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8(2019)년 2월 15일 《통일신보》

 

        장 시

 2월에 부르는 그리움의 송가

김 태 룡

 

눈이 내린다

산을 보아도 들을 보아도

우리 장군님의 정과 사랑이

뜨겁게 차넘치는 내 조국 강산에

그리움의 흰눈이 내려쌓인다

 

세월이야 춘하추동 바뀌여

꽃피고 열매맺는 계절도 있건만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녹지 않는 눈

광명성 솟아오른 2월의 이 봄이면

더더욱 사무치게 안아보는

그리움의 흰눈이여

 

어버이를 못 잊는 천만자식들

간절한 그 마음 담아 내리고 내리는가

송이송이 눈꽃마다 그리움을 실어

북변의 저 끝 삼지연뜨락에

삼가 추억깊은 생각을 우리 얹노라

 

류달리 눈이 많이도 내리던 날

금시라도 원수님 반겨맞아주실듯

눈발에 옷자락 날리며

환히 웃고계시는 장군님모습

너무도 생시인것만 같아

우리 원수님 눈시울 뜨거이 적시며 우러르신

아, 장군님의 정깊은 그 미소

 

오래도록 발걸음을 떼지 못하시는

그이의 어깨우에 하염없이 눈은 내리쌓이는데

가슴속에 묻어오신 하많은 사연

예서 다 아뢰시는가

끝없이 솟구치는 그리움의 정이여

 

―눈이 내리는구만

  장군님과 눈물속에 영결하던 날에도 눈이 내렸지

  우리 장군님께서 자신의 살붙이처럼

  사랑하시던 이 땅에서

  어떤 기적이 창조되는가를 보시였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격정에 젖어 떨리는 음성

일군들도 쏟아지는 눈물 걷잡지 못하는데

아, 내리는 저 흰눈도 흐느껴 전하는가

피눈물의 12월을 넘으신 우리 원수님

장군님 맞고 맞으신 세월의 찬눈

어느 하루도 잊으신적 없다고

선군길에 말리울새 없으신 사연깊은 그 단벌솜옷

어버이숨결처럼 오늘도 고이 안고오셨다고

 

온 나라 집집을 다 찾아주시며

불은 잘 드는가 손수 구들목을

다심한 손길로 쓸어보시면서도

숱한 그 보금자리 어느 아래목에서도

젖은 팔소매 한끝마저 말리울새없이

눈보라 천리길에 다시 나서시던 우리 장군님

 

어느해였던가

정월의 찬바람 맞으며 찾으신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산같이 쌓인 명주실더미에

포근히 손을 얹으시고 하시던 그 말씀

지금도 우리 가슴 아프게 저미누나

 

자신은 예순이 퍽 지났지만

아직 한번도 비단옷은 입어보지 못했다고

하지만 우리 인민들이

다 비단옷을 입게 될 때

자신께서 입으신 야전솜옷을

한번 갈아입어보시겠다 하시였으니

 

그날을 애타게 기다려

필필이 비단산을 쌓아온 간절한 마음들

꼭 오신다고 기다림에 잠 못들던 마음들

그 마음의 문을 열고 찾아주신분은

아, 김정은원수님

 

사람들이여, 다 아는가

비단천 꽃바다 이불폭포앞에서

일파만파로 갈마드신 원수님 심정을

장군님의 눈보라한생 가슴에 맺혀

오히려 기쁨앞에서 아픔 금치 못하셨구나

 

정녕 알고나 있었던가

보배마냥 일일이 쓸어보시던 비단이불

그이 마음속으로 더듬으신것은

그리움속에 간직된 장군님의 젖은 솜옷

솜이 다 잦아든 그 단벌솜옷인줄을

 

어이 그 곳만이랴

훌륭히 일떠선 공장에 가시여서는

장군님의 고생과 맞바꾼 공장

장군님의 넋과 숨결이 슴배인 공장이라시며

한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한이 가슴에 맺히시여

《유복자공장》이라 불러주시였나니

 

그 《유복자》들이 힘찬 동음울리며

인민의 행복 더해줄 때마다

장군님께 아뢰고싶은 간절함

그리도 크시여 그리도 사무치시여

좀처럼 마음달랠길 없으시던 우리 원수님

 

세월은 아픔을 잊게 하는 약이라 했다

세월따라 삭막해지는것 그리움이라 했다

하지만 흐르는 날과 함께 늘어만 가던

그 아쉬움 원수님의 가슴 깊은 곳에서

마를줄 모르는 그리움의 샘이 되였나니!

 

그리움의 그 샘은 충정의 정화

다함없고 진함없는 헌신의 원천

모든 기쁨과 환희, 희열의 전부를

그대로 장군님께 드리고싶으신

우리 원수님의 불타는 열망의 대하

 

―장군님 보시였으면

  얼마나 기뻐하시였겠습니까!

 

―장군님을 모실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무연한 과수의 바다에 서시여도

과일대풍 장군님께 보여드리고싶은

그 심정 너무도 북받쳐오르시여

휘늘어진 가지의 탐스런 사과알들을

그리도 소중히 줌에 감싸쥐시고

 

쏟아져 나오는 갖가지 식료품앞에서도

그이 가슴에 밀물쳐온것은

장군님을 모시였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거듭거듭

누구에게라 없이 터치신 격정이였다

 

보시였으면 진정 장군님 보시였으면

이 땅이 환하도록 웃으시였을것을

평생의 시름 다 푸시였을것을

고패치는 생각 깊어질수록

원수님 끝없이 가고가신 길

바치신 로고는 그처럼 눈물겨웠거니

 

폭염이 쏟아지던 지난해 삼복철

새형의 무궤도전차, 궤도전차 보아주시며

하늘 가득히 환한 미소 지으신 우리 원수님

마음은 벌써 전차에 실리여

끝없이 끝없이 달리신 곳 그 어디였던가

 

하늘이 알아 하늘에 묻고

강산이 알아 땅에 물으랴

아버지와 한뜨락에 산다고

아버지마음 다 아는 자식이 없듯

우리 정녕 헤아릴수 없는

오, 원수님의 깊으신 심중의 세계

 

하건만 말하고싶구나

그이께선 장군님생각을 안고계셨다고

희소식을 어서 알려드리고싶은

못 견딜 충동으로 마음속에 재촉하신

그 길은 장군님께로 가고가신 길이였다고

 

장군님의 사색이 비껴간 이 땅 어디나

기적의 성공탑 세우시려는 불의 진정

평생 시련의 고비고비 넘으신 장군님

부디 기뻐하시게

황홀한 별천지 펼쳐드리실 고결한 의리

 

그 진정은 수수천년

파도소리만 울리던 명사십리에

희한한 절경 펼쳐가고

북변의 한끝에 락원의 산간도시 세워간다

그 의리는 문명이 응축된 새 거리들에

층층이 행복의 창조물 일떠세우고

황금산, 황금해, 황금벌의 새 전설을 낳는다

 

무엇을 하나 구상하시여도

장군님 바라시던대로

무엇을 하나 펼치시여도

장군님 만족하시게

오직 이 하나의 일념으로

심장을 태우시고 온넋을 바치시는 원수님

 

그이 계시여 거세차게 나붓기는 우리 국기

조선의 국호는 누리에 빛나고

장군님 뜻으로 장군님 념원대로

이 땅엔 창조와 비약의 날과 달이 흐른다

 

―나는 한생 어버이장군님의

  혁명방식, 생활방식을 따를것이며

  이제부터는 장군님을 대신하여

  내가 조선의 첫 새벽문을 열것입니다

 

오 하늘도 머리숙일

숭고한 의리의 세계 강철의 의지로 펼치시며

우리 원수님 헤쳐오신 날과 달은

장군님 바라신 강국으로 빛나는 세월

우리의 삶은 언제나

장군님과 함께 한 세월이였다

불러만봐도 저절로 눈굽이 쩌릿한

폭열강행군, 철야강행군, 눈보라강행군…

원수님 헤쳐오신 그 자욱자욱우에

인민의 웃음 만복의 화원으로 피였고

평화번영의 새 력사도 태동하였나니

 

끝없이 내리는 눈이여 말하여다오

분렬된 강토의 아픔 안으시고

장군님 헤쳐오신

통일로고의 멀고먼 찬눈길을

 

이렇게 깊은 밤길이

통일에로 가닿아 있다면

백리, 천리를 더 가고싶다 하시던 장군님

그 백리, 천리를 우리 원수님

통일장정으로 이어가시였어라

 

다시 새겨보자 겨레여

새로운 평화번영의 신호탄이 날아오른

판문점 력사의 그 4월에

삼천리를 진감한 원수님의 발걸음소리

 

분렬의 동토대가 으깨여져나가는

후련하고 통쾌한 진폭이였다

판문점에 새겨진 장군님의 거룩한 자욱

천만근의 그 무게 한가슴에 다 안고

분리선을 넘으신 원수님의 자욱이였다

 

어찌 우리 다 알수 있으랴

분렬세월의 삭풍 흩날려버리고

평화번영의 화창한 봄을 부르신 그날

원수님 간절히 그려보신것은

뜨거움의 불길로 솟는 장군님 생각인줄

 

판문점의 4월에 이어 평양상봉의 9월

꽃물결 설레는 평양의 거리거리

남녘의 사절들과 함께 누비실 때에도

한평생 민족을 위해 통일을 위해

장군님 걸으신 수만리 머나먼 길들을

마음속에 다 걸어보신 원수님

백두의 산정에도 오르시였더라

 

9월평양공동선언!

겨레를 위한 특대사변 민족의 경사

삼천리에 뜻깊게 펼쳐놓으시고

백두산악에 거연히 오르시여

삼천리를 품어안아 환한 미소 지으실 때

 

오, 그 미소에서

겨레는 장군님의 영상을 뵈웠다

장군님 통일의 웅지 무르익히시던

백두산에 통일환희 펼쳐놓으신

원수님의 은공에 감사의 큰절 드렸다

 

김정은위원장님은 우리 민족의 영웅이시다

―8천만겨레가 우러르는 통일령수님

 

그날에 폭풍쳐 이 강토에 터져오른

끝없는 경모 숭배의 열기

2월의 백두산에 눈이 되여 내리는가

흰눈덮인 백두산

숭엄하다 성산의 장쾌한 설경이여

 

웅건한 천만산악이 창공을 치받고

천리수해 거느려 장중한 백두산아

너 오늘 쩌렁쩌렁 온 강토 뒤울리게

절세의 위인을 길이 노래하라

원수님 불멸의 업적 길이 칭송하라

 

장군님 숨결이 이 땅에 어떻게 흐르고

장군님 리상이 어떻게 위대한 현실로

이 나라에 눈부시게 펼쳐졌는가를

통일을 위하신 장군님 성스런 한생이

평화번영의 새시대와 더불어

어떻게 삼천리에 영원한 력사로 흐르는가를

 

장군님 보시면

장군님 아시면 기뻐하실것만 같은 그 생각에

힘겨워도 천백배 의지 가다듬으시며

천만고생 락으로 여기시며

력사의 돌풍 맞받아나가시는 우리 원수님

 

그 줄기찬 세월의 힘찬 전진우에

장군님심장의 박동은

우리 삶의 희열, 긍지속에 높뛰고

장군님의 성스런 위업은

무궁한 래일에로 줄기차게 흐르거니

 

우리는 대대손손 환희속에 맞이하리라

광명성절 2월의 찬란한 해돋이를

사회주의강국의 위대한 승리를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는

8천만겨레는 통일의 아침 맞이하리라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린다

우리 장군님의 성스러운 력사가

위대한 김정은시대로 끝없이 흐르는 이 땅에

오, 2월에 부르는 그리움의 송가는

세세년년 영원히 울려퍼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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