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7(2018)년 5월 26일 《통일신보》

 

력사의 진실은 가리울수 없다

 

남조선에서 5. 18광주인민봉기가 일어났던 때로부터 38년이 지난 지금 광주대학살만행의 배후조종자가 미국이였다는 사실자료가 새로 공개되여 각계의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당시 전두환역도의 시위진압작전을 남조선주재 미국대사관과 미군사령관이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해준 사실이 담긴 미국무부의 비밀전문이 이번에 공개되였다. 비밀전문을 분석해보면 광주항쟁의 진행상황과 공수부대의 잔인한 학살만행 등에 대해 미국은 모든것을 다 알고있었다. 실지로 전두환은 공수부대를 투입하여 광주시를 장악한 후 방송기자회견에서 광주진압작전은 미국이 승인한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비밀전문에는 이에 당황망조한 미국이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그 내용을 부인하는 강한 성명을 발표할것이라고 전두환을 압박했던 사실도 담겨있다.

지금껏 미국은 광주항쟁과 자신들은 무관하다며 지방 광주에서 일어난 일이니 잘 몰랐다고 변명해왔다. 그러나 이 문건이 공개됨으로써 광주대학살만행의 배후조종자로서의 미국의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였다.

천인공노할 일이다. 짐승도 낯을 붉힐 류혈참극을 조작하고도 아무러한 사죄와 반성은 없이 그 진실을 덮어버리려 한 후안무치한 미국이 아닐수 없다.

더욱 문제로 되는것은 미국의 배후조종밑에 광주대학살만행을 저지른 전두환과 그 잔당들, 그 바통을 이어받은 보수세력들이 갖은 권모술수로 민심을 기만하면서 력사의 진실을 덮어버리려고 발악한 그것이다.

지난 1988년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를 위해 《광주특위》가 조직될 때 남조선《국방부》는 511연구위원회라는 비밀조직을 내왔다. 이 조직이 광주대학살만행에 투입되였던 군인들에 대한 사찰과 입막음 등 광주의 비밀을 철저히 담보하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는것이 밝혀졌다. 1995년 특별수사때에는 현직검사들을 사찰하고 동향을 파악했다는 문건도 확인되였다. 광주에서 그토록 잔혹한 만행을 저지르고도 극우보수세력들은 저들의 죄과를 덮어버리기 위해 광주의 항쟁시위대를 《북의 사주》를 받은 빨갱이로 몰아붙여왔다. 결국 38년간이나 전두환, 로태우, 박근혜잔당들을 포함한 친미우익보수세력들에 의해 민심이 기만당해왔고 광주의 진실이 가리워져왔다. 이것이야말로 피흘리며 쓰러진 광주항쟁용사들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력사의 진실은 가리울수 없고 아무때건 밝혀지기마련이다.

지금 광주인민봉기 38돐을 계기로 남조선에서는 대학살만행의 진상규명과 범죄자처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남조선당국과 정계, 사회계에서 광범히 울려나오고있다.

남조선언론들은 남조선당국자가 《5. 18메쎄지》를 통해 광주가 겪은 상처를 아직까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하면서 공동조사단을 꾸려 인권유린실태를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으며 《국무총리》도 기념사에서 9월부터 5. 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위원회를 가동시켜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고 하였다고 보도하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민주정당들은 진실을 은페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처벌을 강력히 주장하고있다고 한다.

한편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를 비롯한 광범한 시민사회단체들은 광주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민주주의가 수립된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5. 18의 진실을 끝까지 파헤칠것을 결의해나서는 등 다양한 투쟁을 전개하고있다고 한다.

광주대학살만행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범죄자처벌은 남조선민심의 한결같은 요구이며 항쟁용사들의 피맺힌 원한을 풀어주기 위한 정의로운 일이다.

 

정 종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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