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7(2018)년 6월 9일 《통일신보》

 

일본은 무엇을 모르고있는가

 

언제인가 한 문인은 지도상에 위치한 일본을 보면 군화발처럼 생긴 조선의 발길에 채워 대양 한가운데 휘뿌려진 4개의 섬쪼각들을 련상케 한다고 지정학적묘사를 한바있다.

급변하는 조선반도정세흐름의 세찬 격랑에 떠밀려 날로 깊숙이 빠져드는 불안과 소외의 심연속에서 어떻게 하나 생존의 사다리를 잡아보려고 필사적으로 버둥대는 현 일본의 처지를 보느라면 우의 말이 스스로 떠오르게 된다.

얼마전 일본수상 아베는 어느 한 국제회의에 참가하여 대조선압박공조를 구걸하던 도중 워싱톤에서 조미대화를 취소하겠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는 소리를 전해듣자 생각해볼 사이도 없이 제꺽 《존중하고 지지한다.》, 《원래부터 북미정상회담을 할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환호를 올리였다.

더욱 가관은 그다음이다. 미국이 하루시간도 채 안되여 조미수뇌회담개최일정은 변함없다고 다시 언급하자 아베는 금시 돌변하여 《적극 환영한다.》, 《누구보다 회담실현을 강력히 기대한다.》고 박수를 쳐대였던것이다.

수시로 변한다는 카멜레온도 무색케 할 변덕이다.

일본의 재빠른 표정변화에 혀를 차기에 앞서 얼마나 가긍한 처지에 빠졌으면 저러랴 하는 씁쓸한 생각이 먼저 든다.

실지로 지금 조미관계의 긴박한 움직임에 불안에 휩싸인 아베는 전화통에 매달려 백악관에 《그 어느때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때》라며 요사를 떨어대고도 안심치 않아 워싱톤에 날아갈 일정을 발표하고 그 차비를 서두르고있다.

한편으로 조선반도와 지역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공화국의 주도적이며 과감한 조치에 대해서도 《제재와 압박의 결과》라는 궤변을 잔뜩 늘어놓으면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련일 제창하고있다.

평화와 안정을 향한 조선반도의 정세흐름을 되돌려세워보려고 마치 불판우의 개미떼마냥 안달복달해대며 부질없는 짓거리에 몰념하고있는 일본.

현실을 자기 눈, 자기 머리로 보고 사유하는 능력을 상실한채 상전의 눈치를 살펴가며 늪가의 갈대처럼 처신하는 일본을 보면 《정치난쟁이》라는 불미스러운 명칭을 과연 언제 떼버리겠는지 막연하기만 할뿐이다.

일본은 무엇을 모르고있는가.

과거 구태의 수렁속에 빠져 조선반도의 현실, 달라진 세상을 보지 못하고있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대결과 전쟁의 최극단으로 치닫던 조선반도의 랭기류는 화해와 평화의 훈향에 밀려나고있다.

오랜 세월 분렬과 대결의 상징으로 불리우던 판문점에서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이 두차례씩이나 전격적으로 열리고 판문점선언이 발표되여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리정표가 세워지고 새 출발이 시작되였다.

조미사이에 세기를 두고 지속되여온 적대관계를 청산하는것이 눈앞의 현실로 펼쳐지는데 대해 국제사회가 반기고있다.

하지만 유독 일본만은 펼쳐진 엄연한 현실과 자명한 세상리치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있다.

겉으로는 조선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평화의 분위기를 지지하는척 하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에 사로잡혀 대결과 적대의 감정을 로골적으로 표출하고있다.

제 푼수도 모르고 《북비핵화》타령을 해대며 삐칠데 안삐칠데 마구 코를 들이밀고있다.

우리 공화국의 일관한 평화애호적립장과 실천의지에 대해서는 구태여 긴 설명이나 해설이 필요없다.

이번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투명성있게 진행된 북부핵시험장페기의 전과정만 놓고보더라도 인류의 공통된 념원과 지향에 부합되게 핵시험을 전면중지하며 핵무기없는 세계건설에 이바지하려는 우리의 드팀없는 립장과 의지에 대해 알고도 남음이 있을것이다.

영국의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우리가 대담하게 폭파시킨 2개의 갱도가 《위력이 큰 지하핵시험들을 진행할수 있는 리용가능한 수준》에 있었다는데 대하여 력점을 찍었으며 유엔사무총장도 《확고한 신뢰구축조치》, 《현정세발전의 큰 기여》로 된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본의 눈에는 우리의 이러한 선의의 조치들이 보이지 않고 국제사회의 진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부언하건대 북부핵시험장페기의식에 일본만이 초청장을 받지 못한것은 《정치적제스츄어》라는 잡소리만 치는 얼간이들을 구태여 찾을 필요를 느끼지 않았기때문이다.

일본이 진정으로 조선반도비핵화와 핵무기없는 세계를 바란다면 그 누구의 《비핵화》에 대해 입에 올리기 전에 적어도 조선반도핵문제가 어떻게 산생되였는가에 대한 공부부터 제대로 하여야 할것이다.

물론 일본이 행성에서 처음으로 핵피해를 당한 나라라는 시점에서 파고드는것이 옳을것이다.

일본이 떠드는 《랍치자문제》라는것은 싸구려시장의 헝겊만큼이나 너절하고 어이없는것이다.

이미 해결된 문제를 얼토당토않게 떠들기 전에 과거 우리 나라를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참을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전대미문의 죄악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하는것이 순리이다.

일본이 그토록 《랍치자문제》에 집착하고있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대외적영상에 먹칠을 하고 군국주의광기를 더욱 조장해보려는 불순한 속심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시도 때도 없이 꿰진 넝마짝같은 《제재압박》꾸레미를 싸들고 열성스레 여기저기 쏘다니며 반공화국대결광증에 미쳐돌아가는 섬나라졸부들의 꼬락서니는 비루먹은 동네개 한가지이다.

왜 일본은 조선반도에 감돌고있는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를 그토록 배아파하며 그악스럽게 반대해나서는가.

이미 일본은 평화와 안정에로 향한 국제사회의 흐름에 역행하여 군국주의부활과 아시아재침의 칼을 다 갈아놓았다고 할수 있다.

침략전쟁에 나설수 있는 준비를 모두 완료한 일본에 남은것은 현행헌법을 뜯어고쳐 법적명분을 마련하는것뿐이다.

이런 일본의 앞길에 화해와 평화의 새시대가 열리면 군사대국화와 아시아재침기도가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리게 될것은 자명한 리치이다.

그래서 조미대화가 화제에 오르던 첫 시기부터 아베일당이 오만가지신경을 곤두세우고 조선반도에서 저들이 바라지 않는 변화가 일어날가봐 안절부절하고있는것이다.

달라진 현실, 변화된 흐름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제 몽상에 사로잡혀있는 일본이 세인의 조소와 경멸의 대상으로 되고있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사악한 야마도족속들이 바늘귀만 한 틈새로 세상을 보며 참새의 혀바닥을 쉴새없이 놀려대며 불순한 목적을 달성해보려고 무진 애를 써야 더 큰 고립과 배척밖에 차례질것이 없다.

일본이 화성이나 목성이 아닌 이 지구상에 제대로 존재하기를 바란다면 모든것을 적대와 대결의 자대로 대하는 못된 악습부터 버려야 한다.

이제라도 남의 일에 중뿔나게 코를 들이밀기 전에 자기들이 무엇을 모르고있는가를 랭철하게 투시해보고 죄악으로 얼룩진 저들의 더러운 진때를 씻어버리기 위한 용단부터 내려야 할것이다.

현명한자는 제때에 살길을 찾는 법이다.

 

김 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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