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10일 《우리 민족끼리》

 

민족자주는 판문점선언의 근본핵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이 채택되여 70여일이 흘러갔다. 이것은 70여년의 민족분렬사에 비해볼 때 너무도 짧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짧은 기간에만도 북남사이에는 장령급군사회담, 고위급회담, 적십자회담, 철도협력분과회담 등 부문별회담들이 진행되고 거기에서 일련의 의의있는 합의들이 이룩되였다. 그리고 그 리행을 위한 사업들이 적극 추진되고있다.

민족문제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안고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성실히 리행하기 위한 북과 남의 적극적인 노력과 그에 의해 마련된 성과들은 더없이 귀중하고 소중한것이며 온 겨레는 이제 그것이 보다 큰 성과에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

온 겨레의 이러한 지향에 맞게 판문점선언을 충실히 리행해나가는데서 북과 남에 다같이 필요한것은 과연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바로 민족자주의 원칙이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은 판문점선언에 관통되여있는 근본핵이다.

북남관계개선은 결코 그 누구의 승인을 받고 하는것이 아니며 누구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것도 아니다.

그 누구도 우리 민족에게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또 가져다줄수도 없다.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탈선하여 외세의존과 공조의 길로 나간다면 절대로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갈수 없다. 이것은 지난날의 력사가 새겨준 교훈이다.

수시로 만나 서로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 걸린 문제들을 풀어나갈 때 북과 남사이에 풀지 못할 문제, 뚫지 못할 난관과 장벽이 있을수 없다.

현실발전의 요구에 비추어보아도 북남관계는 철두철미 외세의 지배와 간섭책동을 짓부시고 민족문제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안고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성실히 리행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해나갈 때에만 훌륭한 결실을 맺을수 있다.

물론 분렬세력들의 책동이 여전히 계속되고있는 조건에서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그 모든 과정들이 결코 순탄할수만은 없다.

하지만 난관과 시련이 겹쌓여도 민족적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열어나가려는 민족의 지향과 요구는 그 누구도 가로막을수 없으며 민족의 단합된 힘을 당할자 이 세상에 없다.

북과 남은 판문점선언을 리행하는데서 그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객관적조건에 빙자해서는 안되며 모든 문제를 반드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한다.

민족자주에 민족의 평화와 번영이 있다.

지금 이 시각도 백두산과 한나산의 흙과 대동강과 한강의 물을 한껏 머금은 판문점의 소나무는 푸르싱싱하여 민족의 도도한 기상을 과시하고있다.

북과 남의 온 겨레는 력사와 현실을 통해 그 정당성과 생활력이 남김없이 과시된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리행해나감으로써 민족화합의 새 력사, 공동번영의 새시대를 하루빨리 앞당겨와야 할것이다.

채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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