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8(2019)년 8월 23일 《통일신보》

 

세계가 지켜보는 일본, 언제까지 뻔뻔스러울것인가

 

일본의 강도적이고 부당한 수출규제조치이후 이남에서 대중적반일투쟁, 《NO 아베》투쟁이 련일 계속되고있다.

특히 8. 15를 맞으면서는 이 투쟁이 더욱 고조를 이루었다.

아베당국이 애써 부인하려 하지만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는 명백히 강제징용피해자배상문제와 관련한 이남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이다.

사실 전범기업의 책임을 규제한 이남대법원의 강제징용피해자배상판결은 너무도 정당한것이다.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조치의 밑바탕에는 과거범죄를 대하는 일본의 부정적심리가 깔려있다.

이것은 단지 강제징용피해자문제에 한한것이 아니다.

저들의 과거사를 한사코 부정해나서는 일본의 태도에서 도이췰란드가 떠올려지는것은 무엇때문일가.

 

같은듯 다른 두 나라

 

도이췰란드와 일본은 다같은 전범국, 전패국이다.

지난 세기 30년대 세계를 아리아족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만들려는 히틀러의 광기는 유럽을 참혹한 전쟁의 도가니속에 몰아넣었다. 타민족학살을 부르는 히틀러도이췰란드의 침략의 무한궤도는 유럽대륙을 통채로 뒤흔들었다. 뽈스까에서만 전체인구의 17. 2%에 달하는 602만 8 000명의 희생자가 났다. 뽈스까남부의 작은 도시 오스벵찜에 있는 한개 수용소에서만도 유럽 각지에서 끌려온 유태인과 반파쑈투사 400만명이상이 잔인하게 학살당하였다.

반파쑈력량의 진격으로 나치스도이췰란드의 강점지역들이 해방되는 곳마다에서 히틀러교형리들에 의해 저질러진 치떨리는 살륙만행의 흔적들은 전쟁의 참상에 익숙한 련합군병사들마저 얼굴을 돌리게 했다. 파쑈도이췰란드가 과거 유럽에서 감행한 침략과 학살의 만행들은 그렇게도 잔혹한것이였다.

지구의 서반구에서 파쑈도이췰란드가 피비린 광기를 이어갈 때 동방에서는 일본이 아시아전역을 송두리채 집어삼킬 야망밑에 대륙침략전쟁을 확대해갔다.

대륙침략의 전초기지, 교두보확보를 위해 지난 세기초에 조선을 강점했던 일제이다. 일제는 《조선사람은 일본법률에 복종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고 하면서 전조선을 아비규환의 인간생지옥으로 만들었다.

일제는 대륙침략을 위해 무려 840만여명에 달하는 조선의 청장년들을 해외침략전쟁터들과 죽음의 고역장들에 내몰았다. 그리고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일본군성노예로 끌어가 몸서리치는 악행을 저질렀으며 100여만명의 조선사람들을 무참히 살륙하였다.

조선에서만이 아니였다. 1937년 중일전쟁을 도발한 일제는 중국의 남경에서만도 30만명을 학살했다. 일제가 남경대학살과정에 감행한 《백인참》(100명의 머리를 먼저 베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의 만행은 오늘도 중국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여있다.

《대동아공영권》의 무서운 야망에 함몰된 일제의 침략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일본군국주의의 군화발이 가닿는 아시아의 이르는 곳마다에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살륙만행들이 끊임없이 계속되였다.

지금도 탄광과 광산, 바다밑을 비롯한 일본의 방방곡곡에는 혈육들을 그리며 스러져간 조선인강제징용희생자들의 원혼이 잠들어있다. 그리고 고령에 이른 강제징용피해자들은 쌓이고쌓인 원한을 풀지 못한채 세상을 떠나고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파쑈도이췰란드와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들은 결국 저들자신의 비참한 파멸로 끝났다.

파쑈진영은 결국 패망했다. 파쑈도이췰란드와 일본의 패망은 인류력사에서 지워지지 않을 악행을 저지른 세력에 대한 정의의 력량의 응당한 징벌이였다.

도이췰란드와 일본, 이 두 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 전패국이라는 같은 과거를 가졌지만 오늘 두 나라를 보는 세인의 시각, 지금의 두 나라는 확연하게 다르다.

과거를 딛고 일어선 도이췰란드는 오늘 유럽나라들의 친구, 진정한 이웃이 되여 함께 미래에로 나아가고있다.

하지만 일본은 어떤가. 아시아나라들, 특히는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들로부터도 고립과 배격, 타매를 받고있다.

일본은 세기가 바뀌여 19년이 흐른 오늘까지 《정치난쟁이》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있다. 아니, 그 벙거지를 스스로 눌러쓰고있다 해야 정확할것이다.

 

도이췰란드의 용기, 일본의 도덕적저렬성

 

1970년, 도이췰란드(이전 서부도이췰란드)의 브란트총리가 뽈스까의 유태인희생자기념비앞에 섰다. 그리고 무릎을 꿇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였다. 그는 국가를 대표하여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자들에게 사죄하였다.

도이췰란드의 용기있는 행동에 세인은 박수를 보냈다.

유럽나라들도 도이췰란드를 향해 안으로 굽어만 들던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그후에도 도이췰란드의 대통령과 총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2차 세계대전당시 나치스에 의한 학살 등 전쟁범죄에 대해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를 하고 용서를 구했다.

도이췰란드의 현 메르켈총리도 와르샤와의 유태인희생자기념비앞에서 진심으로 피해자들에게 애도와 사죄를 표시하고 《도이췰란드는 전쟁당시를 기억할 〈영원한 책임〉이 있다.》고 다시금 선언했다.

나치즘의 부활을 방지하기 위해 도이췰란드에서는 나치즘을 미화하고 선전하는 행동이 비법으로 간주되고있다.

과거에 대한 추적은 지금도 계속되고있다. 이미 피해국가들과 개별적사람들에게 배상금을 지불한 도이췰란드는 과거와 같은 죄악과 불행이 되풀이되여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지금도 세계의 수십개 나라와 수백수천만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이어가고있다. 뿐만아니라 전시범죄시효자체를 페지해버리고 90이 지난 고령이든 누구든 관계없이 나치스범죄자들에 대해 준엄한 선고를 내리고있다.

이렇게 도이췰란드는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죄를 통해 국제사회와의 신뢰를 두터이하고있다.

그런데 일본은?

일본은 피비린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죄, 배상은커녕 조선과 아시아나라들에 대한 침략행위를 식민지국가들을 위한 《해방전쟁》으로, 《문명》과 《번영》을 가져다준 《진출》 등으로 외곡하는데 여념이 없다. 과거 일제에 의한 침략과 략탈, 학살의 만행들이 아시아인민들의 기억속에 생생히 새겨져있는데도 말이다.

《독도는 일본고유의 령토》라는 뿌리깊은 망언도 과거 조선에 대한 저들의 침략력사를 정당화하는것이다.

한때 일본은 《고노담화》, 《무라야마담화》 등 과거범죄와 관련하여 형식상 《사죄》하고 《반성》하는듯 한 냄새를 피우기도 하였었다. 그것마저도 그때뿐이였다. 정권이 바뀌여 과거범죄를 다시 부인하고 합리화하는 철면피한 행동에 계속 매달리였다.

대를 이어가는 일본정치인들의 집단적량심의 마비는 가히 절망적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일본의 군국주의적광기는 아베가 수상의 자리에 앉은 이후 절정을 이루어왔다. 그가 《침략의 정의는 정해져있지 않다.》, 《어떤 행위가 침략에 해당되는가에 대하여서는 력사가들의 론의에 맡겨야 한다.》, 《일본인구의 80%가 전후세대로서 그들에게 사죄를 계속할 숙명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한 망언은 침략의 력사를 되풀이하려는 일본의 뿌리깊은 야욕을 잘 보여준다.

도이췰란드가 과거범죄에 대해 시효가 없는 무조건적인 사죄와 배상을 세기를 이어 해나갈 때 이렇게 일본은 주먹안의 미꾸라지처럼 과거의 책임에서 빠져나가려고만 해왔다.

한가지 간단히 언급할것이 있다. 일본의 조선침략력사에 《운양》호사건이라는것이 있다. 1875년 8월 일제가 군함 《운양》호를 강화도에 침입시켜 무장도발을 감행한 사건이다. 8월 21일 강화도 초지진포대로 접근하였다가 수비병들에 의해 되게 혼쭐이 났던 《운양》호는 그 《보복》을 한다며 23일에는 비교적 방어력이 약한 영종도에 침입하여 무고한 인민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하고 나중에는 불을 질러 섬을 완전히 페허로 만든 후 도망쳤다.

이런 야만행위를 감행하고도 도리여 조선봉건정부에 《사죄》를 요구했던 뻔뻔스런 일본이다.

일본의 현 지배층은 력사상 어느 나라에도, 어느 시기에도 있어본적 없는 일본군성노예범죄를 그 누구의 《오보》에 의해 《날조》된것처럼 궤변을 늘어놓으며 그 피해자들을 전장의 《매춘부》로, 《인신매매피해자》로 모독하는짓도 서슴지 않고있다.

몇년전 아베가 과거 일제의 극악한 세균전부대인 731부대를 련상케 하는 731군용기에 올라탔다. 아시아인민들뿐아니라 세인은 전률했다. 과거의 범죄에 력사적결별을 한 도이췰란드와는 너무나 대조되는, 현시대 일본군국주의우두머리의 침략열로 달아오른 모습을 본것이다.

당시 이남의 한 언론인은 이를 두고 《아베의 언행은 인류리성과 량심에 대한 생체실험이다. 이제는 아예 인류가 마루따(통나무)가 되여버렸다.》고 일갈했다.

일본의 군국화, 우경화는 이미 위험계선을 훨씬 넘어섰다. 일본에서는 《평화헌법》을 뜯어고쳐 재침의 길에 나서야 한다는 침략의 괴성이 공공연히 울려나오고있다. 실지에 있어서 아베정권은 일본을 전쟁가능한 국가로 만들려고 최후발악하고있다.

이런 일본을 누가 신뢰하고 받자고 하겠는가.

일본을 보고, 일본을 생각할 때면 《나쁜 사람과는 집에서도 무덤에서도 이웃이 되지 말라.》는 격언이 먼저 떠올려진다.

진실을 외곡하는 뻔뻔스러움, 피로 얼룩진 죄악의 력사를 한사코 부정하는 도덕적저렬성, 조선반도와 아시아대륙을 또다시 군화발로 짓밟고 전쟁의 재난터로 만들려는 군국주의현훈증에 사로잡힌 무분별한 광기.

이것이 아시아나라들이 일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리유이고 이들의 응어리맺힌 가슴속에서 일본이 지워지지 않는 리유이다. 또 일본이 물우에 뜬 기름방울처럼 우리 민족과 아시아지역인민들과 융합되지 못하는 주된 리유이다.

과거의 엄청난 죄악을 인정하고 진실로 그와 결별하지 않는 한 일본은 언제 가도 정상국가의 대접을 받을수 없고 밝은 미래에로 갈수가 없다.

 

*         *

 

오늘 《경제대국》을 자처하는 일본의 번영의 밑바탕에는 조선사람의 피가 진하게 슴배여있다.

40여년간의 식민지통치는 더 말하지 않더라도 지난 조선전쟁시기, 삼천리의 도시와 마을들이 불타고있을 때 일본은 미군에 살인무기들을 팔아서 《불속의 밤알》을 주어먹고 배를 불리였다. 지어 세균무기까지 팔아서 횡재를 한 일본은 조선전쟁을 가리켜 살길을 마련해준 《가미가제》(하늘이 도와주는 바람, 신이 보내준 바람)라고 불렀다.

이전 도이췰란드대통령 리하르드 폰 와이쯔재케르는 《자기의 력사를 해결할 용의가 없는 사람은 오늘 자기가 어디에 와있으며 무엇때문에 와있는지 리해하지 못할것이다. 과거를 부인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과거를 되풀이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제라도 이 말을 깊이 새겨보아야 한다.

일본이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싶으면 과거를 깨끗이 인정하고 피해자들이 수긍할수 있는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하는것이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3A, 즉 인정하고(Admit), 사죄하고(Apologize),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확약을(Assure) 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길만이 일본이 유럽의 일원이 된 도이췰란드처럼 아시아인민들의 마음속으로 편입되는 길이다.

또 그 길만이 일본이 세계의 문을 두드릴수 있는 길이다.

오늘 이남에서 거세차게 타오르는 반일투쟁의 불길은 과거의 죄악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배상할 대신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경제보복의 칼을 휘두르는 철면피하고 횡포무도한 왜나라족속들에 대한 대중적분노의 폭발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일본은 알아야 한다.

동아시아의 진정한 협력과 공동번영은 침략과 전쟁이 아니라 일본의 성근한 사죄와 배상에서부터 시작된다는것을.

 

재카나다동포 리 문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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