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6(2017)년 5월 13일 《통일신보》

 

구름이 손에 잡힐듯

 

얼마전 취재차로 최상의 문명이 응축된 리상거리, 현대건축거리의 본보기로 훌륭히 일떠선 려명거리에 들어선 우리는 한동안 망설였다. 이 드넓은 거리의 어디부터 취재할것인가? 그런 우리의 눈앞에 아아하게 치솟은 70층 초고층살림집이 시야에 비껴왔다. 순간 저 초고층살림집이 려명거리의 상징이고 그 맨 꼭대기층에 과연 누가 살고있을가 하는 호기심이 우리의 발걸음을 그리로 옮기게 했다.

고속승강기는 우리들을 싣고 눈깜빡할사이에 70층으로 날아올랐다. 복도에 들어서 맞은켠 집의 초인종을 누르니 60대초반의 녀인이 우리를 반겨맞아주었다.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사로 일한다는 윤원철의 어머니 김금선이라고 소개하는 그의 손에 이끌려 우리는 보고싶던 집안에 들어섰다.

산뜻한 색타일로 곱게 장식된 부엌이며 넓다란 공동살림방, 자식방, 부부방, 로인방들에 침대, 쏘파, 식탁, 책장 등 고급가구들이 갖추어진데다가 태양빛으로 조명과 가정용전기제품을 사용하고 지열난방체계까지 갖추어져있어 그야말로 부러운것이 없을상싶었다.

김금선녀인은 《이전에도 국가에서 준 살림집에서 불편을 모르고 살았는데 이번에 평범한 연구사인 우리 아들에게 이처럼 크고 덩실한 집을 배정해주지 않았겠소. 이사와보니 이건 집이라기보다 꼭 궁궐 한가지라오. 우리 아들은 더 큰 연구성과로 하늘같은 나라의 은덕에 보답하겠다며 요즘 연구소에서 살다싶이 한다오.》라며 눈물이 글썽하여 말하였다.

베란다에 나가 창문을 열고 맞으며 70층에서 바라본 평양의 전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였다. 가까이에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른 고층, 묶음식살림집들이 보이고 멀리로는 주체사상탑, 5월1일경기장, 류경호텔, 릉라인민유원지, 과학기술전당 등이 안겨왔다. 요즘 경비행기를 타고 평양시가지를 내려다보는 관광이 인기를 끌고있는데 마치도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으는 심정이였다. 금시라도 손을 뻗치면 두둥실 떠가는 목화솜같은 흰구름이 손에 잡힐것만 같았다.

황홀한 심경에 잠겨있는 우리에게 김금선녀인은 며칠전에 외국인들이 자기 집을 찾아 집안도 돌아보고 평양의 아름다운 풍치도 부감하면서 자기들을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른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다른 나라에서는 돈없는 사람은 이런 궁궐같은 집에서 살 엄두도 내지 못한다, 그런데 조선에서는 평범한 젊은 연구사에게 무상으로 이런 좋은 집을 안겨주었다니 이런 전설같은 이야기는 난생처음 들어본다, 서방세계에서는 꿈조차 꿀수 없는 행복의 상상봉, 문명의 최절정에 올라선 조선사람들이 정말 부럽다고 말하였다는것이였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평범한 교원, 연구사들이 안겨사는 이 70층 초고층살림집들이 공화국인민들이 올라선 행복의 상상봉을 련상케 했다.

시간이 흘러 서쪽하늘가에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었다. 노을진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려명거리의 모습은 더욱 황홀하였다. 아침해 솟을 때 70층에서 바라보는 그 광경은 더욱 장쾌하리라. 우리는 집주인에게 해돋이풍경을 보러 후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웃으며 말하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였다.

 

본사기자 김 철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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