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7월 9일 《우리 민족끼리》

 

이끼덮인 력사의 갈피를 더듬어보며

 

흘러온 민족사와 장장 70여년을 헤아리는 분렬의 력사는 민족이 자주로 살면 흥하고 강해지지만 사대와 외세의존에 매달리면 망하고 만다는 철리를 새겨주고있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던 우리 민족이 나라를 빼앗기고 망국노의 설음을 강요당해야 했던것은 사대와 외세의존때문이였다.

조선봉건왕조말기에 이르러 사대주의에 물젖은 봉건통치배들은 저저마다 큰 나라를 등에 업고 사대를 일삼다보니 오늘은 이 나라에 왕궁을 지켜달라고 애걸하고 래일은 저 나라에 임금을 지켜달라고 빌다가 결국 외세에게 국권을 빼앗기고 나라를 통채로 강탈당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비운이 드리운 나라의 독립을 이루어보려고 이역땅에까지 청탁의 걸음을 내짚었건만 그 역시 멸시와 수치뿐이였다.

우리 민족이 오늘까지 분렬의 비극을 당하고있는것도 바로 외세때문이다. 우리 민족이 일제에게 주권과 국토, 재부를 깡그리 강탈당하고 망국노의 운명에 처하였을 때에도 구원은커녕 동정조차 하지 않은것이 외세였고 또 해방된 조선을 둘로 갈라놓은것도 역시 외세였다.

이끼덮인 력사의 갈피들은 우리 겨레로 하여금 외세에게 의존하여서는 언제 가도 우리 민족의 운명문제, 통일문제를 해결할수 없다는것을 다시금 새겨주고있다.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남조선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며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단합을 실현하는 문제이다. 다시말하여 조국통일문제는 민족내부의 계급적모순이나 제도상의 대립을 해결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는 문제이다.

조국통일위업이 우리 민족자신의 문제이며 민족의 자주권에 관한 문제인것만큼 조국통일은 반드시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여 민족의 자주적요구와 의사에 따라 민족자체의 힘으로 이룩해나가야 한다.

나라의 통일에 절실한 리해관계를 가지고있는것도 우리 민족이고 통일문제를 우리 인민의 자주적지향과 리익에 맞게 해결할수 있는 힘도 우리 민족에게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민족내부에서는 민족의 힘을 보지 못하고 남의 얼굴만 쳐다보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면서 민족공동의 리익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사대적근성들이 없어지지 않고있다.

민족의 운명과 전도,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북남관계의 현 사태가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동족을 우선시하고 중시하지 않으면서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번영을 이룩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동족에 대한 옳바른 자세와 립장을 가지지 않고서는 북남관계문제를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순조롭게 풀어나갈수 없다.

북과 남이 힘들게 마련한 관계개선의 좋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그것이 평화와 통일의 의미있는 결실로 빛을 보게 하자면 민족공동의 리익을 해치는 사대적근성과 외세의존정책을 버리고 철저한 민족자주, 민족우선의 립장을 견지하여야 한다. 그것이 곧 북남관계개선과 발전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게 하는 추동력이다.

제정신을 가지고 민족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하려는 관점과 립장을 가질 때 북남관계의 현 사태를 바로 잡고 화해와 단합,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갈수 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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