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6(2017)년 5월 14일 《통일신보》

 

    다시 찾아야 할 6. 15(4)

화해와 협력의 북남관계

 

북남관계는 하나의 피줄을 이은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이며 함께 통일로 가야 할 동족사이의 관계이다. 우리 나라의 북과 남에는 서로 다른 두개 민족이 대치되여있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민족이 한 조국강토안에서 외세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갈라져있다.

통일은 이러한 북과 남이 하나가 되는 일이다. 마음도 합치고 힘과 지혜와 경험도 합쳐서 이루어지는것이 통일이다. 북과 남이 만나지 않고 교류와 협력을 하지 않고 통일이 이루어질수 없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교류와 협력이야말로 통일을 위해 필수불가결한것이며 그 자체가 통일에로 가는 과정이다.

6. 15시대가 이것을 실천으로 웅변하였다. 6. 15공동선언이 밝힌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은 반세기이상 지속되여온 불신과 대결의 력사를 화해와 협력의 새 력사로 바꾸었다.

6. 15가 열어준 하늘길, 바다길, 땅길을 따라 북에서 남으로, 남에서 북으로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대하가 도도히 굽이쳤다. 북과 남을 오가며 계층별 통일대화와 체육, 문화, 과학,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의 공동행사와 협력사업들이 활발히 벌어졌다.

분렬사상 처음으로 남조선의 언론사대표단이 대규모로 평양을 방문하는가 하면 남조선에서 진행된 여러 국제경기대회들에 북의 대규모의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하여 《통일대지진》을 일으켰다. 특히 2002년 부산에서 진행된 제14차 아시아경기대회와 2003년 제주도에서 진행된 북남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때에는 백두산과 한나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하나로 합쳐져 부산과 제주도의 경기장봉화대에 통일의 홰불로 타올라 만사람을 감동시켰다. 북과 남의 각계층은 평양과 서울, 금강산 등지에서 토론회와 공동자료전시회 및 사진전시회 등을 열고 우리 민족은 피줄과 언어, 력사와 문화도 하나이며 갈라져 살수 없는 단일민족임을 내외에 과시하였다. 분렬의 한을 씻으며 북과 남의 수많은 흩어진 가족, 친척들도 서로 만나 뜨거운 혈육의 정을 나누었다.

어디 이뿐인가. 북과 남사이에는 오래동안 굳게 닫겨있던 분렬의 장벽을 뚫고 민족의 혈맥과 지맥을 하나로 이으며 통일대통로가 장쾌하게 뻗어나가는 극적인 사변도 일어났다. 2003년 10월 유서깊은 평양의 보통강기슭에 류경정주영체육관이 6. 15의 풍경으로 일떠섰는가 하면 2005년에는 남녘의 동포들이 평양에서 성대히 개최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관람하기 위해 수천명이나 북을 다녀갔고 남조선의 한 녀성이 평양산원에서 통일옥동녀를 낳은 기쁜 소식도 전해졌다. 공화국의 동포애적인 조치로 이루어진 금강산관광사업이 나날이 확대되여 근 200만에 달하는 남녘의 동포들이 민족의 명산을 보고싶은 자기들의 소원을 풀고 통일의지를 더욱 가다듬었다. 개성공업지구에서는 북남경제협력의 동음이 힘차게 울려퍼지고 지난 시기에는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군사분계선 륙로통행도 진행되였다.

참으로 6. 15통일시대에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은 크게 전진하였으며 이 땅에서는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거대한 전변의 력사와 기적적인 현실들이 펼쳐졌다.

그러나 남조선에서 6. 15를 부정하며 련이어 등장한 친미보수《정권》들의 동족대결소동으로 북과 남사이의 화해와 협력사업은 모두 날아났다. 우리 민족을 그토록 통일의 환희로 끓게 했던 북남사이의 래왕과 협력사업은 옛이야기로 되고 지금 북남사이에 흐르는것은 험악한 대결과 적대의 기류이다.

지난 시기에는 북남사이의 래왕과 협력이 일상적인 일로 되였다면 친미보수《정권》집권이후 남조선에서는 북과 남의 화해와 협력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친북》, 《좌파》, 《종북》, 《빨갱이》로 몰려 가차없이 탄압당하였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업지구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힘있게 추동하여온 북남화해협력의 상징, 6. 15의 옥동자였다.

그 무슨 《퍼주기》와 《돈줄》을 운운하며 리명박《정권》이 금강산관광사업에 갖은 장애와 난관을 조성하다 못해 관광객사건을 구실로 10년동안 이어져오던 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면 박근혜역적패당은 《북남관계의 마지막보루》로 그나마 겨우 유지되여오던 개성공업지구를 전면페쇄함으로써 북남관계의 마지막숨줄마저 끊어놓았다.

이로 해서 남녘동포들의 금강산에로의 탐승길이 10년 가까이 가로막히고 북남관계는 주추돌 하나 남은것 없이 완전페허로 된것은 말할것도 없고 북남협력사업에 종사하던 남조선의 련관 기업들은 천문학적액수의 피해를 입고있다. 특히 박근혜역적패당의 개성공업지구 페쇄망동으로 124개의 남조선입주기업을 포함한 6 000여개의 기업들이 파산의 위기에 직면하였으며 12만 4 000여명의 로동자들이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되였다. 자료에 의하면 북남사이의 협력사업중단으로 남조선에서는 근 3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남조선돈으로 5조 9 720억여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하여 중소기업들과 인민들의 생계가 큰 타격을 받고있다고 한다. 남조선의 한 언론은 《남북관계경색으로 발생한 피해액이 직접적으로만 55억 5 000만US$, 간접피해까지 포함하면 149억 3 400만US$에 달한다.》고 전하였다.

이전 반통일보수《정권》들의 북남협력사업파괴죄악에 대해 남조선의 각계층이 《대북제재가 아니라 대남제재》, 《북에 하나를 주지 않으려고 수백을 손해보는 머저리짓》이라고 강력히 비난, 성토하였던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하고 감옥으로 끌려간것은 파쑈독재와 반인민적악정, 부정부패를 일삼고 북남관계를 이 세상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는 가장 적대적인 관계로 만든 천하의 동족대결악녀에게 내린 력사와 민심의 준엄한 징벌이다.

현실은 민족의 통일지향에 역행하여 북남관계의 파국을 몰아오고 동족대결에 혈안이 된자들에게 차례질것은 비참한 종말뿐이라는것을 똑똑히 깨우쳐주고있다.

 

본사기자 최 광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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