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8(2019)년 2월 10일 《통일신보》

 

  만필

《황충이》

 

메뚜기는 메뚜기목 메뚜기과의 종들을 통털어 부르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벼메뚜기, 장단메뚜기, 땅메뚜기 등 수십종이 서식하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민간에서는 벼와 강냉이를 비롯한 농작물들에 해를 주는 메뚜기들을 황충 또는 누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 수를 헤아릴수 없는 메뚜기떼때문에 재난적인 피해를 당하는것은 력사책에만 나오는것이 아니라 세계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아마 기억날겁니다. 몇년전에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이라고 당명을 개정하자 남조선인민들이 《새누리당》의 당마크를 앉아있는 메뚜기로 그려놓고 《메뚜기당》으로 조소하던것을.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메뚜기처럼 본격적으로 떼를 지어다니며 국민에게 해를 끼칠 작정이냐.》고 비난하였었습니다.

그 우려가 공연한것이 아니였습니다.

《딴나라당》으로 불리우던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변신하기 바쁘게 리명박《정권》시기보다 남조선의 모든 분야를 마구 갉아먹은것으로 하여 정치와 민생이 란장판, 황무지로 되였기때문입니다.

아무 무리에나 우두머리가 있듯이 《메뚜기당》이 내세운 《녀왕메뚜기》가 바로 박근혜였습니다.

종당에는 《메뚜기당》무리의 최악의 《국정롱단사건》에 격분한 민중이 들고일어나 박근혜는 감옥에 처박히게 되였습니다.

《메뚜기당》의 페해를 없애느라 몇년째 적페청산이 진행되고있지만 명이 질긴지 아직도 잔당들은 발악하고있습니다.

그속에는 《황충이》라는 놈도 있습니다.

《녀왕메뚜기》밑에서 법무부 장관, 《총리》노릇을 하다가 박근혜가 탄핵당하자 《대통령》권한대행까지 해먹은자, 이쯤하면 누구인지 짐작이 갈겁니다.

예, 황교안, 세간에서는 《황당하고 교활하고 안하무인》, 《황교활》로 불리우는데 거기에 한가지를 더 보태주려고 합니다.

《황충이》, 황교안에게 딱 어울리는 별호일것입니다.

어제를 보아도 오늘을 보아도 그렇고 아마 래일에라도 틀리지 않을겁니다.

그럼 황교안이 어떻게 《황충이》노릇을 했는지 볼가요.

우선 남조선사회의 정의와 민주주의싹들이 조금이라도 자랄세라 악착스레 갉아먹으며 못되게 발광했습니다.

근 30년간 검찰에 있으면서 진보세력탄압으로 공안검사의 악명을 떨친것은 생략하더라도 세기의 악법인 《보안법》의 철저한 집행자, 대변인이 된것은 두말할것 없고 5. 16군사쿠데타를 《혁명》이라고 공공연히 떠벌인것으로도 충분할겁니다.

그 기질로 남조선의 정치판을 보수세력이 살판치는 란장판으로 만드는데 한몫 단단히 하였습니다.

박근혜《정권》시기 법무부 장관의 자리에 올라서는 《국정원정치개입사건》, 《정윤회국정개입사건》을 슬쩍 얼버무려 보수세력의 숨통을 열어주었고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을 날조하여 《정권》유지의 돌격대로 나섰구요.

《총리》질을 하면서는 《테로방지법》과 같은 악법들을 날치기로 조작해내고 친일매국과 군부파쑈독재를 미화한 력사교과서《국정화》를 앞장에서 강행하였으며 《박근혜, 최순실추문사건》과 관련한 특검의 청와대압수수색과 수사기간연장을 필사적으로 막아나섰습니다.

더우기 《대통령》권한대행이라는 직권을 람용하여 박근혜의 범죄문건들을 《대통령기록물》로 훌쩍 넘겨 년의 범죄행위를 흐지부지 해버리려 발악했습니다.

《박근혜<정권>이 304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빼라.》고 《세월》호참사를 수사하던 광주지방검찰에 강요하고 그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하여 잔인한 보복조치를 했다고 하니 남조선인민들이 죽든살든 독재《정권》의 파수군이 되여 눈이 뻘개 돌아친 《황충이》입니다.

남조선인민들이 《박근혜=황교안》이라고 한게 우연치 않습니다.

수십년을 독재권력에 기생하면서 남조선사회와 인민들에게 해를 준 《황충이》가 이번에는 저도 《왕메뚜기》가 되고싶어합니다. 산신제물에 메뚜기 뛰여들듯 푸드득 날아들어 《자유한국당》 대표가 되겠다고 흰목을 뽑았으니까요.

그런데 본성은 여전합니다.

내밷는 수작마다에 《녀왕메뚜기》에게서 배운 물어뜯는 기질과 독설, 복수의 앙심이 배여있으니까요.

《친북세력이 광화문점령》, 《주사파정부》, 《우리 당이 바로서야만 나라와 국민의 위기도 이겨낼수 있다.》

박근혜를 탄핵시킨 사람들이 모두 《친북세력》이고 민주개혁세력들을 《주사파정부》라고 몰아대니 정의와 진보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자유한국당》이 《도로친박당》이라는것을 인정한것입니다.

《최순실을 몰랐다.》, 《박근혜의 공과 사를 가려야 한다.》

《녀왕메뚜기》의 치마꼬리에 묻어다니던 황교안이 박근혜의 시녀인지, 주인인지 하는 최순실을 몰랐다면 멍청이고 알았다면 너무도 교활한 수작입니다. 그가 최순실을 모를리가 있겠습니까. 알아도 너무 잘 알겁니다.

박근혜를 두둔하는것은 악녀의 수족노릇을 한 자기의 죄행을 감싸고 보수우익세력의 지지를 얻자는 간교한 술책에 불과하지요.

《통합진보당해산은 내가》, 《망가진 나라를 바로 잡고자 하는 사명이 생겼다.》

《녀왕메뚜기》가 초불민심에 타버려 나가떨어졌을 때는 서리맞은 풀메뚜기신세로 꿈틀대지도 못하더니 보수세력내에서 요즘에는 쑥대에 오른 민충이처럼 으쓱거립니다. (말이 난김에 설명한다면 민충이도 메뚜기목에 속하는 놈이랍니다. )

황교안의 망언은 이제 보수세력이 다시 《정권》을 잡으면 진보세력을 닥치는대로 해산, 구속, 탄압하겠다는 엄포이고 《박근혜시대》를 되살리겠다는 맹약입니다.

정말 《황당하고 교활하고 안하무인》인 《황충이》입니다.

메뚜기가 한두마리면 아이들의 구경거리나 놀이거리가 되겠지만 남조선에서는 《황충이》와 같은 놈들이 한둘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대표선거에 나선 《황충이》들이 또 있는데 메사구입으로 막말만 내밷아 사람들의 귀를 소란스럽게 하는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바람이 불면 초불은 꺼진다.》고 떠들며 박근혜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김진태 등이 저저마다 《왕메뚜기》가 되여보겠다고 뜀뛰기를 합니다.

이런자들이 《메뚜기》들을 거느리고 또다시 무리지어 날아다니면서 인권과 민생, 민주주의와 통일열망을 갉아먹고 어지럽히려고 벼르고있는것입니다.

알지 않습니까. 이것들의 속통이 얼마나 바르지 않는가를.

자연의 메뚜기는 농사에만 피해를 주지만 남조선의 《황충이》들은 나라와 민족에게 막대한 피해를 들씌웁니다.

그래서 남조선인민들은 이 《황충이》들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오물로 지탄하고있습니다.

해충은 빨리 박멸해야지 그냥두면 우환거리입니다.

날개를 펼치기전에 한시바삐 때려잡아야 할것입니다.

 

김 정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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