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6(2017)년 4월 10일 《통일신보》

 

악녀를 지옥으로 데리고가는 수자 3

 

세계적인 조롱거리, 망신거리로 된 이남의 박근혜가 력사의 무덤속으로 가고있는 지금 그를 지꿎게 따라다니는 수자가 있다. 다름아닌 수자 3이다.

박근혜가 검찰의 구속령장을 발부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것은 기이하게도 3이 세번 붙은 3월 31일 새벽 3시였다. 국민의 혈세로 갖은 화려한 옷단장을 했던 그 몸에 걸치지 않으면 안된 죄수복의 수인번호도 503으로서 수자 3이 따라붙어있다. 박근혜가 전직《대통령》으로서 불명예스럽게도 감옥에 갇히게 된 순위도 살인마, 군부독재자로 악명떨친 전두환, 로태우에 이어 3번째이다.

어쩌면 이렇게도 신통한지.

기세등등하던 《청와대녀주인》 박근혜를 한순간에 서리맞은 호박잎신세로 만들어놓은 《박근혜-최순실게이트》의 실제 주인공들도 박근혜, 최순실, 정유라 즉 3명의 악녀들이다. 두명은 지금 감옥에 갇혀있고 새끼악녀 정유라는 제 에미가 갇혀있는 감옥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단마르크에서 뻗칠내기를 하고있다. 설사 이역의 감옥에 갇혀있다 한들 이남에 잡혀들어가 민중의 돌팔매질을 당하며 개죽음을 당하기 싫다는 뜻일것이다.

동서고금에 일찌기 볼수 없는 특대형정치추문사건에 이남민심의 분노는 폭발하여 초불이 여기저기서 수개월째 타올랐었다. 그 절정은 지난 한해가 저물어가던 12월의 세번째되는 날에 진행된 230여만명이 참가한 초불집회였다.

박근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눈앞에 두고 이남의 초불민심이 한목소리로 웨친것도 《박근혜없는 봄》, 《박근혜없는 3월》이다. 결국 민중의 거센 요구와 노도와 같은 항쟁의 물결에 의해 박근혜는 임기도 못 채우고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하는 신세가 됐다. 이남의 경향각지에서 기쁨의 탄성이 터지고 폭죽이 터져올랐던 력사에 기록될 그날은 3월 10일이였다. 그로부터 20일이 지난 3월 30일에 박근혜는 초췌한 몰골로 법원에 끌려가게 되였다. 다음날 새벽 구치소에 수감됨으로써 박근혜는 탄핵당한지 21일(2와 1을 합치면 3)만에 철창속에 갇힌 몸이 되였다.

이남에서 특검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탄핵의 주요근거의 하나로 삼은것이 삼성그룹에게서 298억원대(약 300억원)의 뢰물을 꿀꺽한 죄이다.

박근혜가 파면당한 후 1만 3 000t(배에 차있는 물과 진펄 포함)의 《세월》호가 떠올랐다. 이남사람들이 제일 분노해하고 박근혜를 제일 곤경에 몰아넣은것도 《세월》호참사때의 《7시간행적》이다. 박근혜는 저하나만의 치부를 위해 300여명에 달하는 아이들을 비롯한 민중의 목숨을 바다속에 서슴없이 내던졌다. 그 원혼들이 물우에 떠올라 결국 살인악귀를 거꾸로 죽음의 바다속에 처넣은것이라 해야 할것이다. 탄핵당하고도 아무 죄가 없다며 피묻은 입가에 웃음을 담았던 악녀의 운명에 다시금 조종을 울리며 《세월》호가 떠오른 그날은 신통히도 배가 가라앉은 때로부터 3년만이였다.

박근혜에 대한 수자 3의 놀라운 《지옥안내》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세상이 다 아는 일이지만 박근혜는 《북이 3년이면 무너진다.》는 최순실의 달콤한 말에 빠져 남북관계개선의 문에 모두 빗장을 지르고 체제대결, 반북제재압박소동에만 매달렸다. 지어 《흡수통일》망상에 들떠 《통일대통령》을 한번 더 해보겠다는 얼빠진 꿈까지 꾸었었다. 그러나 망한것은 악녀자신이였다. 보는것처럼 남잡이가 제잡이된다고 수자 3이 거꾸로 박근혜를 비참한 운명의 주인공으로 떠올린것이다.

원래 수자 3은 불행의 수자가 아니라 행운의 수자이다. 우리 겨레는 오랜 옛날부터 이날이때까지 수자 3을 행운을 뜻하는 길수로 정을 담아 불러왔다. 단군조선의 건국신화에도 수자 3이 신성한 수자로 여러번 들어가있고 민족의 오랜 력사와 풍습, 지리에도 행운의 수 3이 많이 깃들어있다. 겨레가 사는 땅, 《한》반도를 대대손손 3천리금수강산으로 부르며 사랑해온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처럼 우리 겨레에게는 행운의 수로 따라다닌 수자 3이 천하악녀인 박근혜에게만은 수치와 고통, 죽음을 안겨주는 불행의 수자로 되고있는것이다.

이남의 민주로총은 박근혜가 구속된것과 관련한 성명에서 《겨우내 초불을 들었던 국민들에게 더없이 행복한 봄소식》이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박근혜 개인에게는 운명의 파멸로 되지만 정의와 진리, 인간다운 참세상을 지향하는 이남인들에게는 축복이 되는 악녀의 감옥행, 그래서 박근혜에게는 수자 3이 저승의 손길처럼 계속 따라다니는지도 모른다.

 

재오스트랄리아동포 현 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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