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3월 31일 로동신문

 

    정 론

 《소나무》책가방

 

온 나라에 뜻깊은 경사가 났다.

전반적12년제의무교육의 전면적실시라는 력사적인 사변이 도래한것이다.

이제 4월 1일이면 얼마나 환희에 넘칠것인가.

학교마다 12년제꽃대문이 세워지고 축하의 테프가 늘여진 교정으로 우리의 귀여운 신입생들이 손에 손잡고 들어서고…

생각만 해보아도 가슴부푸는 이 경사에 한떨기의 또 다른 기쁨이 더해졌다.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가 만든 멋쟁이가방이 안겨진것이다. 비단우에 꽃이라고 넘치는 이 기쁨 무엇이라 표현하랴.

지난 1월 평양가방공장을 찾으셨던 그날에 벌써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 그려보시며 마음이 흥그러워진다고, 오늘을 잊을것 같지 못하다고 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태양처럼 환한 모습이 뜨겁게 어려온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가 만든 멋쟁이가방을 메고 12년제꽃대문에 들어선다!

어찌 보면 행복의 단시와도 같은 크지 않은 화폭이다.

온 세계를 들었다놓는 특대사변들이 꼬리를 물고 태여나는 격동적인 이 세월에 그것이 그토록 이름할수 없는 흥분과 충격을 불러일으키는것은 무엇때문인가.

작고도 큰 메아리가 있다.

우리의것에 대한 긍지를 안고 존엄있게 살아가는 인민의 영광, 제국주의의 제재를 물거품으로 만들며 마음먹은대로 행복의 재보를 쌓아가는 조선의 본때가 빛발치는 우리 아이들의 새 책가방이다.

그 이름부터 불러본다.

소나무!

우리 원수님 마치 태여난 아기에게 세상에서 제일 좋고 훌륭한 이름을 달아주려 마음쓰는 어머니와도 같이 수천길 바다속에서 진주를 찾듯 우리가 만든 새 가방에 몸소 고르고 골라 달아주신 이름이다.

그 깊은 뜻이 심금을 울린다.

소나무는 우리 나라의 국수이다.

그 푸르고 억센 기상처럼 우리의 귀여운 꽃봉오리들이 자기의것이 제일이라는 자존심을 뼈대처럼 굵게 간직하고 소나무처럼 굳세게, 소나무처럼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시는 깊은 뜻이 뜨겁게 어려온다.

정말 겉을 봐도, 안을 봐도 남의것이 조금도 부럽지 않은 우리 아이들의 《소나무》책가방이다.

모양곱고 질좋은 가방에 동심에 맞게 그려진 소년장수며 령리한 너구리, 금시라도 솔잎의 향기가 풍길듯싶은 가방상표…

가방안에는 그것대로 우리의것, 우리가 만든 질좋은 학용품들로 꽉 차있다.

민들레학습장이며 필갑, 수지연필, 크레용, 지우개, 자, 색종이…

가방도 우리 가방, 학습장도 우리 학습장, 학용품도 우리 학용품!

개학날 첫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펼치기도 전에 《소나무》책가방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애국주의교양의 작은 칠판이 된듯싶다.

아이들은 그렇게 행복에 웃고 떠들건만 어이하여 이 나라 어머니들은 이 기쁜 날 뜨거운 눈물을 쏟는것인가.

우리 가방!

여기에도 우리 어머니들의 잊을수 없는 추억이 있다.

생각만 해보아도 가슴저려오는 고난의 행군의 나날 과연 가마에 안칠 쌀이 없어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풀죽을 먹여야 했던 그 아픔만이 쓰리고 괴로웠던가.

나도 학생이 되였다고 기뻐하는 자식을 남부럽지 않게 내세우지 못하는 마음으로 어머니들의 가슴은 타들었다.

악착한 경제봉쇄와 제재책동에 미쳐날뛰는 미제승냥이무리들에 대한 증오를 안고 행복의 앞날을 그려보며 자식들을 억세게 키워온 이 나라의 강직한 어머니들이였다.

소중히 품어온 그 꿈이 꽃처럼 피여난 이 봄날이다. 천만고생 다하시며 우리 어머니들의 소원을 풀어주신 아버지원수님, 주신 사랑 끝이 없건만 오늘 또다시 아이들의 학교길 지켜 화선길에 계신다는 생각에 더더욱 뜨거운 눈물을 쏟는 이 나라 어머니들이다.

준엄한 이 봄! 저 멀리 포성이 울려온다. 불구름이 시시각각 밀려온다. 가증스러운 침략의 무리들이 끌어들인 사상최대의 핵전략자산들, 그 무슨 선제타격을 노리며 밤이나 낮이나 날뛰는 전쟁호전광들, 그러나 이 땅에는 행복의 봄빛만이 흐른다.

우리 원수님 한몸그대로 성벽이 되시여 전쟁의 위험을 막아주시고 우리 아이들은 그속에서 새 책가방 메고 학교로 가고!

이 하나의 화폭만으로도 우리는 벌써 승리했다.

우리의 행복을 짓밟으려고 날뛰는 원쑤들의 정수리를 내리치는 또 하나의 철추와도 같은 아이들의 《소나무》책가방!

여기에는 우리 아이들의 꿈만이 아닌 전진하는 사회주의조선의 억센 기상, 그 어떤 고난과 시련에도 끄떡없이 온 나라 인민들이 더 높이 울려가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가 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아이들과 인민들을 세상에 부럼없이 잘살게 하는것이 우리 당의 투쟁목표입니다.》

떠오른다. 우리 아이들의 가방이야기와도 같은 무수한 행복의 기적들이.

나라의 왕들인 우리 아이들이 누리는 행복이 제일먼저, 제일 크게 파도쳐온다. 손꼽히는 조국의 명당자리들에 꿈처럼, 무지개처럼 곱게 솟은 궁전들이며 야영소, 공원들… 그중에서도 제일 눈길을 끄는것은 원아들의 궁전이다. 지금은 그 부름조차 없어진 고아, 사실 부모없는 애들만큼 부러운것이 많은 아이들은 없다지만 이 땅에선 어떠한가. 당과 조국을 아버지, 어머니로 따르며 밝고 명랑하게 자라는 이들을 온 세상이 부러워하고있다.

12년제의 기쁨, 아이들의 행복이 활짝 꽃피는 이해엔 나라도 전례없이 흥성인다.

행복의 기적들로 련이어 쏟아진 이불폭포며 김치폭포, 꿈같이 솟아오른 《로동자호텔》에 넘치는 웃음소리, 여기에 우리의 려명거리는 또 어떠한가. 우리 원수님 불빛흐르는 거리를 거니시며 마치 어둠을 밀어내는 려명처럼 보인다고, 사회주의 내 조국의 동이 터오는것만 같다고 기쁨에 넘쳐 바라보신 행복의 그 선경은 벌써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준공의 그날로 이끌어간다.

정녕 행복, 행복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지금 반만년민족사에 있어보지 못한 만복창조의 새시대에 산다.

우리의 그 모든 행복이 그렇듯 값있고 떳떳한것은 바로 우리의것이라는 존엄우에 피는 꽃이기때문이다.

남이 가져다주는 재부가 아니라 우리의것으로 가득 채운것이 진짜 떳떳한 행복이다. 그 행복을 최상의것으로 가꾸어 가득 채우면 그것이 곧 《세상에 부럼없어라》이다.

세상에 부럼없어라!

이것이 온 나라 천만자식들이 부르는 행복의 노래라면 그 행복을 가꾸어주는 어머니는 다름아닌 우리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이시다.

세상에 어머니는 많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처럼 한 나라 령도자가 천만자식들의 행복을 가꾸시려 스스로 어머니가 되신 실례는 찾아볼수 없다.

우리 아이들의 가방이 은혜로운 어머니의 그 정을 노래한다.

《소나무》책가방에 깃든 정의 첫 페지를 번져본다.

지금으로부터 3년전 어느날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오래도록 지켜보신 모습들이 있었다.

몇몇의 아이들이 학교로 가고있었다. 한손에는 책가방을 들고 다른 손에는 악기와 소지품들까지 들고 불편하게 걸음을 옮기는 그들의 모습이 우리 원수님의 눈가에 아프게 맺힐줄 어떻게 알았으랴. 아이들에게 배낭식가방을 만들어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런 생각에 거듭 잠겨계시던 우리 원수님 경공업부문의 한 일군에게 전화를 걸어주시였다. 아이들에게 멋진 배낭식가방을 만들어주자고 우리 원수님 마디마디 정을 담아 말씀하시던 그때부터 우리 아이들의 가방생산을 위한 투쟁이 소리없이 시작되였다.

기어이 최상의 우리의것을!

이것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 아이들에게 주고싶으신 사랑이였다. 마치 우리 아이들에게 《애국가》를 들려주듯이 어린 그 마음들에 자기의것에 대한 사랑을 가득가득 심어주어 내 조국을 더욱 부강하게 빛내이는 행복의 영원한 주인공들로 키우시려는 그 마음이야말로 어머니의 가장 크고 원대한 사랑이 아니랴.

그래서 그이께서는 힘들어도 그 길을 가시였다. 쉽게는 만족을 모르시였다. 때로는 도안가들의 안목을 틔워주시기 위해 자신께서 연구하시던 100여페지나 되는 가방생산과 관련한 참고자료들을 해당 부문 전문가들에게 보내주기도 하시였다.

그렇게 자신께서 몸소 가방도안가, 제작자가 되시여 보아주신 도안만도 무려 450여건,

그뿐이 아니였다.

우리 아이들의 가방생산을 위한 토대도 그쯘히 갖추어주시였고 또 올해 봄날에는 가방상표도안까지 세심히 지도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이시였다.

우리 다 모르고 살았다.

《3. 18혁명》이라는 력사적쾌승을 안아오시느라, 려명거리건설장에 대한 현지지도길을 이어가시느라 그리도 분망하셨던 우리 원수님 그 바쁜 봄날 집무탁에 우리 아이들의 책가방상표도안을 놓고계신줄을.

정녕 우리 수령님들과 꼭같으시였다.

11년제꽃대문에 들어선 학생들의 책가방을 손수 열어보시고 학습장이며 연필 등을 세심히 보아주시던 우리 수령님, 귀여운 아이들에게 빈 가방만 안겨줄수 없다고, 멋진 새 가방에 학용품도 일식으로 갖추어주자고 하시며 몸소 선물명세안에 그 이름을 써넣으시던 우리 장군님의 영상을 인민은 다시 뵙지 않았던가.

아이들의 가방만이 아니다.

우리 원수님은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한평생 아끼고 사랑하신 인민을 위해서는 저 하늘의 별도 따오시는분, 올해에 꽃펴난 금산포의 새 풍경이며 삼천의 메기풍년도 다 세상에 부럼없는 우리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오직 이 하나의 지향에서 꽃펴났다.

한명의 자식을 위해서만도 오만자루의 품을 아낌없이 들이는것이 어머니라 하였다. 그러나 우리 원수님께서는 이렇게 오만자루가 아니라 억만자루의 품을 바쳐가신다.

억만자루!

그것은 끝없는 고생길, 한두자식만이 아닌 천만자식을 보살피는 늘 젖어있는 손길이다. 외워만 보아도 억만고생이 어려오는 그 눈물겨운 진정을 우리 원수님께서는 행복의 시어처럼 터놓으신다.

세상에 이런 령도자는 없다.

세계를 둘러보면 《고도성장》을 자랑하는 나라들도 있고 무진장한 천연의 자원을 가지고있는 나라들도 있다.

그런 나라와 민족들이 아직은 어려운것이 많은 이 나라를 부러워하는것은 황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 신성하고도 위대한것이 바로 이 땅에 있기때문이다.

그것은 어머니의 정이다. 운명을 지켜주고 행복을 꽃피워주는 위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억만금에도 비길수 없는 우리의 재보이고 영광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려워도 웃으며 산다.

안아줄 품이 없어 갈대처럼 휘청거리는 운명의 쪽배에 몸을 실은 피난민들의 구슬픈 행렬, 철없는 아이들조차 학교길이 아닌 초불바다에서 가방대신 구호판을 들고 《이게 나라냐?》고 피터지게 새 세상을 찾고 부르는 저 남녘땅의 음산한 풍경과 내 조국의 눈부신 풍경은 그 얼마나 대조를 이루는것인가.

참으로 밝고밝은 우리 사는 이 땅이다.

위대한 어머니품에 안긴 행복, 세상에 오직 하나 우리만이 누리는 그 행복을 노래하며 아이들아, 달랑달랑 책가방메고 12년제꽃대문에 들어서거라. 하늘은 푸르고 내 마음 즐겁다고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부르며 이 조선을 세계에 더 높이, 더 눈부시게 떠받드는 미래의 《소나무》들로 억세게 자라나거라.

 

박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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