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0월 22일 로동신문

 

  정 론

행복의 락원에서 우리 살리라

- 천지개벽을 자랑하는 세포지구 축산기지의 황홀경을 바라보며 -

 

시련의 광풍은 모질게 불어쳐도 인민의 꿈은 알차게 무르익고있다.

풍요한 이 가을 우리 조국땅에는 얼마나 흐뭇한 창조와 번영의 열매들이 주렁진것인가.

우리 원수님께서 친히 그 이름을 지어주신 새 품종의 강냉이 《평옥9》호가 농업전선의 통장훈을 예고하고 새로 건설된 보건산소공장, 류경안과종합병원의 기쁜 소식이 사회주의만세소리마냥 천만의 가슴을 흔드는 이때, 함북도 북부피해복구전선에서 창조되는 전화위복의 기적적성과가 매일, 매 시각 만사람의 심장을 후덥게 울려주는 이 계절에 세포등판에도 소리쳐 자랑하고싶은 광경이 펼쳐졌다.

개척자들의 피와 땀이 스민 5만여정보의 풀판에 흐뭇한 작황이 들었다. 4년전의 모습을 흔적도 없이 털어버린 사회주의대초원이 자기의 자태를 눈부시게 드러냈다.

미술가들은 이제 더는 황금빛으로만 이 가을을 그릴수 없게 되였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세포등판의 푸른 가을, 천만가지 꿈을 속삭여주는 푸른 등판의 장쾌한 설레임소리에서 우리는 고난의 장막이 산산이 부서지는 소리, 모진 시련의 광풍속에서도 인민의 꿈과 행복이 파도쳐오는 격동의 이 시대의 벅찬 숨결을 안는다.

 

1

 

세포등판의 가을은 푸르다.

잡초투성이의 황량하고 메마른 등판은 언제였던가싶게 갖가지 영양가높은 먹이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산중의 《만경창파》가 되여 설레인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풀빛세계에 하늘도 땅도 물들듯싶다.

붉은 물감을 들인것같이 빨갛게 타는 철령아래 사과바다가 불타는 행복의 노을이라면 세포등판의 푸른 가을은 더 밝고 휘황할 이 땅의 래일을 손들어 가리키는 희망의 푸른 언덕, 승리의 푸른 전구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세포등판을 개간하여 축산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은 전당적, 전국가적으로 내밀어야 할 사업입니다.》

세포등판은 해발높이가 평균 수백m이상 되는 지대이다. 그러나 이 가을 우리가 오른 세포등판은 결코 자연의 높이로만 론할수 없다. 조국이 올라선 높이가 어려온다. 무엇이나 마음만 먹으면 다 이루어내는 위대한 내 조국의 힘과 위용이 벅차게 어려오는 거대한 푸른 거울을 우리는 보고있다.

무엇보다 그 거창함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5만여정보의 풀판조성, 어디 간단한 일인가. 머리속의 상상으로는 그 방대함을 쉬이 그려볼수 없다. 세포, 평강, 이천군을 포괄하는 드넓은 지역에, 그것도 보통땅이 아니라 척박하기 그지없던 대지가 기름진 먹이풀판으로 변하는 천지개벽이 우리 시대에 일어난것이다. 기복이 완만한 릉선들에는 인공풀판들이 조성되고 방목에 유리한 야산들에는 무려 수만정보의 자연풀판들이 생겨났다.

산과 들, 바다에 황금산, 황금벌, 황금해의 력사가 수놓아지는 우리 시대에 황량하던 등판에까지 눈부신 정경이 펼쳐졌으니 이 얼마나 경사인가.

규모만이 아니다. 속도에 있어서 또한 세상을 놀래우는 세포지구 축산기지건설이다.

약동하는 젊음으로 비약하는 그 모양 억센 기상 하늘에 닿은 이 조선이라는 《조국찬가》의 구절이 절로 마음속에서 터져오른다. 눈부신 미래를 향해 만리마의 기세로 줄달음치는 위대한 내 조국에 대한 자부와 긍지로 심장은 한껏 부푼다.

더욱 놀라운것은 세포지구 축산기지건설자들이 지난 4년세월 풀판만 조성한것이 아니라는것이다. 누구든지 천지개벽한 세포등판을 찾으면 그 희한함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비단우에 꽃이라더니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수많이 솟아올랐다. 오붓한 산기슭마다에 그림같이 솟아오른 새 마을, 꽃동네들은 얼마이며 멋쟁이축사들은 또 얼마인가.

옹근 하나의 별세상을 펼친 세포군 성산지구도 황홀하지만 특색있는 살림집구역에 현대적인 고기가공공장과 사료가공공장까지 일떠서 축산기지로서의 면모를 뚜렷이 하고있는 평강군 하주지구의 천지개벽도 놀라웁다.

하나하나의 건축물들이 다 특색이 있으면서도 멋쟁이이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농산과 축산결합의 통합생산체계가 도입되여 한자리에 앉아서도 드넓은 등판을 손금보듯 할수 있는 종합생산지령실의 콤퓨터화면앞에 서보아도 가슴벅차고 도시의 한복판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학교들과 탁아소, 유치원들, 종합편의봉사시설들의 황홀한 정경앞에서도 마음은 한껏 부푼다.

예가 과연 산높고 골이 깊어 그 옛날 문명의 막바지에서 헤매이던 땅,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산간오지란 말인가. 리윤추구의 자본주의문명과는 달리 인민사랑의 숨결로 맥동치는 사회주의문명의 향취가 깊은 산골에까지 흘러들어 이채로운 풍경을 한껏 펼친 조국의 새 자랑 세포등판이여,

그 모든 자랑우에 빛나는 가장 큰 자랑이 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가없는 등판을 발목이 시도록 걷고싶은것은 무엇때문인가. 걸음걸음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시울 후더워오르는것은 진정 무엇때문인가.

세포등판은 고기등판이다. 드넓은 등판에 파도치는 먹이풀판을 바라보느라면 그속에서 불쑥 고기산이 떠오르는것 같아 마음설레인다는 이야기 얼마나 흐뭇한가.

인민의 행복의 대전경화, 이것이 우리의 세포등판이 안고있는 불덩이같은 뜻이다.

아름답고 황홀하기만 하다면 그처럼 소중하지 않으리라. 이 세상 가장 소중하고 눈부신 황홀경은 바로 인민의 꿈의 전경화이다.

명곡 《조국찬가》에 있는 《이 땅에선 모든 꿈 이루어지리》라는 구절에 대하여 강조하시면서 이것이 우리 당의 뜻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말씀이 귀전을 울린다.

우리에게는 사무치는 꿈이 있다. 그것은 선군으로 지켜지는 평화의 푸른 하늘아래 만복의 락원을 펼치는것이다. 그날이 눈앞에 왔음을 얼마나 가슴뿌듯이 새겨주는 우리의 세포등판인가.

질좋은 먹이풀판 5만여정보, 이것이 가지는 의의는 간단치 않다. 푸른 등판의 풀로적가리, 그것은 그대로 많은 고기와 알, 젖제품을 쏟아낼수 있는 보배더미이다. 드넓은 등판을 대륜환선으로 련결하는 방목도로들을 따라 걸음을 옮기느라면 머지않아 이 길로 줄지어 흘러갈 고기와 알, 젖제품들을 보는것 같아 마음은 마냥 설레인다.

오성산아래 고기바다!

선군의 산악 오성산기슭에 장쾌하게 펼쳐진 먹이풀판앞에서 사람들이 터치는 이 부름 얼마나 뜨거운가.

사정없이 지치는 야전차를 어깨로 미시며 우리 장군님 이어가신 험준한 전선길 굽이굽이가 뜨겁게 간직되여있고 적의 초소가 코앞에 보이는 까칠봉초소까지 나가시였던 우리 원수님의 그날의 발자욱이 생생히 어려있는 선군의 산악 오성산,

산마루에 노을이 타는 저녁무렵이면 구름을 허리에 감고 솟아오른 오성산은 수호의 장검이런가 웅장하게 솟아있는데 그아래로 염소며 양떼들이 땅우의 구름인양 유유히 흘러가는 광경은 참으로 눈시울 젖어든다.

그렇다. 우리는 바로 이렇게 승리하고있다. 원쑤들이 제아무리 발악하고 피눈이 되여 날뛰여도 이 땅에서 인민의 꿈은 이렇게 눈부시게 꽃피고 호함지게 무르익고있다.

천지개벽된 세포등판, 이는 또 하나의 대로천전승박물관과 같다. 전대미문의 제재와 압살광풍을 미친듯이 일으키며 우리의 생존 그자체를 위협하고 이 땅에서 신념의 붉은기가 내리워지기를 어리석게 기다리는 원쑤들에게 우리가 높이 울리는 자력자강의 만세소리, 인민생활향상의 포성처럼 무서운것은 없다.

여기는 세포등판의 마지막자락인 붉은 등지, 적들의 감시초소가 육안으로 보이는 군사분계선 지척이다. 붉은 등지는 가없이 넓은 세포등판의 극히 작은 한 부분, 조국에 있어서는 하나의 점과도 같다. 그러나 이 등판은 오늘 적들과의 포성없는 대결전이 치렬하게 벌어지는 우리 조국을 생동하게 비껴안은 축도와 같다.

등판개간전투의 나날 원쑤들은 얼마나 악랄하게 책동하였던가. 하루밤 자고나면 놈들의 삐라가 하얗게 현장을 뒤덮군 하였다는 이야기, 분노에 주먹을 으스러지게 틀어쥐며 넝마쪼각처럼 그것들을 불태워버리면 악랄한 반공화국모략방송을 불어대며 놈들이 별의별 지랄을 다했다는 사실은 증오의 피를 펄펄 끓게 한다.

무엇때문이였는가. 과연 무엇때문에 적들은 군사시설물도 아닌 등판개간전투를 그토록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며 한사코 가로막아나섰는가.

여기에는 오늘 이 땅에서 벌어지는 포성없는 대결전의 진면모가 있다. 놈들이 노리는것은 이 땅을 참혹한 페허로, 불모지로 만들려는것이다. 정치적고립과 군사적압박, 경제적봉쇄의 모든 수단을 깡그리 동원하여 행복과 번영에로 향한 우리의 진군길을 기어이 가로막으려는것이다.

천만에, 어림없다. 군사분계선 지척까지 기세차게 뻗어간 내 조국의 푸른 등판, 그것은 어리석은 놈들의 대갈통을 박산내는 육박의 푸른 창끝, 그 무엇으로써도 막을수 없고 멈춰세울수 없는 우리의 힘차고도 도도한 승리의 보무이다. 원쑤들이 피를 물고 날뛰여도 이 땅에 행복의 락원은 기어이 솟아오를것이라는것을 천만의 심장에 장쾌하게 새겨주는 힘있는 증명이다.

 

2

 

우리 삼가 옷깃여미고 그날의 사연을 전해주는 모자이크벽화를 우러른다.

세포지구 축산기지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을 형상한 모자이크벽화, 만사람의 심금을 울려주는 이 영상작품은 결코 어느 재능있는 미술가의 착상이 아니다. 65년전, 바로 이 세포땅에 새겨진 력사의 사실을 재현한 뜻깊은 화폭이다.

주체40(1951)년 9월, 포연이 흩날리는 세포등판에 우리 수령님께서 서계시였다. 전선에로 향한 마지막차단봉을 지나 최전선의 용사들을 만나고 오시는 그이의 발걸음이 황량한 이 등판에서 멈추어선 사연은 무엇이였던가.

무엇을 그려보시는가 군모아래 그이의 안광은 깊은 사색에 잠기시였다.

《세포땅의 래일을 그려보시며》, 이것이 이 모자이크벽화의 제명이다.

무릇 전쟁은 꿈을 파괴한다고 한다. 그러나 강산이 불타는 전화의 포연속에서 우리 수령님께선 번영할 이 땅의 래일, 대규모축산기지로 전변될 세포등판을 그려보시였으니 이 얼마나 놀라운 또 하나의 전승신화인가.

오늘의 세포등판은 우리 수령님의 꿈이다. 멀고 험한 현지지도의 길에서 푸른 산, 푸른 들이라고 조용히 외우시며 인민의 락원으로 변모된 조국땅을 자나깨나 그려보시던 우리 장군님의 불타는 념원이다.

우리 수령님들의 꿈, 세상에 그처럼 아름답고 눈부신 인민의 꿈은 없다. 우리에게 있어서 행복과 번영이란 바로 위대한 수령님들의 구상과 념원의 빛나는 실현임을 변모된 조국의 새 등판은 얼마나 가슴치게 새겨주는가.

한없는 감사의 정이 마음속에 파도쳐온다. 피눈물의 언덕에서부터 오늘과 같은 승리의 령봉에로 조국과 인민을 억세게 이끌어주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력사는 반복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놀라운 력사의 재현을 체험하고있는가.

2012년-2016년, 세포등판천지개벽의 력사가 흘러온 그 나날이 삼삼히 어려온다.

민족대국상을 기화로 더욱 악랄하게 감행된 원쑤들의 전대미문의 압살책동, 핵전략자산을 총동원하여 미친듯이 벌린 군사적압박과 극악한 경제봉쇄…

력사는 무엇을 또다시 환희롭게 목격하고있는가. 시련속에 약해지는것이 아니라 더욱 강해지고 억세여지는 나라, 시련의 나락에서 승리의 령봉에로 무섭게 도약하는 기적의 나라의 신화가 세계를 진감하고있다.

《힘의 우위》를 떠벌이는 미제를 정의로운 힘의 보검으로 다불린것만도 력사의 장거이다. 허나 그 위대한 승리우에 우리 원수님께서 안아올리신 놀라운 승리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인민의 행복이다.

맑고 푸른 하늘아래 수풀처럼 솟아난 새 집들과 사회주의문명의 전경화들, 육아원, 애육원의 따스한 창가에 울리는 원아들의 웃음소리로부터 함북도 북부피해복구전선에서 시간이 다르게 창조되는 전화위복의 기적적성과들… 그 모든것이 바로 원쑤와의 처절한 판가리결전속에서 이루어진다는것을 상상해보시라.

무엇인가. 과연 그 무엇으로 하여 우리 원수님은 그처럼 강인담대하시고 억척불변이시며 무적필승이신가.

추억의 노를 저어 우리 원수님 세포등판개간의 첫 포성을 울려주신 4년전 그날에로 마음 달린다.

2012년 바로 그해였다. 피눈물의 언덕을 넘어 맞이한 첫해, 온 세계가 지켜본 위대한 수령님 탄생 100돐 경축광장의 높은 연단에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 만난시련을 이겨내며 당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려는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뜨겁게 확언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시며 심장의 마지막박동까지도 그 인민을 위해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마음까지 합쳐안으시고 우리 원수님께서 사랑하는 인민과 하신 불덩이같은 언약이였다.

제일 피우기 힘든 꽃이 인민의 웃음꽃이다. 백옥같이 순결한 진정의 토양우에 진하디진한 헌신의 땀방울을 자양으로 하여서만 피여나는 그 진귀한 꽃을 우리 원수님은 시련의 언덕우에, 척박하기 그지없던 대지에까지 만발하게 안아올리시였으니 그 기적의 화원에 스민 만단사연이 어려와 눈시울 젖어든다.

진정 사랑의 장군이시다.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과 정은 우리 원수님 지니신 무적의 힘이고 백전백승의 비결이며 고난과 시련앞에 더욱 억세여지시는 강인담대함의 원천이다.

세포전역, 이는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신 우리 원수님께서 진두지휘하신 또 하나의 포성없는 전구이다. 지난 4년세월 우리 원수님의 마음속에 언제나, 어느때나 이 전역이 있었다.

지금도 세포등판개척자들은 2013년 1월의 첫아침을 잊지 못한다. 외진 산중에 개척의 배낭을 풀어놓았던 새해 첫아침에 받아안았던 우리 원수님의 신년사, 《당의 부름을 받들고 세포등판개간전투장으로 용약 달려간 인민군군인들과 돌격대원들》이라고 불러주시며 뜨거운 믿음과 축복을 안겨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러 개척자들이 흘린 눈물 오늘도 사연깊은 대지에 력력히 슴배여있다.

당창건 70돐을 맞는 뜻깊은 해의 1월에도 우리 원수님께서 발표하신 로작은 세포지구 축산기지건설을 다그치며 축산업발전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킬데 대한 담화였고 온 나라 일을 돌보시는 속에서 언제나 깊이 관심하신 문제는 세포지구 축산기지건설이였다.

깊은 산중에서 생활하는 돌격대원들에게 친어버이정 넘치는 악기도 보내주시고 세포등판개척자들이 부르는 노래도 수도의 큰 무대우에 울려주시며 온 나라에 내세워주신 자애로운 어버이,

하거늘 변모된 이 등판을 어찌 단순한 흙과 풀의 결합이라고 하겠는가. 우리 원수님의 열화같은 사랑과 헌신이 주추가 되고 자양이 되여 안아올린 인민사랑의 화원, 애국애민의 기념비이다.

눈보라가 아무리 세차도 태양은 그우에서 빛난다는 한 돌격대원의 자작시가 가슴을 친다. 자연의 광란도, 원쑤들의 전대미문의 발악도 사랑의 태양의 빛발을 막을수 없었고 그 빛발 안고 나아가는 신념의 강자들의 앞길을 막을수 없었다.

땅처럼 애국의 만단사연을 품고있는 력사의 증견은 없을것이다. 희한하게 변모된 세포등판은 우리 시대 애국의 진리를 가슴치게 새겨주는 교정이다. 여기서는 한줌 흙도 애국을 말하고 한포기 풀도 애국을 노래한다.

우리는 개간의 첫시기 이 지구에서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미제가 뿌려놓은 무려 수만발에 달하는 폭발물들을 해체한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 겉에는 녹이 두텁게 쓸었어도 속에는 변하지 않은 원쑤들의 야망을 품고있던 《독버섯》들, 평화의 하늘아래 울리는 그 폭발물들의 요란한 폭음은 개척자들의 가슴마다에 무엇을 소스라치게 새겨주었던가.

이 땅은 단순한 흙이 아니다. 조국의 한치땅을 지켜 청춘도 생명도 다 바친 선렬들의 피와 넋이 슴배여있고 호시탐탐 재침의 기회를 노리는 간악한 원쑤들과의 최후결전에서 우리 세대가 또다시 억세게 지키고 빛내여야 할 판가리전호이다.

우리는 세포등판의 한줌 흙을 쥐여보았다. 본래의 땅이 아니였다. 가없이 넓은 등판을 뒤덮은것은 개척자들이 등과 손에 굳은살이 박히도록 생산하고 실어낸 토양개량제들이다.

그 한치한치의 땅을 다 그렇게 걸구었다고 생각해보시라.

말없는 땅이지만 다 보고 새기였다. 험지나 다름없는 풀판머리에 숙소를 정하고 제 집뜨락처럼 가꾼 그 진정, 산성화된 땅에 소석회가 보약이라며 산판을 메주밟듯 하여 그 매장지를 찾아내고 땅을 걸군 불같은 그 열정, 어려운 건축공사를 진행하면서도 풀판관리만은 하루도 중단하지 않았던 완강한 그 정신,

누가 땅은 말이 없다고 하였는가. 풍요함을 자랑하는 푸른 등판의 정겨운 설레임소리는 자기를 안아가꾼 참된 애국자들을 못 잊어 전하는 노래가 아니던가.

평안남도려단 돌격대원들이 전하는 《곽지손》이야기는 또 얼마나 뜨거운가. 돌덩이같이 딴딴한 흙을 개량하자니 보드랍게 만들어야 하였다. 모두가 팔소매를 부르걷고나섰다. 한줌 또 한줌… 방대한 등판의 흙을 그렇게 손바닥으로 비비고 또 비비다나니 나중에는 손가락이 가드라들어 펼수가 없었다. 그런 《곽지손》들우에 표창장들을 놓아주며 후더운 눈물을 떨구었다는 일군들,

바람에 트고 흙물이 들고 가드라들기까지 하여 한줌의 흙을 련상케 하던 손, 하지만 조국을 안아가꾼 그 손처럼 아름답고 소중한것이 어디 있겠는가.

풀, 얼마나 무심히 보아온것인가. 하지만 여기서는 한포기 풀도 무심히 볼수 없다.

어린 자식을 떨궈두고 돌격대로 탄원해온 한 녀성이 있었다. 몇해후 그가 그리운 딸에게 보낸 편지속에는 놀랍게도 한포기의 풀이 있었다.

아직은 글을 읽을줄 모르는 자식에게 보낸 어머니의 풀편지, 얼마나 하많은 사연과 불같은 언어가 그 풀에 담긴것이였던가. 길조차 없는 땅에 길을 내며 불도젤의 강철보습도 부러져나가는 한겨울의 대지를 한치 또 한치 땀으로 녹여 개간하던 사연도, 그렇게 가꾼 땅에 뾰조록이 돋은 첫 싹을 진주보석마냥 어루쓸며 억대우같은 병사들도 돌격대원들도 울던 그 봄의 추억도, 불치의 병으로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개척의 전호를 떠나지 않았던 돌격대원에게 붉은 당원증을 안겨주며 뜨겁게 흘린 눈물도 력력히 슴배인 풀, 그것을 어찌 무심한 생명체라고 하랴.

이 나라 애국자들의 넋이고 땀이다. 천만금보다 귀중한 애국정신력의 고귀한 열매이다.

조국의 대지에 불모지란 없다!

세포등판개척자들의 심장에 고동친 이 신념은 바로 참된 애국에는 그 어떤 불가능도 없다는 우리 시대 애국자들의 정신이며 기개이다.

바로 그 정신으로 그들은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초무연탄에 의한 벽돌생산을 기어이 성공시켜 건축공사를 중단없이 내밀었고 소석회와 외장재, 흙보산비료도 자체로 생산리용하였다. 억척의 그 신념으로 사납기로 유명한 세포바람도 풍력발전기와 양수기를 씽씽 돌리는 힘있는 동력으로 만들었다. 조국의 새 등판에 집짐승떼 구름같이 흐를 그날을 앞당기자고 바쁜 전투의 여가에 많은 집짐승들을 길러 해당 축산기지들에 넘겨준 아름다운 소행의 주인공들도 다름아닌 세포등판개척자들이다.

결코 그 방대함으로만 자랑스러운 우리의 세포등판이 아니다. 애국의 불덩이이다. 절세의 애국자들이신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뜻과 구상을 한마음한뜻으로 받드는 이 땅 천만군민의 애국정신의 산아이며 그 위대한 힘을 부강번영의 초석으로 하는 내 조국의 창창한 래일을 환희롭게 그려주는 승리의 전구이다.

*     *

소중한 추억과 하많은 사연이 스민 정든 땅을 떠나 우리의 세포용사들은 지금 함북도 북부피해복구전선에서 싸운다.

완공을 눈앞에 둔 창조물들을 뒤에 두고 당이 그어준 진격의 화살표따라 새로운 투쟁의 전구를 차지하고 세포등판의 사나운 눈보라와 비바람속에서 억세여진 불패의 힘과 위용을 함북도 북부피해복구전선에서 또다시 만방에 떨쳐가는 922건설돌격대원들,

우리의 귀전에는 조국의 북변에 우렁차게 메아리칠 로동당만세소리, 사회주의만세소리가 벌써 쟁쟁히 들려온다. 왜냐하면 투쟁은 간고하고 시련은 중중첩첩이여도 전화위복의 기적적승리를 안아오는 200일전투의 최전방-함북도 북부피해복구전선의 전투원들은 바로 이런 정신력의 강자들이며 애국충정의 대부대이기때문이다.

당을 따라 만난을 이겨내며 만복을 꽃피우고 모든 꿈 이루어가는 우리에게는 오직 승리와 영광만이 있다.

 

방성화, 리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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