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24일 《우리 민족끼리》

 

우리 인민 누구나 사랑하는 소나무

 

일요일, 모란봉솔숲의 정서는 참으로 이채로왔다.

신록이 짙어가고 청신한 공기가 감도는 풍치수려한 모란봉으로 휴식의 하루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던것이다.

흥겨운 민요가락에 맞추어 춤을 추는 로인들이며 솔숲사이를 오가며 뛰노는 아이들, 숲속길을 걸으며 사랑을 속삭이는 청춘들, 큼직한 화판을 둘러멘 미술가들…

그들속에 섞인 우리도 모란봉의 정취를 새겨안으며 걸음을 옮기였다.

굽이굽이 뻗어간 길을 따라 오르면 오를수록 가슴이 쩡하도록 스며드는 싱그러운 향기, 그것은 다름아닌 사시장철 푸르른 소나무들의 향기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시장철 푸름을 잃지 않고 그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이 억세게 자라는 소나무에는 우리 민족의 기상, 우리 국가의 강인성이 그대로 비껴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거의 모든 지역에 소나무들이 자라고있는것처럼 평양의 명승지로 소문난 모란봉에도 소나무들이 많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친히 이름지어주신 평화정과 승리각, 모란폭포, 청류폭포주변에서도 소나무들은 억센 기상과 름름한 자태를 자랑하고있었다.

따스한 봄빛을 머금고 푸르러 설레이는 모란봉의 소나무들,

 

바라볼수록 한폭의 그림마냥 장관을 이룬 소나무들의 그윽한 향기를 한가슴에 안으며 모란봉에 오르던 우리의 귀전에 얼마전에 만났던 중구역 모란봉청년공원관리소의 한 일군이 들려준 이야기가 되새겨졌다.

해방된 이듬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 어리신 위대한 장군님과 함께 모란봉을 찾으시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뭉텅 잘린 소나무그루터기들을 보시고 못내 가슴아파하시였다. 해방전 일제놈들은 전쟁준비를 다그치기 위해 우리 인민이 오랜 세월 사랑해온 소나무들을 마구 찍었는데 그 참혹한 자욱은 평양의 자랑인 모란봉에도 남아있었던것이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무를 많이 심을데 대하여 교시하시였다.

그후에도 모란봉을 찾으실 때마다 사철 푸른 나무들을 비롯하여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간곡한 교시에 따라 모란봉에는 수백종의 수종이 좋은 나무들과 함께 소나무들이 수많이 뿌리내리게 되였다.

나무심기사업이 활발하게 벌어진 1970년대의 몇해동안에만도 2만여그루의 바늘잎나무들을 심었는데 그중 1만 3 000여그루가 소나무였다고 한다.

결과 을밀대와 최승대, 모란대 등 모란봉의 곳곳에 많은 소나무들이 자라게 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중학시절 학급동무들과 함께 오르시여 친히 그림을 그리신 그림터주변에도 무성한 소나무밭이 펼쳐져있었다.

이곳을 돌아본 우리는 유서깊은 사적이 깃든 결의터근처에 백년이상 자란 소나무들이 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끌려 그곳으로 향하였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바람결에 설레이고있는 결의터에 도착하니 두팔벌려 소나무를 안아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무성한 아지들이 휘늘어진 소나무밑을 사색깊이 거니는 사람들도 있었다.

누군가는 벌써 화판을 펼쳐놓고 활달한 필치로 속사를 하고있었다.

대동강구역에 산다는 한 미술애호가는 자기는 매일같이 모란봉에 올라 수많은 소나무그림을 그려왔지만 소나무에 담겨진 우리 민족의 기상과 넋을 다 그려내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꼭 훌륭한 소나무그림을 내놓을것이라고 다짐하는것이였다.

우리도 그의 말에 동감이였다. 우리 인민과 얼마나 오랜 세월 함께 살아왔으며 수많은 풍상고초를 이겨낸 소나무인가. 거기에 어린 민족의 기상과 불굴의 넋을 한폭의 그림에 담는다는것이 결코 쉽지 않을것이였다. 하지만 민족의 넋이 어린 소나무를 사랑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쉬임없이 불태운다면 언제인가는 꼭 인민들의 공감과 찬양을 받을 훌륭한 작품을 완성하리라고 우리는 믿어마지 않았다.

모란봉의 푸른 숲을 돌아보며 우리는 한사람 혹은 두사람의 이름이 적힌 패쪽을 단 어린 소나무들도 찾아보게 되였다.

알고보니 그 소나무들은 수도시민들이 자기 생일날이나 다른 나라로 출장을 떠날 때 그리고 한생의 중대사인 새 가정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들에 모란봉에 올라 심은것들이였다.

바로 얼마전에도 한쌍의 청춘남녀가 뜻깊은 결혼식날에 소나무모를 안고와 심었다고 한다.

 

우리 조국의 자랑이고 우리 인민 누구나 사랑하는 소나무,

진정 민족의 기상 넘치는 우리 나라의 국수 소나무는 오늘날 인민의 생활속에 더 깊이 뿌리내리고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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