다.

달려가던 애들이 문득 서더니 서로 손을 잡고 눈판우에 벌렁 눕는다. 그리고는 다시 일어나 눈우에 찍힌 저희들의 몸자욱을 보며 깔깔거리는 모습…, 애들의 귀염성스러운 모습을 바라보며 다가가 눈우에 찍힌 자욱을 들여다 보았다.

서로 손을 꼭 잡고 마음껏 네 활개를 편, 깨끗한 흰눈우에 찍힌 자욱

불현듯 절세위인의 뜨거운 말씀이 이 가슴을 다시금 울리였다.

우렁우렁하고 열정이 넘치신 음성, 북과 남이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야 하며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도 북남관계를 개선하여야 한다고, 한피줄을 나눈 겨레로서 동족의 경사를 같이 기뻐하고 서로 도와주는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하신 절세위인의 가르치심이 가슴뜨겁게 되새겨졌다.

구절마다 열화와 같은 민족애가 흘러넘치는 고귀한 명제였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그렇다. 더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외세에 의해 강요된 과거의 불미한 모든것들을 강산을 뒤덮은 저 흰눈처럼 백지화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힘으로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새 력사를 써나가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조국통일, 민족최대의 숙원이 이루어질것이다.

저 복스럽고 귀여운 쌍둥이들에게 반드시 통일강국을 물려주어야 한다.

나도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남편과 손잡고 억세게 싸워나가리라.

이런 속다짐을 하며 나는 깨끗한 흰눈을 두손으로 소중히 감싸안았다.

재중동포 림 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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