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3월 12일 《우리 민족끼리》

 

류다르게 시작된 협의회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 주체성과 민족성을 철저히 구현할 때 빛나는 성과를 이룩할수 있다. 이것은 지나온 우리 혁명이 력사에 새긴 진리이다.

주체70(1981)년 5월 위대한 수령님께서 은덕군(당시)을 현지지도하시던 때에 있은 일이다.

이날 군에서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경제사업과 관련한 협의회가 진행되였다.

그런데 회의의 시작은 류달랐다.

회의가 경제사업과 관련한 문제로가 아니라 이 고장에서 제일 오래 생활한 동무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로부터 시작되였던것이다.

회의가 이렇게 시작된데는 사연이 있었다.

이날 아침 이곳에 위치하고있는 한 철도역에 내리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역구내를 둘러보시다가 홈에 세워놓은 《아오지》라고 쓴 역이름판에서 눈길을 멈추시였다.

한동안 역이름판을 오래도록 바라보시며 아오지라 하고 되뇌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의 책임일군을 돌아보시며 이 고장이름을 왜 아오지라고 하는가고 물으시였다.

여러해동안 이곳에서 일해오면서도 왜 이 고장을 아오지라고 부르는지 그 유래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있던 일군은 아무 말씀도 올릴수가 없었다.

그러는 일군을 한동안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은 자기가 살고있는 고장의 유래에 대하여 잘 알고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아오지라는 말이 우리 말같지 않다고 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를 이 고장의 이름의 유래에 대하여 알아보시는것으로부터 시작하시였던것이다.

회의가 류다르게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어리둥절하여 서로 얼굴만 쳐다보았다.

이윽고 군의 책임일군이 위대한 수령님께 탄광지배인이 이곳에서 제일 오래 생활하였다는데 대하여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한가지 알아볼 일이 있어서 그런다고 하시면서 이 고장이름을 왜 아오지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는가고 물으시였다.

그가 대답을 올리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옆에 있던 군인민위원회 위원장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옛날에 이곳이 너무도 사람 못살 고장이여서 석탄을 캐러오는 품팔이군들을 보고 《아, 오지 말라.》라고 했는데 그것이 굳어져서 《아오지》라는 이름이 되였다고 말씀올리였다.

순간 장내에는 폭소가 터졌다.

이윽고 술렁이던 장내가 정돈되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전에 탄부들이 오소리굴같은 막장에 기여들어가 감독놈들의 채찍밑에서 원시적로동을 강요당하다나니 너무도 살기 어려워 지명을 그런 뜻으로 해석한것 같은데 사실은 그 이름이 조선봉건왕조시기전부터 불리워졌을것이라고 하시였다.

이때 한 일군이 협의회장으로 들어와 위대한 수령님께 무엇인가 조용히 설명해드리였다.

그의 이야기를 다 듣고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만면에 웃음을 지으시고 회의장을 둘러보시더니 예측이 맞았다고, 어쩐지 아오지라는 이름이 우리 말같지 않아서 평양에 알아보게 했는데 방금 회답이 왔다고 하시였다.

사실 아오지라는것은 우리 말이 아니라 다른 나라 말이였는데 지난날 우리 나라에 기여들었던 외래침략자들이 달아놓은 이름이였다.

아오지라는 말은 놈들의 말로 해석하면 《검은 금》 또는 《불타는 돌》이라는 뜻이였다.

이에 대하여 알려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외래침략자들이 지어놓고 달아난 이름을 우리가 어떻게 그대로 두고 부를수 있겠는가고, 이 지방에 아오지라는 말을 붙인 지명과 공장이름들을 다 우리 나라 말로 고쳐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류다르게 시작된 협의회에서 일군들이 받아안은 격정은 참으로 큰것이였다.

그것은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철저히 구현할 때 자주적존엄과 민족적긍지를 안고 사회주의건설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나갈수 있다는 귀중한 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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