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7(2018)년 6월 25일 《통일신보》

 

한 장애자의 꿈이 꽃펴나기까지

 

인간에게 있어서 꿈은 소중하다. 하기에 사람들은 그것을 위해 한생을 바치기도 한다. 얼마전 기자는 남포시고려병원 의사 최성혁을 만나 취재하는 과정에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고 서로 돕고 이끄는 고마운 품속에서 소중한 꿈과 희망을 활짝 꽃피워온데 대한 감동깊은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꿈에 대한 추억

 

기자가 만난 최성혁(28살)은 단정한 외모에 지성미가 엿보이는 청년이였다. 남포시고려병원 수법치료과 의사인 그는 16살 나던 해부터 두눈을 못 보는 장애자이다. 실명을 두고 번민하던 그가 오늘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우리 의사선생님》으로 존경받는 고려의사가 되였다.

기자와 만난 최성혁은 《정상사람들도 오르기 힘든 의학과학의 세계를 시력장애자가 터득했다고 하면 믿기 힘들것입니다. 더구나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학문이여서 주저한적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어이 유능한 의사가 되여 나의 꿈을 꽃피워 준 고마운 제도에 의술로 보답하고싶었습니다.》라고 하면서 추억의 노를 저어갔다. …

최성혁의 어릴적 꿈은 미술가가 되는것이였다고 한다. 천성적으로 시력이 나빴으나 미술에 남다른 취미를 가지고있었던 그는 아름다운 고향산천을 즐겨 화폭에 담군 하였다.

그런 그에게 덮쳐든 실명은 인생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괴로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학급동무들이 그를 찾아왔다. 그가 그린 소묘작품들을 남포시적으로 진행되는 미술경연에 출품하겠다는것이였다. 훌륭한 화가가 되겠다던 그의 꿈을 이루어주어야 한다면서… 그때 최성혁은 동무들의 진실한 우정에 눈굽을 적시였다.

그후 최성혁은 그와 같은 시력장애자들을 위해 나라에서 특별히 세워준 공장에서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떼였다. 그곳에서 그는 비록 실명이 되여 미술가가 되려는 소원을 이루지 못했지만 손감각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한 수기치료사가 될 꿈을 안고 보건성산하의 어느 한 학교에 입학하게 되였다.

 

유능한 고려의사가 되기까지

 

《열심히 배워 꼭 유능한 의사가 되겠습니다.》

자기를 반갑게 맞아주는 학교선생님들앞에서 최성혁은 이렇게 말하였다.

의학에서 해부학은 유기체의 형태와 크기, 구조와 장기들의 호상위치관계, 이들의 변화발전을 연구하는 형태학의 한 분과이다. 복잡하고 치밀한 인체의 구조를 습득한다는것은 높은 관찰력과 예민한 감각을 요구한다. 그런 해부학 강의시간이면 최성혁은 안타깝고 속상했다.

(남들처럼 눈으로 직접 보면서 수술칼을 들수만 있다면.)

그런 최성혁에게 선생님과 동무들은 눈이 되고 손길이 되여주었다.

해부학시간이면 담임선생님은 그의 손을 쥐고 근육들의 위치며 골격들의 배치상태를 설명해주었고 최성혁은 그것을 하나하나 손더듬으로 익혀나갔다. 그 나날 뜨거운 인간애가 심장속에 꽉 차있어야 환자의 생명을 구원해줄수 있다고 하던 스승의 말을 그는 오늘도 잊지 않고있다.

의학의 높은 경지에 기어이 올라서려는 그의 탐구열의를 소중히 여겨 나라에서는 학교를 졸업한 그를 또다시 남포의학대학에서 공부하게 해주었다.

대학에 입학하는 그에게 교직원, 학생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대학에서 그는 수기치료와 침치료, 뜸치료와 같은 고려의학을 전문으로 배우게 되였다. 두눈을 보지 못하는 조건에서 문진으로도 얼마든지 환자치료를 진행할수 있는 고려치료방법은 그에게 적중했던것이다.

이 나날 다른 학생들보다 몇배의 노력을 기울이며 공부에 열중하는 그를 두고 학급동무들은 놀라운 정열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화목하고 진정이 넘치는 인간사랑의 화원속에서 그는 학업에 더 높은 열정을 쏟아부었고 졸업후에는 실력있는 의사로 자라나게 되였다.

꿈을 꽃피운 최성혁의사, 그는 하나는 전체를 위하고 전체는 하나를 위해 모든것을 바쳐가는 미덕의 화원에 피여난 한떨기의 아름다운 꽃이다.

 

본사기자 강 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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