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0월 14일 로동신문

 

   정 론

행복의 열매가 주렁지는 세월

인민의 웃음꽃 활짝 피워주는 철령아래 사과향기를 가슴에 안아보며

 

1

 

그것은 인민을 찾아 굽이쳐간 사랑의 파도였다.

알알이 빨갛고 탐스러운 사과알들을 가득 실은 기차와 자동차들이 평양으로, 함흥으로, 원산으로 인민을 찾아 전속으로 달려갔다.

고산의 사과가 왔다!

이게 철령아래서 딴 사과요?!

역두마다에서, 흥성이는 과일매대들에서, 육아원과 애육원을 비롯하여 고산의 사과를 받아안은 모든 곳들에서 터져나오는 기쁨의 웃음소리, 감격에 목메인 소리…

인민의 마음속에 희망과 신심, 승리에 대한 드높은 락관을 안겨주며 철령아래 과일파도가 온 나라를 뜨겁게 휩싸안았다.

어제는 원흥의 사과를 상점마다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어서 오세요.》라고 사람들을 정답게 부르더니 오늘은 고산의 사과향기가 집집마다 흘러든다. 달고 싱그러운 향기를 그냥 맡고싶은듯 선뜻 입에 가져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과를 맛있게 먹으며 고산이 어디나요? 라고 묻는 아이들도 있다. 직장과 마을들에서도 탐스럽게 잘 익은 사과맛에 혀가 다 녹을 지경이더라고 누구라없이 웃고 떠든다.

함북도 북부피해복구전선에서 울리는 목소리는 또 얼마나 격정에 넘친것인가.

《고산땅의 과일대풍소식을 들으니 정말 힘이 납니다. 날로 번영하는 조국의 숨결에 접하고보니 아무리 큰 자연의 재앙도 결코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을수 없다는것을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땅이 꺼지도록 사과대풍이 들었다니 이게 나라가 흥할 징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원수님만 믿고 살면 화도 복이 되고 피해입은 이 북변땅에도 철령아래 사과바다처럼 황홀한 무릉도원이 반드시 일떠설것입니다. 그날이 막 눈에 보입니다.》

인민의 그 밝고 희망넘친 모습을 안아볼수록 고산과수종합농장에서 이룩된 과일대풍소식이 전해지면 일심단결의 거대한 위력으로 북부피해복구전선에서 전화위복의 새로운 기적을 창조하고있는 우리 군인들과 인민들에게 커다란 힘과 용기를 안겨주게 될것이라고, 그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도록 기쁘다고 말씀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뜨겁게 어려온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장군님께서 품을 들여 마련해주신 귀중한 밑천들이 은을 내게 하여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 당만을 믿고 따르는 인민들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인민으로 내세워야 합니다.》

그날은 나라의 북부에 들이닥친 대재앙을 놓고 우리 당이 비상사태, 사생결단의 전쟁을 세상에 선포한지 약 한주일이 되여오던 때였다. 세계의 모든 이목이 조선의 북변을 향해 모아지고 예순여덟번째 공화국창건기념일을 맞으며 단행한 우리의 핵탄두폭발시험완전성공에 기절초풍한 적들이 또다시 제재와 위협의 광풍을 몰아오던 준엄한 시각이였다.

바로 그때 고산땅에 은혜로운 사랑의 해빛이 뜨겁게 빛발쳤다.

그 모든 시련도, 엄혹한 도전도 먼지처럼 날려보내시며 우리 원수님께서는 환하게 웃으시였다. 고산땅이 생겨 처음 보는 과일대풍을 이룩했다는 편지를 받아보시고 천금같은 시간을 내여 한달음에 달려오신 길이였다.

정녕 얼마나 기뻐하시였던가.

정보당 50여t의 사과가 달렸다는데가 어디요, 어서빨리 가보자고 하시며 그이께서는 걸음을 더욱 재촉하시였다. 아버지에게 한시라도 바삐 자랑을 터놓고싶어하는 자식들처럼 일군들은 앞서갔건만 우리 원수님께서는 차창을 내리시고 마치 걸으시듯 천천히 차를 타고 가시였다. 그 어디라 할것없이, 그 어느 나무라 할것없이 무겁게 열린 사과알들을 마지막 한알까지 다 보고싶으신듯, 그처럼 간절하게 바라시던 꿈이 끝내 현실로 펼쳐진 희한한 광경이 너무도 소중하시여 돌아보시는 수십리 전 구간에서 시종 눈길을 떼지 못하시였다.

눈뿌리 아득한 대평야에 갖가지 사과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차있는데 그사이로 하얗게 드러나있는 콩크리트지지대들은 마치 출렁이는 대양의 흰 물갈기같았다. 그야말로 과일파도 출렁이는 바다였다. 과수밭가운데로 시원하게 뻗어나간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우리 원수님 타신 차가 달릴 때에는 장쾌한 자리길을 그리며 대양 한가운데로 함정이 내달리는듯싶었다.

잎보다 사과알이 더 많아보였다. 애호박처럼 큰 사과들이 주렁주렁 붉게 달려 마치도 온 들판이 통채로 불타는것처럼 안겨오고 하늘땅에 차고넘치는 과일향기에 저 멀리 병풍처럼 둘러선 높고낮은 령들까지 흠뻑 취한것 같았다.

아무리 보고 또 보아도 싫지 않다고, 볼수록 기쁨과 환희를 더해준다고,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고 하시며 그리도 만족해하신 우리 원수님.

포전 한가운데로 성큼성큼 들어서기도 하시고 잘 익은 사과알을 쥐여보기도 하시며 땅이 꺼지도록 끔찍이도 많이 달렸다고, 마치도 사과알들에 빨간 물감을 들인것만 같다고, 철령아래가 온통 붉게 보인다고 환한 미소를 지으시던 그이의 희열과 행복은 과연 무엇으로 하여 그리도 열렬하고 환희로왔던가.

조선의 사과는 예로부터 유명하다.

세 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나라는 해비침률과 온도조건, 토양상태 등 많은 요인들이 사과재배에 매우 적합한 곳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맛과 향기, 색갈이 독특하여 조선사과는 예로부터 세상사람들의 더없는 부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런 오랜 력사의 긍지만으로는 오늘의 경사의 깊이와 폭을 다 말할수 없다.

이런 풍경은 이 세상 그 어디에 가서도 찾아볼수 없을거요! 라고 고산과수종합농장을 찾으신 그날 우리 원수님 강산이 쩌렁쩌렁 울리게 말씀하신것처럼 우리 과수는 5천년민족사가 알지 못하고 세계가 경탄하는 일대 전성기에 당당히 들어섰다.

지금처럼 맛있고 탐스러운 갖가지 사과들이 여기저기서 사태처럼 쏟아지던 때, 어제는 원흥땅의 사과꽃바다가 선군11경으로 불리우고 오늘은 철령아래 사과바다가 선군13경으로 불리우며 조국의 아름다움의 앞자리를 다투어 차지하는 이토록 흥에 겹고 가슴을 들끓이는 때는 일찌기 없었다. 《아시아의 등대》, 《세계의 리상》이라고 엄지손가락을 펴보이던 대동강과수의 기적을 훨씬 릉가한 과수의 대평야가 여기 고산땅에 펼쳐졌으니 이를 두고 세상사람들은 과연 무엇이라 찬사의 말을 더 고를수 있겠는가.

세상을 둘러보면 제노라 하는 과수의 선진국들도 있고 첨단과수기술을 자랑하는 곳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우리 조국에서처럼 과일이 통채로 인민의 재부로, 인민의 기쁨으로 되는 나라, 과원이 거대한 바다를 이루고 그것이 국가적투자로 운영되는 그런 실례는 찾아볼수 없다.

남들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상상도 못하는 이런 거창한 창조는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를 당풍으로 하는 조선로동당만이 이룩할수 있는 기적이며 집단주의를 생명으로 하는 우리의 사회주의만이 꽃피울수 있는 눈부신 화폭이다.

참으로 자랑할것이 많기도 하다. 정치사상강국, 동방의 핵강국, 전략로케트강국, 청년강국… 오늘은 과수의 나라라는 또 하나의 봉우리를 눈앞에 두었으니 조선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이 지금처럼 하늘끝에 닿은적 과연 그 언제 있어보았던가. 고산땅에 펼쳐진 붉은 사과바다야말로 푸른 하늘가에 더 높이 울려퍼지는 《내 나라 제일로 좋아》의 노래소리이고 로동당시대에 태여난 무릉도원찬가이다.

철령아래 사과바다, 하늘도 땅도 붉게 물들이는 과수의 파도는 그것이 안고있는 의미와 무게가 류다르다.

그것은 우리가 억세게 틀어쥔 병진로선, 우리가 가는 길이 얼마나 정당하며 신심넘치는것인가를 온 세상에 보여주는 산 화폭이며 명명백백한 증명이다.

우리의 국력이 또 한번 상승하고 사변적인 소식들이 다계단으로 터져나올 때마다 적들은 온갖 악담과 비방을 일삼으며 어리석게 놀아대였다.

하지만 보라.

우리의 총대뒤에 무엇이 있는가를, 우리의 병진이 무엇을 위해 시작되고 더욱 굳건히 다져지고있는가를.

고산땅에 펼쳐진 붉은 사과바다는 우리 인민이 조여맨 허리띠가 또 한번 풀려나가는 가슴후련한 사변이고 총대로 가꾼 행복의 열매가 얼마나 크고 단가를 온 세상에 소리높이 자랑하는 사회주의의 행복의 노래이다.

이것은 승리이다.

적들이 그토록 게거품을 물고 훼방하던 우리의 병진이 얼마나 위대한것인가를 온 세상에 전하는 조선의 대답이고 통장훈이며 제국주의정수리에 핵폭탄을 몇개 터뜨린것보다 더 위력하고 무서운 강타이다.

우리는 지금 철령아래서 온 나라로 퍼져가는 과일파도만을 보지 않고 잘 익은 사과알만을 세지 않는다.

끝없이 상승하고 비약하는 오늘의 시대, 우리 당이 심고 가꾸어온 행복의 씨앗들이 풍성한 열매로 주렁지는 환희의 세월을 본다.

고산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서는 이 시대를 격동시킨 황금해의 력사가 또다시 새로운 전성기를 수놓아가고 저기 저 백두산아래에는 청년강국의 위용과 기상을 과시하는 영웅청년위훈기념비가 웅자를 드러냈다. 주체비료, 주체비날론에 이어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주체당이 태여났고 세계를 경탄시키며 아크릴계칠감, 우리의 비행기, 우리의 지하전동차가 자강력의 무궁한 기세를 더욱 높이 떨치고있으며 도처에서 희한한 선경들, 귀중한 재부들, 만복의 보금자리들이 즐비하게 일떠서고있다.

지금 이 시각도 저 멀리 조국의 북변에서 자연의 대재앙을 더 큰 복으로 바꾸며 눈부신 기적이 창조되고있으니 고산의 사과폭포야말로 우리 당이 거세차게 지펴올린 인민사랑의 불길, 이 조선을 기적의 더 높은 령마루에로 부르는 비약의 봉화가 아니겠는가.

씨앗도 아니고 꽃도 아닌 탐스럽게 익은 열매들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광경을 보며 인민은 확신하고있다. 지금은 비록 힘겨워도 소리치며 잘살 날이 반드시 오고야말리라는 크나큰 신심과 희망, 우리 당의 결심은 곧 실천이라는 백승의 진리를 더욱 깊이 심장으로 간직하고있다.

원쑤들은 우리가 잘사는것을 한사코 가로막으려고 사상최대의 고립압살의 살풍을 몰아오고있지만 조선은 지금 마음먹은대로 번영의 주로를 힘차게 달려나가고있으며 인민은 더욱 무성해지는 사회주의거목에서 행복의 열매, 기쁨의 열매를 한껏 따들이고있다.

세계여, 조선의 이 모습앞에 대답해보라.

원쑤들이 그리도 《실현불가능》한것이라고 악에 받쳐 지껄였지만 이 나라는 병진으로 하여 날에날마다 얼마나 부강해지고있는가.

고산의 붉은 사과바다야말로 선군혁명 만만세! 우리 병진 제일이야!를 노래하는 오선지와도 같고 하늘땅에 차고넘치는 사과향기는 위대한 승리자의 신비한 체취와도 같다.

비록 어려워도 이렇게 가슴뭉클하는 기쁨과 환희에 휩싸이는 멋에 우리는 혁명을 한다. 바로 그래서 조선은 자주와 선군, 사회주의길을 따라 그처럼 억척같이, 곧바로, 끝까지 가고가는것이다.

 

2

 

철령아래 사과바다,

우리 다시한번 마음속으로 안아본다.

그러면 땅이 꺼지도록 주렁주렁 빨갛고 탐스럽게 열린 사과알들을 보시고 환하게 웃으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숭엄히 안겨온다.

아마도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처럼 철령아래 사과바다를 그렇듯 열렬히 사랑하시는분은 없으리라. 그처럼 온넋과 정과 열을 깡그리 바쳐 애지중지 인민의 행복을 가꾸시는분이 세상에 또 어디 있으랴.

열매밑에는 뿌리가 있다.

고산의 빨간 사과가 이 나라 인민이 누리는 만복의 상징, 또 하나의 탐스러운 열매라면 그 열매를 자래운 뿌리는 다름아닌 백두산절세위인들의 불타는 인민사랑이라고 우리는 소리높이 웨치게 된다.

인민사랑!

태양의 그 세계가 얼마나 심원하고 뜨거운것인가를 말해주는 절세위인의 가슴치는 말씀이 있다.

우리 인민을 세상에서 제일 잘살게 하고 우리 조국을 대대손손 부강번영하는 나라로, 그 어떤 대국도 감히 넘겨다보지 못하는 강대한 나라로 만들려는것이 나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그리도 절절히 말씀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

인민이여, 들으시는가.

정녕 그이께서 꿈속에서도 간절히 열망하시는것은 오직 인민의 안녕과 행복뿐이거늘 그래서 우리 원수님 이어가신 조국수호의 철령길에 고산의 사과나무도 함께 설레인것이리라.

우리 원수님 사랑하시는 철령아래 사과바다!

그것은 그대로 한평생 인민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념원을 현실로 활짝 꽃피워가시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간절한 꿈의 바다, 소원의 바다였다.

돌이켜보면 사과, 바로 여기에도 인민의 행복의 열매를 가꿔주시려 한생 그 뿌리가 되여주신 절세위인들의 헌신의 력사가 뜨겁게 어리여있다.

예로부터 사과는 조선의 명물이면서도 인민이라는 두 글자와는 언제나 멀리 떨어져있었다. 땅과 같이 이 나라 인민이 가지고싶어했던 또 하나의 오랜 숙망이였다.

언제나 그것은 한줌도 못되는 착취계급의것이였고 땅에 떨어진 사과 한알을 주었다고 하여 청강수로 《도적》이라는 글자가 이마에 찍혀야 했던 한 소년의 운명과 더불어 식민지약소국의 비극을 떠올리는 눈물의 대명사와도 같았다.

그러했던 불우한 력사에 종지부를 찍어 사회주의과수의 새 력사를 펼치시고 그 빨간 사과 한알한알을 인민의 행복의 상징으로 만들어주신분은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항일의 혈전장에서 어쩌다 생긴 사과마저 조국의 향취를 모르고 자란 아동단원들에게 고스란히 보내주시던 위대한 수령님, 건국의 나날에는 착취계급의 손아귀에 꽉 쥐여져있던 과수밭을 인민의것으로 만들어주시였고 전화의 나날에는 폭격에 패이고 타버린 《불동촌》에 몸소 과수원터전도 잡아주시며 전쟁에서 승리한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선물할 과실을 지금부터 마련하자고 절절히 당부하시였다.

현지지도의 길에 아이들을 만나실 때면 빨간 사과를 나누어주시며 그처럼 행복에 겨워하시던 어버이의 모습, 일 잘하는 녀성일군을 만나시여도 따뜻한 정을 담아 손수 사과를 깎아주시던 그 자애로운 손길, 북청확대회의라는 세계 그 어느 정치사에도 찾아볼수 없는 전설같은 화폭을 수놓으신 하늘같은 사랑은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나날까지도 과수농장의 사과밭으로 이어졌으니 정녕 그이 한생의 꿈의 하나는 사과향기에 묻혀 환히 웃는 인민의 모습이였다.

나의 평생소원이 풀렸소!

내 일생에 오늘처럼 기쁜 날이 없었소.

나도 이사짐을 가지고 여기에 와서 살고싶소.

위대한 수령님께서 물려주신 귀중한 유산인 과수농장들을 후대들이 망쳐먹으면 안된다고 하시며 그리도 심중에 미룰수 없는 과제로 안고계시던 나라의 과수를 희한한 새시대의 언덕에 올려세우신 우리 장군님, 인민위해 무르익히신 황홀한 구상이 련이어 실현되는것이 얼마나 기쁘셨으면 이렇게 자신의 심정을 거듭 터놓으시였으랴.

철령아래 사과바다!

우리 정녕 무심히 외울수 없다. 앞에는 최전선으로 가는 길, 우리 장군님 낮에도 밤에도 이른새벽에도 넘으시던 선군혁명령도의 상징인 철령이다. 총검의 대군단이 적진을 향해 불벼락을 재우고있는 최전선의 문턱, 원쑤들을 맞받아 눈비오고 바람불어도 높이 서있는 그 억센 령아래 빨갛게 물든 사과바다는 정녕 우리 장군님 낮에도 밤에도 지켜주시고 이른새벽에도 한품에 안아 보살피신 인민의 행복이 아니던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감회깊이 외우신것처럼 철령아래 사과바다, 세계굴지의 청춘과원으로 일신된 고산과수종합농장의 력사의 첫 페지를 쓰신분은 우리의 장군님이시다.

고산과수종합농장을 영원한 청춘과원으로 꾸려주시기 위해 몸소 건설주, 시공주가 되시여 설계와 시공, 로력과 자재, 설비와 전기문제, 살림집건설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가르쳐주시고 온갖 심혈을 기울여 모든 대책을 세워주시였다. 봄에도 오시고 여름에도 오시고 위대한 생애의 그 마지막해에도 뜻깊은 자욱을 새기시였다.

옛날옛적 땅이 질어 진고산, 바람세차 풍고산으로 불리우던 고산땅을 드넓은 평야, 사회주의무릉도원으로 훌륭히 전변시켜주시고 천지개벽된 그 땅에 구름처럼 하얗게 피여난 사과꽃도, 풍요한 가을날 가지가 휘도록 무겁게 드리운 탐스러운 열매들도 고스란히 인민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시였다.

생각할수록 우리 장군님의 천만고생과 맞바꾼 사과꽃향기이고 사과열매향기이다.

그래서 고산사과의 붉은 빛갈을 보면 인민의 행복을 위해 한생 타오르는 불길처럼 사신 장군님의 모습을 뵈옵는것 같고 이 땅의 천만자식들에게 부어주시는 그이의 뜨거운 숨결을 받아안는것만 같아 두볼을 눈물로 적신다. 그래서 우리 인민은 피눈물의 그 나날에도 사과꽃 피워놓고 아뢰면 또 오실가라고 노래부르며 어버이장군님을 목메여 불렀다.

이제 얼마후이면 피눈물의 그 12월로부터 5년이 된다.

고산땅인민들은 격정에 젖어 웨친다.

장군님, 그처럼 바라시던 사과대풍을 이룩하였습니다. 정보당 50여t까지 수확했습니다.

장군님 오셨던 그날 너무도 수척해지시고 피로가 겹쌓이신 모습을 뵈옵는 순간 죄송함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장군님께 더 큰 만족을 드리지 못한것이 늘 가슴에 맺혀있었는데 오늘의 이 희한한 사과바다를 정녕 보여드릴수 없단 말입니까. 장군님!-

고산땅에 굽이치는 이 민심의 바다에 붓을 적시는 우리의 마음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달려가나니 철령아래 사과바다여, 붉디붉은 너의 열매 억만송이 꽃이 되여 우리 장군님 계시는 곳에 활짝 피여날순 없는가. 하늘땅에 넘치는 사과향기여, 우리 장군님 기뻐하시게 평양의 하늘가로 실려가다오.

위대한 수령님들의 그 뜨거운 사랑을 변함없이 이어주시며 우리 원수님께서 과수의 일대 전성기를 펼쳐가신다.

선군13경! 인민이 사랑하는 고산의 새 이름, 새 절경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꽃피워주시였으니 그이께서 피눈물의 2011년을 보내고 맞은 첫해 3월에 보내주신 유화 《고산과수농장의 봄》이 오늘 눈앞의 현실로 더욱 눈부시게 펼쳐졌다.

잊을수 없다.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어떻게 관철하고있는가 하는것을 료해하여보고 대책을 세워주자고 한다고 하시며 쇠그물울타리를 자체로 생산할데 대하여 간곡히 당부하기도 하시고 과학과수의 기치를 계속 높이 들고나가도록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시던 그 못 잊을 력사의 순간들을,

일 잘하는 일군을 만나시면 자신과 함께 철령기슭의 사과바다를 지켜나가자고 뜨겁게 말씀하시고 천지윤활유공장을 찾으시였을 때에는 과일운반용기들이 척척 생산되여나오는것을 보시며 질좋은 과일운반용기들을 생산하여 고산과수종합농장에도 보내주자고 뜨겁게 당부하기도 하시였다.

그처럼 불같은 사랑, 뜨거운 믿음은 지극한 충정을 낳아 나라의 과수력사에 있어본적 없는 희한한 현실이 펼쳐졌다.

고산땅의 과일대풍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과 당정책을 목숨처럼 간직하고 끝까지 실천하려는 불타는 충정과 애국심의 열매이다.

새로 개간한 과수밭들의 영양상태는 거의 령이나 다름없었다. 처음에는 풀조차 자라기 힘들었던 땅에 탐스러운 열매가 바다처럼 주렁지기까지 과연 얼마나 간고한 투쟁을 벌려야 했던가.

부평리와 성북리, 룡지원리, 철령리를 비롯한 근 10개 리의 드넓은 땅을 바라보기만 해도 뻐근한데 그 바다같은 대지를 메주밟듯 하며 가꾸었으니 땀인들 얼마나 많이 흘리고 신발창인들 얼마나 닳았으랴. 가지자르기를 비롯하여 영농작업이 드바쁜 시기에는 집에 가서도 신발을 벗지 못하고 선자리에서 밥을 먹을 때가 많았다.

원산, 안변을 비롯하여 주변의 시, 군들에까지 나가 진거름을 모아오던 불덩이같은 모습들, 원수님께 기쁨드릴 그날을 그려 사과알을 세여보며 기다린 마음들, 정성다해 심었던 길가의 코스모스도 원수님 오신 날에 활짝 피였다는 이야기도 얼마나 눈굽을 젖어들게 하는가.

그렇다.

고산땅의 주인들은 목숨을 걸고 철령아래 사과바다를 지켰고 온넋과 땀을 깡그리 바쳐 사과열매를 주렁지웠다. 어버이장군님께 풍년이 든 사과바다를 보여드리지 못한것이 영원히 지울수 없는 멍울로 간직되여있기에, 그이의 념원대로 기어이 사과바다를 펼쳐드리고야 전사의 도리를 다했다고 말할수 있었기에 낮에도 밤에도 과원을 뜨지 않았다.

세월이 갈수록 더해만진 순결한 그리움, 그것은 태양의 품에 명줄을 잇고 사는 이 나라 인민의 진정이였다.

철령아래 사과바다는 어버이장군님께 드리는 변함없는 충정과 일편단심의 거대한 꽃바구니였다.

결코 농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뿐이 아니였다.

군당책임일군으로부터 평범한 가두녀성들에 이르기까지 온 고산군이 과일생산의 담당자였고 인민군군인들도 두팔걷고 도와나섰다.

우리 원수님 그 수고를 뜨겁게 헤아리신 618건설돌격대의 위훈은 또 얼마나 값높은것인가. 방대한 량의 토지정리, 전호식구뎅이파기, 토지개량, 콩크리트지지대생산과 세우기, 도로와 배수로건설, 과일보관고와 살림집건설…

하루에도 100여리길을 달리며 벌린 손수레전의 열기도 후덥게 어려오고 수백㎏이 되는 물동량을 목도로 운반하던 광경도 잊을수 없다. 세멘트공장, 기와공장, 강철공장, 쇠그물울타리공장을 비롯하여 이들이 일떠세운 자력자강의 창조물들은 또 그 얼마인가.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과 당정책을 관철하는 길에서는 오직 앞으로만 달려나가는 곧바로의 정신, 자기 힘을 믿고 더 높은 령마루를 향해 떨쳐나서는 공격정신이 곧 혁명가의 재부이고 긍지이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관철의 길이자 만복이 파도쳐오는 길이다!

이런 승리와 번영의 진리를 사과만풍의 화폭으로 천만군민의 심장속에 새겨준것이야말로 몇만t의 사과에 비할수 없는 또 하나의 귀중한 정신적재보이고 크나큰 힘이 아니겠는가.

고산의 위훈자들의 이런 고결한 충정의 세계, 투철한 당정책결사옹위정신, 최고목표돌파기세를 온 나라가 따라배워야 한다.

보다 행복해질 래일이 눈앞에 있다.

철령아래 사과바다는 선군으로 번영하는 내 조국의 축도이다.

철령아래 과일파도를 황금벌의 금파만경으로, 황금해의 《이채어경》으로 끝없이 이어나가야 한다. 야금기지들에서는 쇠물파도, 탄전에서는 검은금파도, 방직공장들에서는 천파도가 격랑칠 때 당 제7차대회의 웅대한 목표가 하루빨리 실현될수 있다.

조국은 인민생활향상의 돌파구를 열어제껴 사회주의강국의 래일을 앞당기는 만리마선구자들을 부른다.

천만군민이여!

우리모두 애국의 삽을 깊숙이 박고 창조의 무궁한 힘 떨치고떨쳐 조국강산을 철령아래 사과바다처럼 아름답게 가꾸자.

백두산위인들께서 대를 이어 쓰시는 인민사랑의 실록, 빛갈곱고 향기로운 내 조국의 과수바다여!

세세년년 끝없이 파도치라.

태양의 품속에서 세계제일의 사회주의과수, 인민의 과수로 빛을 뿌리며 이 나라 자손들에게 만복의 열매를 안겨주라.

 

 

박옥경, 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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